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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고대 중국 속의 하나님>
“중국의 샹띠(上帝)는 하나님! 용이 그 자리 대체해”
2009년 08월 10일 (월) 06:05:59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21세기 중국교회의 급격한 성장은 세계기독교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공산치하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들 중국인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기독교가 수백 년 간 서구 선교사들이 뿌려놓은 씨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히려 21세기의 중국인들은 그들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4천년 이상 계속 표현되어 온 하나님을 재발견하고 있다는 것이다.

순출판사가 최근 발행한 <고대 중국 속의 하나님>에서 저자 첸 카이 통(Chan Kei Thong)이 주장한 내용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대 중국의 조상들이 이미 하나님을 알고 있었다”는 관점을 증명하기 위해 중국과 히브리의 수많은 역사적 문화적 공통점들을 증거로 제시한다.

“아주 까마득한 옛날,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었고 형태도 없고 깜깜하던 때가 있었지. 오행성(五行星)은 아직 회전을 하기 전이었고 두 광명은 빛을 발하기 전이었지. 거기에는 형태도 소리도 아무것도 없었다네. 오, 영적인 절대자 당신이 당신의 절대성으로 나아오셔서 제일 먼저 정결한 것 부정한 것을 나누셨지요. 하늘을 지으시고 땅을 지으시고 인간을 지으셨지요. 모든 것은 스스로 다시 생식하는 능력을 갖추어 살아나게 되었지요. -<大明會典(대명회전)> 제82권, 28쪽”(p.51).

먼저 저자는 중국 문자에 담긴 창조 역사의 의미와 고대 중국인들에게 직접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의 성품이 중국 고대 기록들에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흥미롭게 보여준다. 예를 들어, 큰 배를 뜻하는 중국어 ‘船’(츄안: chuan)을 노아의 이야기에서 이끌어 내는 식이다. 이 글자는 왼쪽은 배를 뜻하는 ‘舟’를, 오른쪽 위 모서리에는 여덟을 뜻하는 ‘八’을, 그리고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는 입이나 사람을 뜻하는 ‘口’로 되어있어 8명만 살아남은 성경의 노아홍수 이야기를 자세히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처음 나라의 이름에 ‘신주’(神州)라는 국호를 붙인 것과 황제들을 ‘천자’(天子)라고 부른 것, 그리고 중국의 왕조와 통치자들이 ‘천명교의’(天命敎義)에 근거해 신을 어떤 태도로 대했느냐에 따라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했던 것 등이 고대 중국인들이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과 놀라우리만치 닮은 신을 경배했다는 사실을 지지한다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가장 오래된 중국 역사서들 연구를 통해 중국 최초의 예배의식이 구약에 나오는 야훼(여호와) 하나님과 그 속성이 똑같은 하나님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 하나님은 당시의 고대중국인들에게 ‘샹띠(上帝)’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바로 이 샹띠를 위해 베이징(北京)에 있는 천단(天壇)이 지어졌다는 것이다.

천단은 4천년 이상 중국의 황제들이 매년 희생제사를 드린 곳이었는데 구약의 피 언약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의식을 거행했으며, 이 의식을 통해 황제는 통치권을 확정 받았다. 황제들의 이런 의식들은 고대 중국인들이 죄의 문제와 구원의 필요성, 거기에다 어떤 제사로도 하나님의 심판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무능성까지 이해하고 있었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놀라운 것은 이 책이 중국유산의 자랑스러운 상징이면서도 논란이 많은 용(龍)이라는 주제를 다룬다는 점이다. 오늘날 중국 현지와 전 세계 화교사회에서는 어디를 가든지 ‘용(龍)’자를 사용해 지은 강, 산, 호텔 및 회사 이름을 접할 수 있다. 더욱이 많은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용의 후예’(龍的戰人)라고 부르며 중국문화를 ‘용의문화’(龍的文化)라고도 부른다. 저자는 책에서 용의 역사적 역할과 함께 중국 문화발전에 끼친 영향력을 심사숙고해 마침내 하나의 결론을 낸다. 바로 역사의 어느 한 시점에서 용이 중국인의 마음속에서 샹띠의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한 때 용이 아닌 샹띠를 경외하고 섬겼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주는 역사기록들이 있지만 오늘날 대다수 중국인들은 그것을 잊어버린 채 용을 중국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믿고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중국 사람들은 원래 샹띠를 경외했었던 민족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경건한 종교적 경외가 미신적인 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변했다. 사실 중국인들이 샹띠 대신 용을 선택했을 때 중국인들의 진정한 예배는 이미 포기되어졌고, 이를 대신해서 발생한 것이 바로 토템숭배 즉 우상숭배였다.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의 샹띠에 대한 인식은 끊임없이 변화를 겪어왔던 종교에 의해 대체되었고, 그 전에 샹띠에게 드려졌던 진정한 예배는 타락되었다. 이처럼 중국은 일신론에 대한 신앙에서 다신론 신앙과 우상숭배의 국가로 변화된 것이다”(p.324).

이런 이 책의 주장은 아주 특별하다. 중화사상(中華思想:우주의 중심이 중국이라는 사상)으로 뭉쳐있는 중국인들에게 이 책이 기독교가 서구 종교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서양의 하나님이라는 편견을 깨뜨리고 중국 역사 속에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그들의 마음과 눈을 열어줄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중국 선교 현지에서도 우주적인 역사의 주인되시고 스스로 계신 유일한 참 하나님을 전파하는 선교적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는 이미 저자 자신의 가족들이 이런 해방감을 맛보았다고 책에서 소개한다. 그가 서양 종교를 받아들였다고 생각하며 고통스러워했던 가족들이 후에는 고대 중국인들이 가장 숭배해 오던 샹띠를 그가 경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함께 기뻐했다는 것이다.

한편 저자 첸 카이 통은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20년 이상 중국에서 살면서 현재 5개의 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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