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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미지근한 것을 싫어하신다
2010년 01월 08일 (금) 07:42:41 장경애 jka9075@empal.com

<보혜사>중에서
A.W.토저 지음/ 이용복 옮김/ 규장 펴냄


인격체로 이 땅에 오신 성령님은 예수님이 지금 이 땅에 계실 경우 행하기를 원하시는 모든 것을 우리를 위해 행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이 진리를 믿음으로써 변화된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될까?

내가 이렇게 묻는 것은 오늘날 많은 교회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묻는 것은 성령님의 도움 없이도 교회를 이끌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고도 교회를 조직하고 당회를 만들고 목회자를 청빙하고 성가대를 만들고 주일학교를 시작하고 여전도회를 조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이런 일들을 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나는 이런 일들에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런 일들을 추진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할 뿐이다.

성령님이 임재하시지 않은 상태에서 목회자가 교회를 운영할지라도 수년 동안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것은 정말 비극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비극을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3:22).
교회와 신자의 삶에서 성령님께 합당한 자리를 내어드리는 것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당신의 교회에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교인의 숫자가 늘어나고 사람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교회에 비치했다 할지라도 성령님이 계시지 않다면 당신의 교회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4:6)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인간의 달변, 멋진 음악 또는 좋은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능하신 일을 이루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오직 성령님을 통하여 이루신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의 영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한다. 왜냐하면 장차 우리에게 오직 하나님만이 계실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더 늦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을 교회에 다시 모셔야 한다.

기도와 순종과 죄의 고백을 통해 성령님을 우리 가운에 모셔라. 성령님이 우리를 완전히 통제하실 때까지 그렇게 하라! 성령님이 온전히 지배하시면 빛, 생명, 능력, 승리, 기쁨 그리고 복된 열매가 우리 중에 가득할 것이다. 성령님의 인도와 능력 가운데 살 때 우리는 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살게 될 것이다. 우리가 감히 꿈도 꾸지 못했던 차원에서 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성령님을 소홀히 한 우리의 잘못이 초래한 결과들이 현재 기독교에서 많이 발견된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교회들은 종교적 분위기를 약간 풍기는 친목회로 변질되어 버렸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나는 내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를 원한다. 교회는 종교적 분위기를 풍기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교회의 생명은 하나님의 임재이다. 나는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기독교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점잖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독교적 냄새를 풍기는 노처녀 친목회가 있는가? 당신이 나에게 이런 친목회에 아무리 관심을 갖게 만들려고 애써도 소용없다. 나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단체를 원하지 않는다.

내게 필요한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그분이 계시지 않는 단체라면 나는 발도 들여놓기 싫다. ‘기독교’라고 불리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면 나는 기독교인이 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계3:15,16)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차지도 않고 더웁지도 않은 것, 즉 미지근한 것을 싫어하셨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기독교야말로 미지근한 것이 아니겠는가?

성령님을 높이지 않은 우리의 잘못 때문에 많은 육신적 선생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왔다. 당신도 잘 알겠지만, 교회는 본래 성경책 하나로 시작되었다. 그 다음에 찬송가책이 생겼다. 성경책과 찬송가책! 교회는 이 두 가지로 오랜 세월 신앙을 지켰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현재 대부분의 교회들은 이 두 가지만으로는 교인들을 붙잡아두지 못하게 때문에 온갖 종류의 잡동사니를 교회 안으로 들여왔다. 지금 많은 교인들은 흥을 북돋우기 위한 대형 트럭 한 대 분량의 각종 조명 장치와 첨단 음향 시설, 기타 소품을 갖고 있지 않으면 하나님을 섬기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들이고 그들을 계속 교회에 붙잡아놓은 데 사용되는 이런 각종 장치와 시설과 소품들은 세련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것들은 고상하고 예술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천박하고 조악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것들이 어떻게 느껴지고 어떻게 보이느냐는 누가 그것들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간에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성령님이 그 중심에 안 계시다는 것이다. 주님이 주인이 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들의 흥을 북돋우고 그들을 계속 붙잡아두기 위해 비성경적이고 반성경적인 장비와 소품을 사용하고 있다. 내가 볼 때, 우리의 비극은 이런 종교적 장비와 소품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아니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우리의 필수품이 된 반면 영원한 성령님은 우리 가운데 계시지 않다는 것이다.

나의 이런 지적이 옳다면 그리고 우리가 이런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면, 우리는 자신에게 “우리의 교회와 삶에서 성령님께 합당한 사역의 자리를 내어드리지 않을 때 우리가 어떤 분을 무시하는 것인지 알고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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