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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하나님을 기뻐하라>
기독교의 희락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
2009년 10월 29일 (목) 09:39:44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 존 파이퍼 지음/박대영 옮김/생명의말씀사
하나님을 믿는 신자의 신앙분위기는 대부분 엄숙함으로 가득하다. 존귀하고 엄위한 하나님 앞에서 서 있는 신자는 두려움과 경외 그 자체다. 그래서 즐거움과 기쁨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오히려 그 엄위와 함께 존귀한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기를 권하는 이가 있다. 존 파이퍼다. 그는 미국 침례교 목사다. 그를 두고 ‘기독교 희락주의자’라고 말한다. 존 파이퍼도 그 말에 동의한다. “하나님을 기뻐하라”라고 말하지만 정작 우리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목소리를 가다듬고 좀 더 경건한 마음가짐을 갖는다. 흐트러짐이 없는 자세와 마음이 하나님을 불경스럽게 대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입을 크게 벌려 경망스럽게 웃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하나님 앞에 그렇게 하는 것은 존경심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존 파이퍼의 <하나님을 기뻐하라>를 읽으면 그런 태도에서 벗어나도 괜찮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절제나 금욕은 경건을 이루는 좋은 덕목으로 생각한다. 더구나 이런 금욕적인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거룩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금욕은 어떤 점에서 정죄감만 더할 뿐이다.

“하나님을 영원히 즐거워함으로써 그분을 영화롭게 한다”는 신조의 고백처럼 하나님을 즐거워함으로 발생하는 희락은 쾌락적인 것과 차원이 다르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극한 선물이자 은혜라고 할 수 있다. 즐거움은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친밀한 사귐이며 그 안에서 사랑이 전체를 감쌀 것이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은 명령이다. 시편이나 선지자들의 고백 가운데도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등장한다. 저자는 목회에 기쁨이 없을 때는 성도들을 이롭게 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성도들 안에 주신 기쁨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찾고 발견할 때 비로소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이 삶에서 기쁨을 찾기란 쉽지 않다. 종일 수고해야 겨우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현실에서 이유 없이 기뻐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존 파이퍼는 기쁨의 영역이 삶의 전체를 덮기를 권한다. “항상 기뻐하라”고 했을 때, 이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곧바로 깨달을 것이다. 그럼에도 성경은 그렇게 명령한다. 희락의 출발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바로 구원 혹은 회심 가운데 오는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다. 구원의 기쁨은 기독교 희락주의의 탄생이다. 그러나 이 회심이 있기 전에 기초가 되는 하나님 자신을 기뻐해야 한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로 하나님을 경배하려고 하는 것은 비성경적이고 오만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을 기뻐하라고 했는지 주목하라.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뻐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 구원의 회심이 있고, 그 희락에 대한 향연이 예배가 일어나는 것이다. 예배에 대한 기쁨은 사랑의 수고를 낳는다. 그리고 그 수고를 지속할 수 있는 불씨로 성경이 우리 곁을 지켜 준다. 성경을 통한 기쁨의 씨들은 계속해서 능력을 더할 수 있는 기쁨의 기도로 나아가게 한다.

존 파이퍼의 희락은 돈, 결혼, 선교, 고난을 포함한다. 그가 말하는 희락은 삶에서 겪었던 결혼의 가슴앓이는 물론 목회자로서 공동체와 함께했던 영혼 안에서의 공존 가운데 있는 상처와 기쁨도 있다. 그것은 심원한 목회현실 가운데 맺어지는 열매들이다. 그는 고난에 대한 기쁨도 덧붙였다.

고난은 기쁨을 빼앗아갈 것 같다. 그것은 매우 위태로운 일이지만 존 파이퍼는 고난에 대한 기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너머의 영광과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말한다. <하나님을 기뻐하라>는 저자가 17년 전에 출간했던 책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다시 출간했을 때 ‘고난’의 주제가 더해졌다. 고난은 저자에게 영광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세월의 경륜에서 온 것이다. 비로소 삶 가운데 있던 고통과 상처가 주는 기쁨의 의미를 이해했던 것이다.

가장 깊고 가장 오래도록 지속되는 행복은 하나님 안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기쁨에 대한 견해다. 기쁨이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은 연합과 일치 가운데 발견되는 것이다. 이 기쁨은 우리 자신이 추구하여 만들어 내는 기쁨을 포기할 때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가게 한다. 그리고 기쁨의 추구 속에 경배를 발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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