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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김희건 빛칼럼
2023년 09월 07일 (목) 08:16:56 김희건 목사 webmaster@amennews.com

김희건 목사 / 빛 교회 담임, 조직신학, Ph. D.

 

▲ 김희건 목사

요즘 한국과 미국에서 정치 지도자들의 거짓말이 연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건전한 사회는 의와 진실 위에 세워진다. 그런데 거짓말이 유통되고, 검열되지 않으면, 그 사회는 어떤 사회로 전락할까? 사회는 점점 더 거짓말이 유행하고, 의롭게 사는 사람들은 피해를 보는 사회가 될 것이다. 한국 정치계에서는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잡아 들이는 술래 잡기가 계속되어 마치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다. 빨리 잡아 들여야 할텐데...

일본과 중국에서 살았던 어떤 한국 교수가 한 말이 생각난다. 일본에서는 자녀들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라고 교육시키고, 한국에서는 다른 애들에게 지지 말라고, 중국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속지 말라고 교육시킨다고 한다. 그 사회가 어떤 사회가 될지 짐작이 된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 한 번의 거짓말로 끝내는 사람은 이 지구 상에 없다. 한번 거짓말하는 사람은 또 거짓말하게 되어 있다. 이 거짓말에 대한 이해가 미국과 한국 사람들에게 몹시 다른 것 같다. 거짓말한다는 것을 미국인들은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반면, 우리들은 가벼운 실수나 애교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성경에서는 이 거짓말을 심각한 죄로 규정한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아나니아, 삽비라 부부는 헌금과 관계된 거짓말을 한 죄과로 한 날에 이 부부가 죽임을 당했다. 하나님이 그 생명을 취해 간 것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별 거짓말을 해도 죽는 사람이 없다. 은혜 충만한 교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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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살인과 나란히 언급된 사단의 큰 죄목이다(요8: 44). 역사 속에는 칼과 무기로 죽은 사람보다 거짓말로 죽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한다. 많은 이단들, 거짓 종교들은 진리 아닌 거짓 진리로 사람들을 오도하고 멸망의 길로 이끌어 가지 않은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거짓에 속아 억울하게 살고, 또 심판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어떤 류의 사람이기에 상대방 얼굴을 빤히 보면서 거짓말을 쉽게 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로 거짓 것을 믿게 함으로 심판하신다고 한다(살후 2: 12). 복음의 참 진리를 믿지 않고, 거짓 복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가? 사람들은 자기 귀를 즐겁게 해주는 거짓 진리를 전하는 선생들을 많이 두고 따른다고 한다(딤후 4: 3).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로 바로 세움을 받기 위해 먼저 힘써야 할 일은, 교회 안에서 모든 거짓말을 쫓아 내고, 믿는 사람들이 오직 진실만을 말한다면, 교회 밖의 사람들이 교인을 믿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바르게 살기 원하는 사람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그런 소망을 갖게 된다. 이 사회 속에서 신자들이 오직 진실만을 전한다면,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워할까?

미국에 처음 와서 놀란 것은 어느 자동차 딜러로 있는 어느 교인이 자기 담임 목사가 차를 사는 일에 속이고 5천불을 바가지 씌웠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 그 목사 아들이 하는 말, 내가 목사 아들만 아니었다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그 아들도 목회자가 되어 지금 한국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그 교인도 할 말이 있을 것이다. 목사들도 거짓말하는데, 교인이 거짓말하는 것 이상합니까? 할 말이 없다. 주변에는 거짓말하는 목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돈을 쌓아 두고 메디케이드로 사는 분도 있고, 뻔한 거짓말을 쉽게 하는 목사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거짓말의 습관은 상습적이라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어떻게 하면, 교회 안에서 거짓말을 씻어낼 수 있을까? 전도도 중요하고, 선교도 중요하고, 신학교를 세우고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우리 삶과 교회 안에서 거짓 없는 삶을 실천하고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안타까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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