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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왕국, 1984년 3월 14일에 시작됐다고?
장운철 목사의 신천지 교리서 <요한계시록의 실상> 분석 35
2009년 07월 30일 (목) 08:07:15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요한계시록 20장은 ‘천년왕국’을 언급하고 있는 독특한 본문이다. 다른 성경에서는 거의 그 개념을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계 20장을 말할 때는 그 부분을 집고 넘어가는 게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천년왕국을 설명할 때 3가지 학설을 언급한다. ‘전천년설’, ‘후천년설’ 그리고 ‘무천년설’ 등이다. 전천년설은 천년왕국 전에 예수님의 재림이 있다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후천년설은 천년왕국이 먼저 있은 후에 예수님의 재림이 있다는 것이다. 무천년설은 천년의 기간을 상징으로 보고 있으며 그 기간을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로 해석하고 있다. 다시 전천년설을 세분화시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역사적 전천년설’ 등으로 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아래 <도표 1>을 통해서 위 3가지 학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승천

 

 

 

 

 

 

새하늘과 새땅

 

전천년설

 

 

이 세대

 

 

      천년

 

 

 

 

 

 

   다시 오심

 

 

 

 

 

 

 

 

 

 

 

 

 

 

 

승천

 

 

 

 

 

 

 

후천년설

 

 

 

이 세대

 

 

   천년

     

새하늘과 새땅

 

 

 

 

 

 

 

 

    다시 오심

 

 

 

 

 

 

 

 

 

 

 

 

 

 

 

 

 

 

 

 

 

 

 

승천

 

 

 

 

 

 

새하늘과 새땅

 

무천년설

 

 

천년 이 세대

 

 

 

 

 

 

 

 

 

 

 

   다시 오심

 

<도표 1> 세 가지 천년설

 

 

 

 

 

 

 

 

 

 

 

 

 

 

 

 

 

 

 

 


논쟁의 초점은 이만희 씨는 천년왕국에 대해 어떠한 개념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 씨는 자신의 책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도서출판 신천지, 2005)을 통해 요한계시록 20장을 해설한다며 천년왕국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정말 엉뚱하게도 그 ‘천년왕국이 지난 1984년 3월 14일에 시작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주장을 직접 들어보자.

“이 천년왕국은 하나님의 뜻이 하늘 영계에서 이룬 것같이 영적 새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이 땅에 창조된 날(1984년 3월 14일)로부터 시작되었다”(이 씨의 책, p.438).

더욱 황당한 주장은 그가 말하는 천년왕국이 시작된 날짜와 장소를 모르면 불신자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비록 육신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으나 그 영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무슨 말인가? 이 씨의 해괴한 천년왕국 주장을 따르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 아닌가? 계속된 그의 주장을 들어보자.

“이러한 모든 것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나 성도들은 참 목자를 만나지 못하여 세상 끝도, 천년왕국이 시작한 날짜와 장소도, 그 천년이 끝나는 때도 모르고 있으니 불신자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육신은 살아 있으나 영은 죽어 있는 것이 불명할 것이다”(이 씨의 책, p.439).

   
▲ 이 씨는 천년 시작을 언급했다

이 씨가 언급한 천년왕국 시작 날짜(1984년 3월 14일)는 그의 단체인 소위 ‘신천지증거장막성전’이 세워진 날이다. 그 날이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천년왕국의 시작된 날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장소 역시 자신의 단체라고 한다. 왜 그렇게 결정되었는가에 대해서 성경적인 증거는 없다. 흔히 그래왔듯이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이만희 씨 이전의 자칭 재림예수 유재열 씨와의 관계 그리고 다른 여러 상황 등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사로 증명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한 마디로 ‘코미디’에 불과하다.

이만희 씨의 천년왕국설 언급을 위 3가지 학설과 연결시켜보면 후천년설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씨의 얼토당토하지 않은 주장을 너무 고급스럽게 포장해주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지만 굳이 연결시켜 본다면 천년왕국 이후 예수님의 재림이 있다는 후천년설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 재림의 날짜도 대략 정해진 셈이다. 바로 2984년 3월 14일 이후 어느 시점이 된다. 이는 간접 시한부종말론 사상과 같다. 적어도 2984년 3월 14일 이전에는 예수님의 재림이 없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이는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행 1:7) 등의 성경말씀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시한부종말론 사상이 된다. 증거가 또 있다. 이 씨는 자신의 단체 설립일(1984년 3월 14일)로부터 천년이 되는 때인 2984년 3월 14일에 옥에 갇혀 있던 사탄이 풀려 나온다고 한다. 그러니 예수 재림은 사탄이 옥에 풀려나와 활동을 한 이후가 된다는 말과 같다.

‘생명책 = 이 씨측 교적부’(?)

한 편의 개그(gag)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다. 계 20:15절에 언급된 ‘생명책’이 이만희 씨측 단체인 증거장막성전의 교적부라는 대목에서 말이다. 그의 재미있는 주장을 직접 들어보자.

“본문의 보좌 앞에는 또 다른 책이 있으니 생명책이라고 한다. 생명책은 영계의 천국이 하나된 증거장막 성전(계 15:5)의 교적부를 말한다. ···누구든지 이 생명책에 녹명된 자는 천국에 들어가게 되고(계21:27) 녹명되지 못한 자는 본장 15절 말씀대로 지옥 유황 불못에 던져진다”(이 씨의 책, p.440).

이 씨측의 교적부가 생명책이라면, 생명책에 이름을 기록하는 이는 이 씨나 이 씨가 세운 사람일 것이다. 그 말은 인간의 구원의 문제가 이 씨의 펜 끝에서 결정된다는 말과도 같다. 과연 그런가? 그렇다면 이 씨측 단체로부터 이탈한 많은 이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중에는 상당한 위치에 있었던 이도 있다. 이 씨로부터 ‘영생’이라는 서명까지 받았다는 이도 있다. 그들은 그 생명책이라는 것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았던가? 그 단체 이탈로 생명책에서 지워지는가? 이름이 올려졌다 지워졌다가 반복되는 그런 생명책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계 20:11-12절을 보면 ‘백보좌심판’이 나온다. 마지막 심판 장면이다. 모든 죽은 자들이 그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는 말이다. 예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자기의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심각한 말이다. 살아 있는 동안 했던 각자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게 된다는 말이다. 칭찬 받을 일이 있으면 칭찬을 받겠지만, 특별히 죄악의 모습들이 낱낱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 이만희 씨로부터 받았다는 '영생권'(PD수첩 촬영)

죄의 기준 중 하나인 다음의 성경 구절들이 우리를 긴장시킨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5:28).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일 3:15).

여자를 보고 음탕한 생각을 품는 것 자체가 이미 죄를 지은 것과 같다는 말이다. 또한 형제를 보고 미워하는 마음만을 품어도 마치 살인한 것과 같은 엄청난 죄의 결과를 얻은 것과도 같다는 의미다. 위의 성경말씀을 기억하고 백보좌심판 앞에 서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 같은가.

아마도 모든 이들이 지옥으로 가야 마땅할 것이다. 이만희 씨도 필자도 마찬가지다. 예외 되는 이가 있을까?

‘생명책’은 ‘어린양의 생명책’이다. 예수님께서 “흰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는 자)”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흐리게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계3:4~5). 생명책은 바로 구원의 책이다. 이는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책이다. 따라서 본문의 생명책은 예수님의 책인 것이다.

백보좌심판 앞에 누구나 서게 된다. 그때 각자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게 된다. 그 행위에 따라 누구나 예외 없이 지옥에 가게 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원자로 진실되게 믿는 자는 심판대 앞에서 ‘나의 행위’ 대신 ‘예수님의 행위’로 심판을 받게 된다. 예수님께서 ‘어린양’으로 우리를 대신해서 죄 문제를 해결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위대로 심판을 해도 그 심판대를 통과하게 된다는 말이다(롬8:34 참조). 이만희 씨나 필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나 그 어느 누구도 그 심판을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그것뿐이다. 이 씨측 단체의 교적부에 이름이 올라가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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