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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님! 김 의원님! 우산 좀 치워 주세요!
2009년 07월 20일 (월) 07:18:03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7월 17일은 비가 많이 왔습니다. 혹자의 말을 빌리면 지구가 반쪽 날 것처럼 큰 천둥과 번개가 쳤다고 하더군요. 이날 저는 취재가 있어서 국회의원 회관에 있었습니다. 계속 실내에 있어서 그런 우레가 치는 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취재원을 만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OO층에 내렸는데 그 사무실까지 가는 길 양 옆에 우산이 죽 늘어서 있었습니다.

   

우산이 젖으면 냄새가 납니다. 다시 사용할 때 질척질척 하기 때문에 청결감도 떨어집니다.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층인 국회의원들의 우산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비가 오면 우산이 젖고 잘 말리지 않으면 냄새가 배고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그것은 서민이고 국회의원이고 차별이 없습니다. 젖은 우산은 잘 말려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사용할 때 기분이 좋습니다.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 말리는 장소가 다른 곳도 아닌 국회의원 회관 복도인 겁니다. 그것도 파라솔처럼 큰 우산들을 보란 듯이 내 놓았습니다. 남이야 복도를 걸을 때 불편하건 말건 말입니다.

그들의 실명은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정 모 의원, 김 모 의원 우산 좀 치워 주십시오. 마치 그 우산들이 '나는 국민들 가야 할 길을 불편하게 하는, 장마철 복도에 나와 있는 파라솔 우산 같은 존재들입니다'라고 말해 주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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