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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의 우울증에 대하여
김성일 단상
2023년 09월 17일 (일) 23:25:43 김성일 webmaster@amennews.com

김성일 / K&Lab 대표이사, 배우(탈랜트), 집사

 
▲ 김성일 집사

 우울증에 대하여 묻는 분이 있어서 필자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을 하려고 한다. 기독교인으로 우울증에 걸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독교인이라고 해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고, 기독교인은 오직 믿음 안에서 기도로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 반드시 전문의의 적절한 진단과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왜 그런가?

우리는 보통 우울증이라는 표현하지만,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가 정식 명칭이다. 우울한 기분이 들거나 슬픈 기분 등을 느끼는 정도라면 그것은 우울감이지 우울증이 아니다.

진짜 우울증의 주요 증상은 공허감, 무기력함, 불안과 공포 등의 증상이 있는데, 그중에 특히 모든 일에 흥미를 잃고 아무런 일이나 행동을 하고 싶지 않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우울증이 상당히 진행된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우울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육체적인 상태는 인간 두뇌의 호르몬 장애가 오면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초기에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면 대략 70%의 완치율을 보이지만 그 시기를 놓치거나 무시하면 더욱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을 하여 난치병이 되고 마는 것이다. 

사람의 정서는 세 가지 신경전달물질에 의해서 형성된다고 한다.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이 그것이다.

노르아드레날린은 불안, 부정적 마음, 스트레스 반응 등을 담당하며, 도파민은 쾌락과 관련되어 정열적 움직임, 긍정적인 마음, 성욕과 식욕 등을 담당한다. 또한 도파민은 인간을 흥분시켜 인간이 살아갈 의욕과 흥미를 부여하는 신경 전달 물질 중 하나로 도파민이 결핍되면 무엇을 해도 금방 질리고 쉽게 귀찮아지며 모든 일에 쉽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다. 반대로 그 양이 너무 과하면, 조현병(정신분열병으로 잘 알려짐)으로 나가게 된다. 

아무튼 인간이 무언가를 하겠다고 결심하거나, 하고 싶다는 의욕을 느끼게 해주는 게 이 도파민이며, 이 도파민이 없다면 일을 해내어 얻는 성취감이나 도취감 또한 존재하지 않게 된다.

세로토닌은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게 만들어 주어, 공격성, 사회성, 정서 등 많은 심리 기능이 적절히 기능하도록 통제를 하는 것이다. 세로토닌은 생화학적으로 트립토판에서 유도되는데, 주로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위장관, 혈소판, 중추신경계에서 볼 수 있고 행복을 느끼는 데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간략하게 말해서 우울증 진행과 치료는 아래와 같다.
 

1. 우울증은 흔히 행복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세로토닌의 저하로 야기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로 코르티솔이 분비되면 신경뉴런간의 세로토닌 순환을 저해하게 된다.

2. 신경전달세포 뉴런간의 세로토닌 전달 중에 재흡수가 일어나 뇌 속에 세로토닌이 부족해진다.

3. 프로작(프로섹틴 Fluoxtine)등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SSRI를 복용하게 한다.

4. 결과적으로 뇌 속에 필요한 충분한 세로토닌을 지닐 수 있게 되어서 정상으로 활동하게 된다.
 

   
병원의 약물치료 후에 재발방지대책을 적절하게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약물 복용과 더불어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상담치료 등을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시 재발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계속 정신과 의사와 상담사에게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pexels.com

위에서 설명했드니 물리적으로 세로토닌 등을 조절하면 쉽게 상태가 호전되는 것이다. TV등에서 사회에 큰 사건을 저지른 정신병 환자들은 대부분이 약 복용을 제대로 않아서 그렇게 된 경우가 참으로 많다. 

우울장애는 약물요법, 비약물적 요법 등으로 많은 부분을 치료할 수 있다. 약물요법은 정신과 의사의 처방에 의해 이루어지며 비약물적 요법은 심리치료로써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상담심리사(상담가)에 의해 이루어진다. 

정리하면, 경한 우울장애는 치료를 받지 않아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호전되는 경우가 있지만 우울증과 우울감은 많이 다르다. 자기 노력으로 호전되지 않거나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치료와 심리치료를 받아야한다. 

각각의 치료방법에 따라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는지는 정신과 전문의 또는 정신건강관련 전문가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든지 간에 다양한 좋은 치료법이 잘 개발되었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를 받는다면 우울장애는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이때 병원의 약물치료 후에 재발방지대책을 적절하게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약물 복용과 더불어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상담치료 등을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시 재발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계속 정신과 의사와 상담사에게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우울장애는 모든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에 경험하게 되는 정상적인 '낙담' ‘낙망’ 등과는 다르다. 낙담과 낙망은 일시적인 것이며 스스로 또는 가족과 친구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우울증은 반드시 의사의 치료와 약물복용이 필요한 질병이다. 잘못하면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 즉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 치사율도 매우 높은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이다. 

우울증은 결코 자신의 의지만으로 회복할 수 없다. 자연치유 될 수도 없는 질병이다. 병원치료를 하지 않고 경솔한 위로나 격려 또는 기도와 말씀으로 이겨내라고 하고 영험(?)하다는 산골짜기 기도원 같은 데로 인도한다면 환자를 최악의 상태로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유명한 목회자나 신학자 들 중에도 우울증에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많았다는 점을 알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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