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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측 총회장 서정배 목사·부총회장 김삼봉 목사 당선
서 총회장 “나는 60점짜리, 40점은 총대들이 채워 100점 총회 만들어 달라”
2009년 09월 23일 (수) 07:17:24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 예장 합동총회에 참석한 총대들

2009년 9월 21일 울산 우정교회(변재찬 목사)에서 열린 예장 합동 94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인 서정배 목사(울산 대광교회)가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서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성경과 헌법과 교회의 규칙을 총회의 운영 규칙으로 삼겠다 △총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총회가 되도록 만들겠다 △대내외적으로 총회의 위상을 확고하게 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회법의 준수를 강조한 서 총회장은 “총회를 질서있게 운영하기 위해 성경의 원리에 따라 총회 헌법과 규칙을 제정했다”며 “우리가 제정한 규칙을 무시하면 총회는 혼란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총대들은 ‘법’앞에서 잠잠해 달라, 적법하면 순종으로 협력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 총회장은 총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94회 총회가 되기 위해 다양한 견해를 아우르는 총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총회를 섬기는 방법은 견해를 달리 할 수 있지만 총대들 모두가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 같을 것이다”며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하나된 총회를 일궈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그러나 서 총회장은 사실을 확인하고 규명해야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밝힐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잘못된 것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 깨끗한 총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단의 위상 제고와 관련 서 총회장은 “국내교단과의 연합사업에 있어서 우리 교단은 솔선수범하며 앞장 서겠다”며 “국제적으로도 우리 총회가 지도력을 발휘할 때가 왔기 때문에 국외의 많은 교단과 활발하게 교류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세계선교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우리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사를 하면서 서 총회장은 과거 어떤 총회장들보다 ‘법과 원칙’의 중요성을 내세워 주목을 끌었다. 특히 총회장의 강단교류에 대해 그는 쓴소리를 자처했다. 서 총회장은 “강단교류는 82회 총회에서 개교회 당회장이 책임지도록 했으나 교단장과의 강단교류는 공식적인 교류가 되기 때문에 분명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단교류를 하지 않기로 결의한 교단이 있는데 그 때의 결정에 대해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분명히 하고 총회장은 이에 따라 처신해야 한다”며 “그래야 교단의 신앙노선이 혼선이 없고 300만 성도가 교단 간의 관계를 바르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93회기 총회기간 중 전총회장인 최병남 목사가 예장 통합측 총회장 김삼환 목사와 강단 교류를 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취임사에 앞서 감사의 말을 전한 서 총회장은 “제가 세상에 나고 처음으로 총회장이 돼서 이 자리에 서니 모든 것이 서툴다”며 “그 점을 잘 이해하시고 나는 점수가 60점 되는 사람이니 40점은 총대 제위께서 채워주셔서 100점짜리 총회가 되도록 힘써 달라”고 해 박수를 받았다.

이임사를 한 최병남 목사(대전중앙교회)는 “지난 1년 동안 깨끗한 총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개인의 사리사욕과 이권에 관계없이 어떻게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우리 총회가 바르고 깨끗한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부족한 종을 도와 주시고 힘이 돼 주신 것 감사드리고 특별히 새 총회장이 된 서 목사님과 임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뒷받침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사리사욕을 채우는 게 아니라 총회가 바로 서야 한국교회가 살고 이 민족이 산다는 각오로 총회에 임해 달라”고 부탁했다.

예장 합동총회의 새로운 목사 부총회장에는 김삼봉 목사, 장로부총회장에는 대전중앙교회 박정하 장로가 당선됐다. 이외에도 서기 남태섭 목사(대구노회), 회록서기 최병남 목사(동평양노회), 부회록 서기 문세춘 목사(충북노회), 회계 윤정길 장로(대구중노회), 부회계 이광희 장로(함동노회)가 총대들의 박수로 총회 임원으로 선정됐다.

합동측 서정배 총회장 취임사

   
▲ 서정배 목사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위에와 총회산하 134노회와 11,112교회와 성도의 가정 위에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교단이 1907년에 겨자씨 한 알과 같이 미약하게 독노회로 시작되었지만 오늘날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교단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장로교단 중 가장 큰 교단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 교단이 파란만장한 역사의 수난 속에서 온갖 고난을 딛고 분연히 일어서서 세상을 향하여 빛을 발하는 교단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축복의 결과이며, 바른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파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신앙과 신학적인 문제로 몇 차례 분열하는 과정에 1959년 11월 24일 우리 교단은 신학교 외에 일반 학교도 병원도 다 잃고 남은 것이라곤 주님의 이름만을 바라보는 순수한 신앙과 정통신학의 바탕위에 교회를 지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의 결심 이외 아무것도 없는 빈손뿐이었습니다.

맨손으로 아무것도 없이 다시 시작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손에 권세와 능력을 가지시고 우리 교단을 높이 드시고 크고 강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교단의 무궁한 발전은 인간의 지혜와 물질에 있었던 것이 아니고 순수한 신앙을 견지하고 바른 신앙을 고백하며 이를 실천하는 열정에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초대교회는 복음에 다른 것이 조금도 섞이지 않았습니다. 순수했습니다. 그때 교회는 힘 있게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고 난 이후 교회는 부흥하는 것 같았지만 힘을 잃고 쇠잔하여 지금의 유럽 교회는 텅 비고 말았습니다. 앞으로의 우리 교단이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 전도와 선교 중심으로 계속 나아가면 더 확장되고 발전하게 된다고 믿습니다.

이제 제94회 총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몇 가지 소신을 존경하는 총대 제위께 말씀드리고 협력을 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성경과 헌법과 총회규칙을 총회운영의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총회는 총회와 노회 및 교회, 총회 산하 각 기관을 질서 있게 운영하기 위해 성경의 원리에 따라 총회 헌법과 규칙을 제정하였습니다. 우리가 제정한 법과 규칙을 위반하고 무시하면 우리 총회는 무너지고 혼란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이 헌법과 규칙을 총회 발전을 위해 총회 운영의 기준으로 삼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총대 제위께서는 법이라고 할 때는 그 앞에서 잠잠하고 경청하시고 적법하면 순종하고 따르도록 협력을 구하겠습니다. 총회규칙은 헌법을 능가하지 못하고 총회결의는 총회규칙이나 헌법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것을 아시고 규칙과 헌법에 위반된 결정은 무효가 되고 효력이 없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총회 헌법과 규칙과 결의 앞에 예하고 이에 위반사항에 대하여 아니오라고 하여 질서가 잡혀 있는 성숙한 총회가 되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총대들의 뜻을 수렴하는 총회장이 되겠습니다.
총회운영에 관한 문제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여 총회가 유익한 방향으로 뜻을 모아 갈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다 총회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알고 이해하고 함께 총회를 섬기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 총회를 사랑하는 장로님 목사님들이고 소중한 분들이기에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회를 섬기는 방법에 있어서는 서로 견해를 다르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 분들도 총회를 섬기는 방법이 다를 뿐이고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서로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견해를 함께 아우러가는 총회장이 되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실을 규명해야 할 일은 얼버무리고 적당하게 지나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실을 분명히 규명하고 재발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깨끗한 총회가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총대 제위는 이번 총회가 모든 교단에 본이 되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데 책임 있는 의견을 개진해 주셔서 뜻을 모아 결정하고 총회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셋째, 교단의 위상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대내적으로 총회의 위상과 권위를 확고하게 세우고자 합니다. 총회가 파회한 이후 모든 노회와 교회, 총회 산하 모든 기관은 총회의 결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므로 우리 총회의 권위를 공고히 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합니다.

2) 다음으로, 대외적으로 국내외 교단과의 관계에서 우리 총회의 권위와 위상을 확고하게 세우고자 합니다. 국내 교단과의 연합사업에 있어서 우리의 의무는 솔선수범하고 우리의 위상을 더욱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강단교류는 82회 총회는 해교회 당회장이 책임지고 교류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교단장과의 강단교류는 공식적인 교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총회는 분명한 선을 긋는 결의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리와 강단교류를 하지 않기로 한 그때의 우리의 결정을 지금 어떻게 할 것인가를 분명히 하고 총회장은 이에 따라 처신을 해야 교단의 신앙노선에 혼선이 없고 우리의 300만 성도가 교단간의 관계를 바르게 할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3) 국제적으로 이제 우리 총회가 그 지도력을 발휘할 때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교단과 신학적 입장을 같이하는 국외의 많은 교단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우리 총회의 신학과 신앙의 힘을 세계에 알려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면서 세계선교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우리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총회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제93회 총회가 결의한 총회비전센타 건립을 위한 여론을 수렴하여 총회가 한마음 한뜻을 이루게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전국교회가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하는 비전센타 건립이 되게 하겠습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을 잘 감당하도록 총대제위의 적극적인 협력과 뜨거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제가 총회장으로서 성삼위 하나님과 총회가 부여한 모든 책임과 의무를 최선을 다해 이행할 것을 거듭 다짐합니다.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이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총대님들과 각 교단 사절단, 총회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 해외에서 선교사역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든 선교사님들과 섬기는 교회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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