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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신앙> 선정 2009년 교계 10대 뉴스
2009년 12월 21일 (월) 07:31:59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1. 결국 이단 규정·제명 출교된 변승우 목사

 

   

2009년 이단문제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변승우 목사였다. 결과적으로 변 목사는 자신이 소속했던 백석(구 합동정통) 교단에서 제명 출교되고, 예장 통합·합동·합신·고신 등 교단에 의해 일제히 이단, 이단성, 참석금지 대상으로 규정됐다.

통합측(총회장 지용수 목사)은 변 목사에 대해 “비성경적 기독교 이단”이라고 결의했다. 예장 합신(총회장 임석영 목사)은 “이단성이 심각하다”, 예장 합동(총회장 서정배 목사)은 “참석금지” 규정을 내렸고, 고신(총회장 윤희구 목사)은 “극히 불건전한 사상”이라며 작년에 이어 ‘참여금지’ 단체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예장 백석측은 교단 소속 목사였던 변승우 목사를 참여금지 대상으로 정하고 제명·출교까지 시켰다.

주요 교단들의 이러한 규정이 내려지기 전 변승우 목사는 자신에 대한 교계의 비판을 몇몇 이단연구가들의 비방쯤으로 폄훼하는 한편 그들에 대해 이단감별사 운운하며 거친 언사로 비난해왔다. 결국 이단 규정을 받은 후 변 목사는 새로운 교단을 세우고 신학교를 세운 상황이다. 2009년 12월 7일 변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부흥)라는 교단의 창립총회를 열었다. 신학교의 이름은 성령신학교 및 성령신학연구원으로 정했다.

 


2. <교회연합신문>·<크리스천투데이> 등 이단옹호언론 규정과 강력 반발

 

   

 


예장 통합은 올해 <교회연합신문>(발행인 강춘오), <크리스천투데이>(설립자 장재형)를 이단옹호언론으로, <세계복음화신문>(다락방 류광수 측 신문), <천지일보>(구 올댓뉴스, 기독교초교파신문)를 이단언론으로 규정했다.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돼있는 <크리스챤신문>(발행인 신명진)에 대해서는 취소할 아무런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통합측은 특별히 <교회연합신문>을 이단옹호언론으로 다시 규정하면서 이 신문의 최근 5년간에 걸친 상습적 이단옹호 내역을 보고서에 하나하나 수록했다. 통합측은 또 <크리스천투데이>를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하면서 동시에 이 신문 설립자 장재형 목사에 대해서도 재림주 의혹 예의 주시 및 경계 대상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교회연합신문>과 <크리스천투데이>는 가능한 지면을 최대한 동원하여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3. 정명석 씨 징역 10년형 확정··· 한국교회의 피해는 ~ing

 

   
▲ 정명석 씨의 사법처리를 호소하는 피해 여성들

 

대법원 2부(주심 양창수 대법관)가 금년 4월 23일 여신도 강간, 강간치상,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은 정명석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피고인 정씨가 자신을 메시아로 믿고 따르던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반항하기 곤란한 상태에서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내용이나 수단, 방법 면에서 죄질이 극히 나쁘다”고 판단한 원심을 그대로 받아들여 정 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정명석 씨는 대법원에서 10년 형 확정 판결을 받고 구속됐지만 JMS로 인한 한국교회의 피해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두 딸이 JMS에 빠져 가출했다는 장 모 씨와 주 모 씨(57) 부부가 한기총이 위치한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12월의 한파 가운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두 부부는 “한기총은 이단대책을 하루 빨리 수립하라”, “한국교회는 정명석(JMS)의 파괴적 행위를 아는가”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하는 중이다.


4. 박명호 교주(한농복구회)의 타락한 사상, 탈퇴자들에 의해 폭로돼


 

   

 


농촌복구와 환경회복 단체를 표방하며 경북 상주 등에 세워진 한농복구회측(한농, 구 엘리야복음선교원)이 내부적으로 설립자 박명호 교주(67)를 ‘인류의 소망 石仙(박 교주의 호) 그리스도’, ‘임재하신 주님’, ‘전쟁에 능하신 여호와’, ‘또다른 보혜사’ 등 ‘신’으로 추앙해온 적나라한 자료들이 탈퇴자들에 의해 드러났다.

자신을 신격화한 박 교주는 신도들에게 부도덕한 요구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박 교주는 “하나님의 아들이 술집 창녀를 끼고 술을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믿으라!”고 말해왔다. 그러면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실 것이라는 해괴한 주장을 했던 것이다(박명호, <십계천국> 4권, ‘참으로 거룩하신 예수님’, 5028페이지).

황당한 순종까지 요구하던 박 교주는 내부적으로 소위 ‘창기 십자가’라는 사상까지 만들어냈다. 인류가 색욕에서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에 구세주인 박명호 교주가 색욕의 함정에 대신 들어가서 죄인이 됨으로 구원해야 한다는 것이 창기 십자가 사상의 요점이다. 한농측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언할 수 없지만 박 교주가 ‘창녀’라고 지칭되는 여성과 부도덕한 일에 휘말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농측을 탈퇴한 신도들 중 두 명의 여신도는 박 교주를 강간치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의 죄목으로 2009년 8월 고소했다. 검찰에 고소한 이 사안이 어떻게 처리될지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5. 김용두 목사 '불세례' 논란, 태국 방정열 선교사 문제로까지 비화

 

   

 


김용두 목사의 <내가 네게 불세례를 주노라>(불세례)라는 책은 2005년 8월 20일 초판 1권이 발행된 이후 2009년 현재 15쇄까지 찍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저자인 김 목사는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과 미국 애틀란타 등 해외에서 집회를 진행했고 <불세례>는 영문판으로까지 발행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불세례>에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황당한 체험들이 상당수 등장해 많은 논란이 일었다. 이 책에는 예수님이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나고, 신도들이 쌍욕을 하면서 마귀를 쫓아내고, 천국에 출입증을 가져가야 들어가고, 천국의 김 목사의 집이 900층이고, 예수님이 영적 핸드폰으로 김 목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김 목사가 ‘성령불’ 하자 성미를 훔쳐먹던 생쥐의 내장이 터져서 죽고, 성령춤을 추면 천국의 상급이 올라간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올해 김 목사는 소속 노회였던 예장 대신 인천노회에서 제명됐고 예장 대신 교단은 김 목사의 집회에 참여금지할 것을 규정했다. 예장 합신측은 김 목사의 사상을 비성경적 신비주의적 이단 사상이라고 규정했다. 이런 김 목사를 태국에서 20여년 동안 선교사역을 했다는 방정열 선교사가 태국으로 초청해 집회를 열면서 문제가 됐다.


6. 17세기 스웨덴 사람 스베덴보리, 21세기에도 영향력 여전

 

   

 


1772년 사망한 스베덴보리가 2009년도에 주목을 끌었다. 스베덴보리는 입신간증계의 지존이다. 그가 남긴 방대한 양의 ‘천국·지옥체험기’가 새로운 종교의 경전(經典)으로 평가받기도 하고 그의 천국·지옥 체험을 편역한 <위대한 선물>이 유명 서점들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스베덴보리의 추종자들은 현재 영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서울 녹번동에 새예루살렘교 총회본부를 두고 활동 중이다. 지교회로는 서울새교회, 광주빛고을새교회가 있다. ‘3중고’를 이겨냈다는 헬렌 켈러도 스베덴보리 추종자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스베덴보리의 사상은 비성경적 내용으로 차고 넘친다. 그는 세계의 모든 종교가 하늘의 질서를 가르치며 간접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으니, 거기에도 천국 가는 길이 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위대한 선물>이라는 책에서 ‘그리스도’라는 인물이 가차 없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천국에서도 부부생활이 있다는 주장도 한다.

예장 고신측(총회장 윤희구 목사)은 올해 제59회 총회에서 스베덴 보리에 대해 “이단성이 뚜렷하다”고 규정했다. 고신측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는 스베덴보리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 “근래에 들어 유명 서점들에서는 스베덴 보리의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측면들을 고려할 때에 우리는 스베덴 보리가 삼위일체론을 비롯하여 신관, 인간관, 천사론, 창조에 대한 견해, 재림론, 종말론 등에 있어 뚜렷한 ‘이단적인 사상’을 가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7. ‘또다른 보혜사’라던 김풍일 씨 "회개합니다"

 

   

 


‘성경의 동방 땅끝이 한국이다’, ‘성경은 비유와 비사로 기록됐다’, ‘아담 이전에 사람이 살았다’, ‘또 다른 보혜사는 사람이다’ 등 비성경적 주장을 펼쳐온 김풍일 씨(새빛등대중앙교회)가 교계 신문들에 회개문을 내 주목됐다. 김 씨는 예장 고신·통합·합동·합신측 교단지 등에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한국교회 앞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7월 16일자로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서 김 씨는 △본인에 대해 ‘예수님이 약속한 다른 보혜사’라고 주장하여 가르쳐 온 것 △예수님이 ‘사람의 씨’라고 주장하므로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과 성령으로 잉태된 사실에 대하여 왜곡한 것 △정통교회 목회자들이 성령도 받지 못하고 기름도 받지 못한 자들이라고 비난한 것 △성경을 비유와 비사로 푼 것 △성경의 동방이 한국이라고 하고 한국에서 이기는 자가 출현하며 천국이 한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한 것을 진심으로 회개한다고 밝혔다.

예장 통합측은 김풍일 씨에 대해 ‘신천지 이만희의 사상과 유사한 이단사상’이라고 규정하는 한편으로 “그가 스스로 한국교회 앞에 회개를 하겠다고 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를 천명한 것은 마땅한 일이다”며 “피나는 눈물의 회개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결과는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8. 한기총 이단대책위원장 허식 목사, 자질 시비 끝에 교체

   
한기총(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자질 논란 끝에 교체 결정을 받았던 허식 목사가 재심 요청을 하며 버텨오다 9월 4일 열린 한기총 제20-10차 임원회의에서 결국 사퇴했다. 이로써 7개월을 끌며 한기총 이대위의 공백 사태를 불러온 허식 목사 논란은 종결됐다.

한기총 이대위 사태는 올 2월초 제20회기 임원진과 위원회의 조직이 발표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대위위원장으로 허식 목사(예장 대신)가 임명되자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이단사이비 전문가로 활동했던 위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며 ‘위원장 교체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2월 2일 엄신형 대표회장에게 제출했었다.

결국 7개월간의 공백 끝에 한기총은 예장 대신측 총회장을 역임한 고창곤(63·인천영락교회) 목사를 이대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고창곤 신임 위원장은 안양대를 졸업하고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했으며, 1979년 목사안수를 받은 후 29년째 인천영락교회을 담임하고 있다.


9. 교계의 지도자 김준곤·정진경 목사 별세

   

2009년은 교계 내외적으로 큰 인물들이 별세한 한해로 기록됐다. 평생을 대학생선교와 민족복음화운동에 헌신한 김준곤 목사(86세·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설립자, 성시화운동 총재, 한기총 명예회장)가 9월 2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故 김준곤 목사는 1925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7살 때 모친의 친척되는 낙도의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했다. 1948년 장로회신학교 졸업, 1951년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전남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1957년 미국 풀러신학교로 유학을 떠난 고인은 그곳에서 국제 CCC설립자 빌 브라잇 목사를 만나 한국에서 CCC 사역을 시작할 것을 권유받는다. 그리하여 1958년 11월 2일 한국 CCC를 창설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을 지낸 정진경 목사(89세·신촌성결교회 원로)가 9월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 정진경 목사는 1921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나 1948년 서울신학교(현 서울신학대)를 졸업하고, 미국 애즈베러신학대학원과 풀러신학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외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교계는 일치된 마음으로 이들의 서거를 애도했다.


10. ‘장로교 창시자’ 칼빈 탄생 500주년의 해


   

올해는 장로교의 창시자 칼빈 탄생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올해 신학계 및 장로교단에서는 교회의 본질 회복, 한국신학의 세계화,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됐다.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 서창원 목사)은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개혁주의성경연구소도 ‘칼빈주의와 자본주의, 민주주의 정신’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 김성영 목사)도 올해 진행되는 두 차례의 정기논문 발표회를 ‘칼빈과 교회개혁 및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신학적 과제’를 주제로 정했다.

2008년 10월 조직된 칼빈탄생500주년기념사업회(대표: 이종윤 목사)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 연합해 6월에 ‘칼빈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서울교회에서 감사예배 및 기념음악회,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칼빈이 기독교사에 남긴 업적은 실로 지대하다. 그가 저술한 <기독교 강요>는 종교개혁 이후에 나온 가장 위대한 기독교 교리의 해석서로 평가받고 있다. 칼빈의 주석과 설교와 강의는 성경 전체를 아우르고 있으며, 그가 다루었던 신학 주제들은 주요한 기독교 교리들을 망라하고 있다. 칼빈의 교회론은 장로교 정치제도의 기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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