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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
김종선 목사 단상
2023년 12월 05일 (화) 00:20:35 김종선 목사 webmaster@amennews.com

김종선 목사/ 인천 선한교회(예장고신) 담임목사, 개혁주의선교회 이사

 

김종선 목사

2주 전 내년에 결혼을 앞둔 청년 커플과 상담을 했다. 결혼할 남자 친구가 이천 쪽에서 근무하는 군인으로 결혼하면 군인 아파트에서 살아야 하는데, 입주하려면 먼저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고 해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라고 했다. 그러자 “목사님 혼인 신고는 미리했고, 신혼집 입주는 내년 2월이고, 결혼식은 6월인데, 혼인신고하면 법적으로 부부니까 먼저 살다가 결혼식을 올리면 안 되나요?”라고 물었다. 나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반대했다. 그리고 기독교에서 결혼의 출발은 혼인신고가 아니라 결혼의 증인들이 참석한 결혼식부터라고 말해주었다.
 

시간이 지나고 지난 주 월요일 저녁에 자매가 찾아와서 자신의 지금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은 치위생사로 지금 알바를 하고 있는데, 정직원으로 취업할 수 있는 곳이, 그것도 데스크에서 실장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곳이 이천에 나왔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곳에 근무하려면 결혼 전이지만 어차피 결혼할 것이기 때문에 미리 군인아파트에서 함께 살며 살림을 하면 안되느냐?고 물었다.
 

   
 

겉으로 보면 자매에게는 최고의 조건이고, 절호의 찬스로 보였지만, 나는 목사로서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믿음을 지키며,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손해 보고, 고난을 겪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면 그보다 더 좋은 조건이 되는 곳에 얼마든지 취업하게 하실 수 있다고 말씀에 순종할 것을 권면했다.

돌아서서 고민 가득한 슬픈 얼굴로 나가는 자매의 얼굴에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목사로서 인정에 이끌려 잘못된 길을 묵인하거나, 방관할 수 없었기 때문에 바르게 가르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장례식 위로 예배에 참석한 자매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의 상황을 지금 알바로 다니는 치과 원장님께 이야기를 했더니, 결혼 전까지 흔쾌히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주었다. 또 수요일에는 야간 진료가 있는데 수요예배에 참석해야 한다고 하니까 근무에서 제외시켜 주었다. 더구나 내년 1월말 필리핀 단기선교로 일주일간 빠져야 한다고 했더니 그것도 흔쾌히 다녀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목사님 저 결혼식 전까지 이천 신혼집으로 안가기로 했어요”라고 행복하고 기쁜 얼굴로 말하는데,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무엇보다도 말씀에 순종하려고 애를 쓰면서 기도하고 부딪치자, 하나님께서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다. 그것이 앞으로 사는 동안 신앙의 큰 힘이 될 것을 알기에 더욱더 감사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말씀에 대한 순종이다. 말씀에 대한 순종은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한다. 그 은혜의 경험은 우리의 신앙을 업그레이드 시키며, 우리의 신앙을 말씀위에 견고하게 세워준다.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은 유효하다. 이제 여러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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