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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형 목사 의혹, 한국교회가 철저 조사해야”
루돌프 맥 목사 기자회견··· 예수청년회측 “근거없는 날조·단호대처”
2009년 06월 15일 (월) 00:27:47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 루돌프 맥 목사
한국에서 열린 로잔 국제 지도자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홍콩의 루돌프 맥 목사가 예수청년회(예청) 및 한국 <크리스천투데이>(크투) 설립자 장재형 목사에 대해 한국교회가 철저히 조사하고 연구해 줄 것을 기자회견을 통해 당부했다. 맥 목사는 예청 등 관련 단체들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홍콩독립조사위원회(조사위)’에 참여했던 사람이다.

맥 목사는 2009년 6월 12일 빛과소금교회(최삼경 목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홍콩에서 일고 있는 장재형 목사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과 조사 내용을 공개하며 이젠 한국교회가 나서야 할 차례라고 재차 강조했다.

맥 목사는 ‘예수청년단(한국 예수청년회: 편집자주), 기독일보 및 관련단체들의 문제점’이란 제목의 프리젠테이션을 보여 주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맥 목사는 장 목사에 대한 문제제기의 발단은 홍콩에서 활동하는 예청이 문제성있는 가르침을 펼치고 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에 홍콩의 신학교 총장들, 전직 판사, 목사들은 물론 기독교 전문직 평신도들로 홍콩독립조사위원회(조사위)가 조직됐다는 것이다.

맥 목사는 조사위가 선택한 핵심 쟁점은 3가지였다고 말했다. 첫째는 예청이 이단성있는 가르침을 폈는지, 둘째는 예청과 관계된 단체들은 무엇이 있고 그들은 상호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셋째는 예청과 관련한 논란들이 진실하고 신뢰할 만한 것인지의 여부였다. 그는 조사위가 예청에 대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의혹 대상이 되고 있는 인물, 기관, 관련자들 △예청·장재형 씨가 샌프란시스코에 세운 올리벳대학교(Olivet University)와 관련된 자료들과 관련자들 △중국 본토에 있는 예청 탈퇴 회원들과 예청 소속 캠퍼스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폭넓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인터넷에 게재된 풍문과 유언비어에 의한 여론 재판을 경계했다”며 예청 문제와 관련, ‘마녀사냥’식 조사가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 대한 의혹과 논란의 진실성 여부를 따져보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맥 목사는 조사과정에서 불거진 예청측의 비윤리적인 관행들 때문에 그들을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설명했다. 진술이 바뀌는 것은 물론 거짓말과 속임수를 쓰고 구두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며 위협을 가했다는 것이다.

맥 목사는 이러한 가운데 조사한 결과, “예수청년회가 중국 본토는 물론 다른 장소들에서도 체계적으로 이단적 가르침을 장려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맥 목사는 “중국의 ‘남부, 동부, 중부, 북부’ 지역의 증언들을 종합하면 △예수그리스도의 초림은 실패다 △어떤 한국인 목사가 재림주다 △의로운 거짓말은 지혜이자 성경적 가르침이다 △예수청년회의 복음이 다른 복음보다 우월하다는 내용이다”고 밝혔다.

맥 목사는 특히 이 단체와 떼어놓을 수 없는 핵심 인물로 예청 설립자 장재형 목사를 꼽으며 그가 설립자인 예청이 내부적으로 통일교와 유사한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 조사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맥 목사는 “해외에서 조사했던 방식과 동일한, 객관적이고도 과학적인 연구가 장재형 목사 및 그와 관계된 기관을 상대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이로 인해 더 많은 증거들이 확보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맥 목사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장재형 목사측 관련 단체의 이탈자 2명이 간단한 소감을 발표했다. 10여 년 동안 장재형 목사측 관련 단체에 출석했다는 A 씨는 “장 목사의 핵심 측근인 2명의 목회자로부터 ‘그가 재림주다’는 고백을 들은 바 있다”며 “그 말을 꼭하고 싶었고 그에 대한 진실이 반드시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6년 동안 장재형 목사측 서울 안디옥교회에서 교역자로, 장재형 씨가 설립한 한국 <크리스천투데이> 등에서 광고부 일을 맡았다는 B씨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기 때문에 사람들을 비극적 삶으로 이끄는 이 단체의 거짓이 드러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맥 목사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이 외부로 나오자 빛과소금교회 주변에 포진해 있던 예청의 관계자들은 80여장에 이르는 유인물을 배포하며 이에 대해 반박했다. 그들은 미리 준비한 “혐한파 분열주의자 루돌프 맥과 이단 날조자 최삼경 목사는 회개하고 사과하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중국예수청년회에 대한 이단시비는 사실 확인결과 아무런 증거도 없는 음해 사건인 것으로 일단락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돌프 맥과 박형택 목사, 최삼경 목사는 해묵은 문제를 다시금 끄집어 내어 기자회견을 통해 선동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경기도 퇴계원의 빛과소금교회까지 찾아와 항의하는 예청과 한국 <크리스천투데이> 관계자들

이들은 루돌프 맥 목사가 “이미 소멸되어 버린 임의 단체인 ‘독립조사단’ 이름을 도용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이자 악의적인 선동으로써 루돌프 맥은 이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내부적으로 통일교와 유사한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예청측은 “예수청년회가 장재형 목사가 다시 오신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게 한다는 것은 근거없는 날조이며 예청을 통일교의 틀에 끼워 맞추려는 것”이라며 “이는 신앙의 자유를 짓밝는 진술이며 거짓 신앙을 다른 이들에게 덮어 씌우는 비기독교적인 행위이고 또한 범죄행위”라고 반박했다. 예청측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천명했다.

예청은 배포된 자료에서 △예청 멤버들은 크리스천이고,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포기한 적이 없다 △예청은 ‘예수 그리스도의 첫 강림은 실패’라고 믿거나 가르친 적이 없고 세상의 모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구속을 통해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믿는다 △예청은 어떤 사람을 재림의 그리스도라고 믿거나 가르친 적이 없고 장래에 주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권세 영광을 갖고 이 땅에 다시 올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은 당초 종로 5가에 위치한 군복음화선교회관에서 3시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자회견 이전인 2시경부터 예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이미 기자회견 장소를 차지하고 있었다. 루돌프 맥 목사는 이들이 있는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퇴장을 요구했으나 그들은 거부했고 결국 기자회견 장소를 옮겨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의 빛과소금교회에서 진행하게 됐다. 그러나 이곳까지 예수청년회 관계자들과 한국 크투 기자들 30여 명이 찾아왔고 기자회견 장소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자 자신들이 준비한 자료들을 기자회견 장소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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