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한 명이 얼마전 느닷없이 '목사님의 설교는 영적이지 않다'며 교회에 분란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박무수 목사라는 사람의 설교 테이프를 다른 성도들에게 돌리면서 성도들을 유혹했습니다. 제 뜻대로 안 되자 결국 그는 교회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부산제일교회 박무수라는 사람이 도데체 누구입니까."

최근 박무수 목사에 대한 문의 및 제보가 본사에 급증하고 있다. 박목사에게 미혹 당한 성도들이 교회에서 문란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 내용의 대부분은 박목사의 설교 테이프 및 소책자 등을 암암리에 교회 성도들에게 돌리는가 하면, 심지어 "그 교회 다니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 목사가 성도들 다 지옥으로 데리고 가고 있다"는 등의 말을 퍼뜨려 교회 분열을 조장시킨다는 것이다. 인천의 한 목사는 박목사를 추종하는 한 사람으로 인해 3가정이 교회를 떠났다며, 더이상 한국교회에 피해가 없도록 막아달라고 호소해 오기도 했다.

본지는 94년 6월호에서 부산제일교회 박무수 목사에 대해 최초로 취급한 바가 있다. "박목사는 성화를 위한 회개를 구원과 연결시키고 있다. 그는 4단계 회개 자체가 복음이며 그것을 비판하는 것은 사탄의 짓이라고까지 주장하는데 크게 잘못된 것이다"는 등의 내용으로 박목사의 이단성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본지의 보도 이후, 박목사에 대한 이단성을 더 자세히 알려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이것은 박무수 목사에 대한 교회의 피해가 날로 더해 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기자는 이번 호에 박목사의 이단성의 전모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박목사의 활동 본거지인 부산제일교회의 현장 취재와 함께 그의 설교를 충분히 분석해 보기로 했다.

현장 취재의 초점은 박목사 사상 전파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소위 삼사신학교의 모습과 그곳에 빠져든 사람들, 그리고 1년에 두 차례씩 대형으로 박목사의 집회를 유치한다는 자체 기도원인 임마누엘기도원 등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또한 박목사의 사상을 밝혀내기 위해, 그의 설교 테이프 2세트를 포함 총 30여 개의 설교 테이프와 비디오 테이프 등을 집중 분석했다. 특히 설교 테이프 두 세트는 각각 93년과 97년의 것으로 선택, 박목사 사상의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을 살피려고 노력했다.

삼사신학교와 임마누엘기도원의 실태

97년 11월 19일 수요일 저녁 8시. 기자는 현장 취재를 위해 부산에 위치한 부산제일교회를 찾았다. 수요 정기 집회 시간에 맞춘 것이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신도 수는 대략 3백 명.

신도들은 마치 최면이라도 걸린 듯 박목사의 설교 한 마디마다 '아멘'을 외쳐대며, 박목사에게 집중했다. 집회는 특별한 순서 없이 박목사의 40여 분간의 설교를 위주로 마쳐진다. 집회가 파해도 신도들은 자리를 뜰 줄을 모른다. 여기저기서 울부짖는 소리들로 집회장은 순간 시끄럽게 된다. 소위 4단계 회개를 하는 모양이다. 이런 사이 박목사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집회가 끝났다. 기자는 박목사의 사상을 가르친다는 이곳의 '삼사신학교'에 입학해 보기로 했다. 입학절차를 밟아보기로 한 것이다. 신도 한 명이 기자를 신학교 입학 상담 담당자에게 안내했다. 20세 안팎의 앳돼 보이는 한 여신도가 입학 절차에 대해 간략하게 말했다.

"사진 3장과 함께 입학원서를 작성해 주세요. 1학기 당 등록금 45만원이고, 4년까지만 내면 됩니다. 강의 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토요일 오전 10부터 12시까지입니다. 입학은 수시로 합니다. 아무 때나 와서 강의를 들으면 됩니다. 면접도 없습니다."

입학 상담은 이것이 전부였다. 상담원은 입학원서라는 기본적인 신상을 알고자하는 복사용지 한 장을 내밀었다. 그것으로 상담이 마쳐졌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삼사신학교라는 곳은 한 마디로 언제든지 등록금만 가지고 오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상담중, 옆에 있던 한 중년의 여신도는 기자에게 "우리교회를 이단이라고 하는데 알고 입학하려는가" 하는 질문을 공개적으로 던졌다. 박목사의 능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자신들을 이단이라고 할 만큼 시기, 질투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역설적으로 말한 것이었다. 그녀의 질문에 주변 신도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박목사에 대한 이단성 시비에 대해 신도들이 모르지는 않은 모양이다.

기자는 복도에서 청년 신도 한 사람인 K씨를 만났다. 그는 이곳 삼사신학교를 3년째 다닌다고 했다. 그는 매주 금요일 오후 8～10시, 토요일 오전 10～12시에 진행되는 신학수업을 받기 위해, 직장도 포기한 채 일일 노무자로 일하고 있다는 열성적인 신도였다. 그는 기자에게 4단계 회개에 대한 희한한 주장을 늘어놓았다.

"말씀에 보면 그리스도의 비밀이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4단계 회개'이다. 구약이나 신약이나 4단계 회개가 다 나와 있다. 바로 4단계 회개가 복음이고 '그리스도' 자체이다."

4단계 회개 자체가 복음이고 그리스도라는 반성경적인 말이 그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는 일반교회에서 행해지는 회개로는 기쁨이 될 수 없다며, 기성교회와 자신이 속해 있는 단체를 구별지으려 했다.

K씨의 눈은 심하게 충혈되어 있었다. 잠을 제대로 못 잔다는 것이다. 그는 잠자는 것을 '육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며 그것을 '귀신의 일'이라고까지 말했다. 즉, 육체를 혹사시키는 것이 곧 올바른 신앙생활의 초입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로마서 8장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육신이 좋아하는 대로 하면 그것은 귀신이다. 나도 어제 거의 철야를 하다시피 했다. 집에 와서 잠깐 자고 새벽기도도 했다. 성경에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하지 않았는가. 그러니까. 영으로 하려면 내 육신이 항상 피곤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 생각 내 이론이 없어진다. 이것이 세례 받은 사람의 모습이다. 일반 교회에서 세례 받는 것과 다르다. 영적인 세례를 다시 받아야 한다."

육체를 괴롭게 할수록 영적인 사람이 된다는 식의 K씨의 생각은 다음 날(11월 20일), 그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K씨와의 전화 통화는 오전 9시 경에 이루어졌다. 그는 그 시간에 잠을 자고 있었다. 전날 거의 철야를 했다고 한다. 기자는 잠을 깨운 것에 대해 그에게 '실례'의 표를 했다. 그러나 그는 "육신대로 살려는 것에 깨워주어서 감사하다"며 오히려 감사의 말을 전했다. K씨는 자신의 단체의 대표인 박무수 목사도 거의 잠을 안 잔다며 그것을 그대로 믿고 있었다. 또한 그는 박목사가 서울에서 신학교를 4군데나 나왔다는 말도 철저히 신뢰, 박목사를 존경스러워하기까지 했다.

삼사신학교는 박무수 목사의 사상을 전달하는 대표적인 기구다. 세워진 지 6년됐다. 강사는 오직 박무수 한 명뿐. 현재 삼사신학을 하고 있는 신도는 2백여 명. 중간에 학업의 정도를 테스트하는 어떠한 과정도 없다. 수시로 박목사의 설교 테이프를 녹취해서 제출하는 것이 신학과정의 전부라고 한다. 졸업 시험도 없다. 그러나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4학년 때 흰 백지에다 박목사의 사상을 깨알같이 가득 채워서 내야 하는 작업이 있는데, 그것을 통해 졸업을 시키고 안 시키고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즉, 졸업은 오직 박목사의 마음에 달렸다는 것이다. 삼사신학교라는 곳은 박목사 사상의 복제품을 만들어 놓겠다는 커리큘럼으로 또 다른 '박무수'를 생산해 내는 공장인 셈이다.

삼사신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아직 한 사람도 없다고 한다. 4년을 가까이 다닌 사람도 자신이 언제 졸업을 하게 될지 모른다고 한다. 들어올 때는 아무나 들어오지만, 나가는 것은 아무나 못 나간다는 것이 이곳에서 소위 삼사신학을 한다는 사람들 가운데 회자되는 말이다.

안양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S씨는 삼사신학교에 들어온 지 만 4년이 됐다. 삼사신학교라는 곳에서 박무수 목사의 사상을 배울 만큼 배운 셈이다. 그는 94년 1월 박무수 집회에 우연히 참석했다가 알게 됐다고 한다. 그는 매주 금요일 오후 아내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가 토요일 저녁에 올라온다. 삼사신학교 때문이다.

"4년전 모 신학교를 졸업한 후 4단계 회개를 알게 됐다. 이제는 이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

그는 삼사신학 외에 어떤 신학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그는 "신학은 영혼을 노략질하는 것이다. 신학 자체에는 생명이 없다"며 기존의 신학을 부정하는 말을 내뱉기도 했다. 신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삼사신학을 하기 전과 후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S씨는 당장 자신이 삼사신학교 졸업 자체가 가능한지 그리고 언제 졸업을 하게 될지조차 모르고 있다. 그 이유를 "회개할 죄가 많아서", "순종하지 못해서" 등으로 말한다. 즉 '위로부터의 처분'만을 기다릴 뿐이다.

이런 와중에도 S씨는 '때'가 되면 자신들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엄청난 역사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는 엉뚱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얼마 남지 않았다'는 토를 달고 단지 그 '때'만을 기다리며 훈련중이라며 마치 자신들이 만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지구를 지키는 특공대'인 양 생각하고 있다.

앞의 K씨의 경우, 당장 졸업을 한다고 해도 앞길이 막막하다. K씨는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4단계 회개의 본거지인 부산제일교회에서도 교역자는 목사 1명(박무수)과 전도사 4명(그중 1명은 박목사의 아내)뿐, 교역자를 더이상 구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또한 4단계 회개를 추종하는 어느 교회에서도 교역자를 필요로 하는 곳이 없다고 한다. 혼자 힘으로 개척을 하든지 아니면, 자리가 날 때까지 박목사의 설교 테이프를 부지런히 녹취나 하고 있어야 할 형편이다.

박목사의 추종자들은 1년에 두 차례, 각각 1월과 8월에 수련회를 갖고 4단계 회개의 사상을 다진다. 박목사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약 4년 전부터 이 수련회에 참석하는 인원이 급증, 97년 여름 집회에는 1천여 명이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수련회는 자체 기도원인 임마누엘기도원에서 행해진다. 이 기도원은 부산제일교회에서 승용차로 약 1시간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기도원은 약 5백 평 크기의 깡통 모양의 가건물로 지어져 있었다.

기자가 기도원을 찾았을 때(97년 11월 20일), 기도원 건물 주변에는 박무수의 신도인 듯한 사람 10여 명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무엇인가 부지런히 일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널판지 등을 정리하고 있었으며, 다른 한 쪽에서는 각목과 쇠파이프 등을 정해놓은 크기에 맞게 절단하고 있었다. 무엇인가를 만들려는 모양이다. 기도원 건물 내부에는 건축 자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 여름 집회 후 자재들을 그대로 쌓아 놓았던 모양이다.

기도원지기는 오집사라는 박무수측의 신도였다. 기자는 "기도하러 왔다"며 그에게 접근하자, 그는 "지금은 1월 5일부터 있을 집회 준비중"이라면서 "기도원의 모든 일은 집회 준비하는 데 있다"고 기도원의 상황을 설명했다. 즉, 1년에 두 차례의 집회 외에 다른 기능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적어도 한 달 보름 전부터 집회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수련회 집회에 거는 기대를 짐작케 했다. 이 기도원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의 증언도 박무수측 신도들이 이 집회에 거는 기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집회를 요즘처럼 크게 하게 된 때는 약 4년 전부터다. 그 전까지만 해도 자기네 신도만 조금 왔었다. 집회 때가 되면 약 1천 명의 사람들이 오는 것 같다. 타고 온 자동차 번호를 보면, 부산 지역보다 오히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더 많이 오는 것 같다."

박목사측은 기도원을 옮길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도원 지역은 그린벨트지역으로 묶여 있어서 증.신축에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목사측의 한 신도는 "지금 목사님이 기도원 자리를 보러 다니고 있다"고 말해, 기도원이 조만간 옮겨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

박무수 목사의 이단성

박무수 목사는 삼사신학교와 임마누엘기도원 집회 등에서 자신의 사상을 꾸준히 말해왔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사상을 카세트 테이프에 담아 놓았다. 그것은 일차적으로는 삼사신학을 한다는 신도들의 과제용, 신도들의 포교용 등으로 사용되어 왔다. 따라서 그의 사상은 잘 드러나 있는 셈이다.

기자가 부산제일교회를 찾았을 때도 박목사는 자신의 사상을 설교를 통해 신도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있었다. 박목사의 사상은 간간이 성경 구절을 나열하고 있을 뿐 성경적인 내용하고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이날 박목사는 자신이 만든 교리인 4단계 회개를 하지 않는 곳은 교회가 아니라는 식의 비성경적인 설교하기를 서슴지 않았다.

"아니, 교회는 그리스도가 머리요, 그리스도가 몸인데 4단계 회개를 하지도 않는 곳을 교회라고 해서 예배드린다나, 그런 거짓말 귀신들이 얼마나 한국에 많습니까. 그런데 왜 바른 말을 아무도 안 해주느냐 이 말이요."

박목사의 비성경적, 이단적 사상은 어제 오늘만의 것이 아니다. 그의 93년과 97년의 설교 등을 분석해 볼 때, 박목사의 사상은 크게 다른 것이 없었다. 그의 비성경적인 사상의 핵심은 엉뚱한 성경 해석을 통한 '4단계 회개'의 정의, 기존 교회와 신학의 부정, 잘못된 구원론 등이다(자료 '박무수 목사의 어록' 참조).

박목사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4단계 회개의 성경적 근거를 요한복음 19장 23절에 두고 있다.

"이 4단계 회개 근거가 요한복음 19장 23절입니다. 요한복음 19장 23절을 보면 예수님을 십자가 못 박아 죽였던 그 사람들이 옷을 네 쪽 잡아 찢는 것이 나옵니다. 예수님의 옷을 이렇게 사각형으로 표현해서 안됐습니다 마는 이것을 갖다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면서 쪼가리로 네 개로 잡아 찢었습니다"(93년 대전목회자 영성훈련 3번 테이프).

즉, 박목사의 4단계 회개란 한 마디로 네 깃으로 찢기어진 예수님의 옷을 다시 맞추는 작업이라는 것이다.

박목사의 4단계 회개라는 교리를 뒷받침해 주는 성경 구절이 박목사의 주장대로 요 19장 23절이 맞다고 해보자. 박목사가 제시한 성경구절에는 '군병들이 예수님의 옷을 네 깃으로 나누어 가졌다'는 내용뿐 아니라 이어서 '통으로 짠 속옷도 군병이 취했다'는 구절도 나온다. 그렇다면 군병들이 취한 예수님의 속옷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4단계 회개를 한 다음에 또 다시 '1단계(또는 통단계) 회개'를 해야 한다는 뜻인가. 아니면 앞의 4단계 중 1단계는 반납하라는 뜻인가.

이와 관련, 예장 통합측 사이비이단문제상담소장 최삼경 목사는 "무엇이든 성경에 미치지 못해도 잘못이지만, 성경을 넘어서도 잘못이다"며 박목사의 4단계 회개는 비성경적이라고 지적했다.

박목사의 비성경적인 교리는 기존의 교회와 신학을 부정하는 바탕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설교 시간에 잘 드러난다.

"세상소리 듣기 좋아하고 성경 한 구절 내놓고는 되도 않은 철학자, 신학자 무슨 인간소리 질질하는 것은 그건 전부 다 지옥 가는 무리요. 4단계 회개 빠진 설교, 전부 어디로 가는 설교요? 영혼을 노략질하는 설교, 전부 지옥 보내는 설교, 골로새서 2장 8절 아니요? 그런데 그걸 설교라고 듣고 앉았고 하고 앉았으니 그러니까 재앙, 저주를 다 당하지. 이제는 거기서 깨어나야 되요"(97년 5/14 부산제일교회).

기성교회와 신학을 부정하는 박목사의 사상은 삼사신학을 했다는 위에서 언급한 K씨와 S씨의 증언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박목사는 구원론에서조차 비성경적인 주장을 한다.

"자 여러분 여기서 단단히 들으세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인이 되는데 이 의가 하나님이 주는 의예요. 그런게 4단계 회개 안 하면 그리스도의 피로 안 하면 하나님이 의인되게 안 해 줍니다. 다른 게 되가지고 의인되는 길이 없어요"(97년 5/13).

이외에도 박목사의 비성경적인 사상은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4단계 회개만 전하는 것이 선교다"는 등 그의 설교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박목사의 설교 중에는 웃지 못할 내용도 더러 나온다. 소위 '도깨비 감투' 내용은 그 극치에 달한다. 박목사 자신이 자신의 교회에 갔는데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박목사는 '도깨비 감투' 사건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표현하려 했던 모양이다(자료 '박무수의 어록' 참조).

현재 박목사를 추종하는 신도는 1천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사신학을 하는 추종자도 2백여 명에 이른다. 본사에 접수된 박무수 목사에 대한 문의와 피해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단 사상 척결의 최선이 '예방'이라고 볼 때, 박무수 목사의 이단성을 널리 알리는 것이 한국교회를 보호하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월간 <교회와신앙> 1998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