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문화 | 감동이 있는 한대목
       
제각기 다른 소명으로 부르신다
2009년 12월 07일 (월) 06:43:18 장경애 jka9075@empal.com


<하나님의 인도> 중에서
제임스 패커 지음/ 조계광 옮김/ 생명의말씀사 펴냄

어떻게 보면 인생은 결정의 연속이다. 그러한 결정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소하고 단기적인 결정들이 있다. 예를 들면, "무슨 옷을 입을까? 어떤 음식을 먹을까? 어느 극장에 예약할까?" 들이다. 이런 문제들은 별로 큰 차이가 없고, 장기적으로 볼 때도 파급효과가 전혀 없다. 하지만 어떤 문제들은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그 경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교육, 직업, 결혼, 거주지, 입양, 출석교회 선택 등이다. 그런 문제들을 결정할 때는 상당한 고민이 뒤따른다.

물론 우리의 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결정이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고, 하찮게 여겼던 결정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예를 들면, 파티에 초대되어 갔다가 배우자가 될 사람을 만나거나, 우연히 모임에 참석했다가 직장을 제의 받거나, 성경말씀을 읽다가 갈등 관계를 해결할 깨달음을 얻는 등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사건들은 뜻밖의 기쁨을 안겨 준다.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오랫동안 고민하며 결정했던 문제가 예상치 못한 상황 변화로 인해 갑자기 취소되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잘 알아서 해결해 주실 것을 믿는 믿음이 필요하다.

우리는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결정을 “소명을 위한 결정”으로 그와 관련된 하나님의 인도를 “소명을 위한 인도”로 일컫고자 한다. 그 이유는 기독교인들이 소명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복종하여 각자의 삶 속에서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곧 올바른 삶을 결정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소명”을 뜻하는 라틴어 “보키티오”는 “부르심”을 뜻한다. 우리는 목회자나 선교사의 길을 걷는 사람들을 가리킬 때 종종 “소명”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부르심”을 뜻하는 히브리어나 헬라어에는 그런 의미가 전혀 없지만, 특별한 길을 걷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는 표현은 교회 내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렇듯, “소명”이라는 용어는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특별한 사건에 대한 경험을 묘사하는 용도로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이러한 용도가 늘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 용어를 차용해서 그 의미를 변질시키는 일이 종종 있다. 일반 사회에서 “소명을 위한 하나님의 인도”는 직업 선택과 관련된 섭리로 인식되는 것이 보통이다. 오늘날에는 일시적인 작업이 많다.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 “소명”은 평생의 헌신과 무관하다. 기독교는 소명을 삶 전체를 포괄하는 근본적인 사명을 뜻하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이 점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잘못된 결정은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인도가 없을 때 당황해하고 실망하며 결정을 내리지 않은 채 가만히 있거나, 심지어는 죄책감을 느끼곤 한다. 또 내면에서 느껴지는 충동에 의존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되는 대로 삶의 문제를 결정짓는다. 그런 잘못을 저지르는 근본적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성경에 근거한 이성적 추론을 불신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성적 추론을 영적 활동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는 행복한 감정이든 우울한 감정이든 감정의 충동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감정 상태를 근거로 하나님의 인도를 점치곤 한다. 하지만 감정을 신뢰하는 것은 깊은 영성을 소유한 증거라기보다는 미신에 가깝다. 그것은 서구사회에 유행하는 낭만주의를 우스꽝스럽게 개조한 것이나 다름없다. 초자연적인 징조가 없더라도 성경에 근거한 이성적 추론을 신뢰하는 정신자세가 필요하다.

아무 의미도 목적도 없어 보이는 불행한 사건들이 축복을 베풀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으로 드러나는 순간,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찾아온다. 그런 사건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데는 믿음이 필요하다. 물론 결과가 밝히 드러나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계획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나님은 대게 상황을 섭리하셔서 평생의 소명을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은 결정적인 순간을 기억하게 하심으로써 사역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에 소명의 현실을 뚜렷하게 각인시키신다. 모세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모세는 불붙은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애굽으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

하나님은 누구를 소명의 길로 인도하시는가? 모든 기독교인이다. 하나님은 각 사람을 제각기 다른 소명으로 부르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소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면 하나님의 소명을 확신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먼저 상황을 고려하고, 다음에 우리의 관심사와 재능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내면의 동기를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는 마음,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기준으로 소명을 결정해야 한다.

소명을 결정한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실하게 행동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소명을 이루어 나가면서 때로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방향 수정이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모세나 바울처럼 방향 수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느헤미아처럼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마음속으로는 소명의식을 느끼는데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느 정도의 자질만 있다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채워 주실 줄로 믿고 일단 전진하면 된다. 확신이 잘 서지 않을 때는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그러면 소명의 길에서 물러서야 할 때는 언제인가? 소명을 결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상황이 가장 중요하다. 상황이 더 이상 허락하지 않는 순간이 곧 물러설 때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자신의 소명을 하나님과의 약속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수행해야 한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장경애의 다른기사 보기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김마리아 “여자 대통령이 된다는
사학미션 “기독사학의 자율성을 지
이만희 교주 2심, 횡령 업무방해
김충일TV, 이단옹호언론가 황규학
차별금지법 폐해 광고, 송파구청
환난 중에 부르짖는 기도(3)
성경암송퀴즈쇼 <바이블킹> 참가자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교회와신앙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이용약관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3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