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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씨만 아는 비밀과 모르는 비밀
장운철 목사의 신천지 교리서 <요한계시록의 실상> 분석 32
2009년 06월 08일 (월) 06:57:03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얼마 전 섬기는 교회에서 ‘간증대회’라는 것을 했다. 말 그대로 성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간증이라는 형식으로 같이 나누고자 마련된 자리다. 한 달 전부터 광고를 했지만 과연 성도들이 어느 정도 반응을 할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흔히 간증 거리는 많이 있지만 단상 앞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 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을 경우를 대비해 몇 가지 순서도 준비해 두기도 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은혜가 넘쳤다. 성도들 전원(많지 않다)이 간증을 했다. 시간이 태부족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시간을 여유 있게 준비하든가 아니면 2주로 나누어서 해도 더욱 좋을 듯했다.

큰 발견을 했다. 필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가 각 성도들의 삶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왔던 것이 착각이었다. 잘못 알았다는 말이 아니다.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각 성도들의 삶의 모습들, 그리고 그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들이 너무 많았다는 점들이다. “그랬었구나!”라는 말을 속으로 계속해서 내뱉었다. 마치 꼭꼭 감추어왔던 ‘비밀’과 같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이만희 씨만 아는 비밀?

하나님도 ‘비밀’이 있다.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어느 날 공개하셨다. 바로 ‘예수 = 구원자’라는 사실이다. 믿음이 없는 자는 그것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만든 비밀이다.

이만희 씨도 자신만의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의 핵심 내용은 ‘이만희 = 구원자’라는 것이다. 그는 요한계시록에 그 내용이 나온다면서 엉뚱하게 해설해 나가고 있다.

   
▲ 이만희 씨(PD수첩 촬영)

이만희 씨는 그의 책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도서출판 신천지, 2005)을 통해 요한계시록 17장을 해설한다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비밀을 요약 정리해 놓았다. 그가 주장하는 비밀이라는 것을 직접 살펴보자.

“계시록에는 세 가지 비밀이 있으니 그 첫째는 배도의 비밀인 일곱 별과 일곱 금촛대요(계1:20) 둘째는 구원의 비밀인 마지막 일곱째 나팔이며(계 10:7) 셋째는 본장에 기록한 멸망의 비밀인 큰 음녀와 그가 앉은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이다. 그러나 교계 수많은 목자와 신학박사들도 이 세 가지 비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이 씨의 책, p.373).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 씨의 비밀은 3가지다. 첫째는 배도의 비밀, 둘째는 구원의 비밀 그리고 마지막은 멸망의 비밀이라는 것이다. 이 씨는 자신의 비밀이라는 것이 마치 감추어진 보석이라도 되는 양, 교계 신학자들도 모르는 내용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그 비밀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보석인지 스스로 걸려 넘어지게 되는 돌부리에 불과한지 다시 한 번 살펴보아야 할 일이다.

이 씨가 말하는 첫째 비밀, 즉 배도의 비밀이란 소위 ‘배도자의 내용을 이만희 씨에게 와서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이 씨의 책, p.62). 왜 이 씨를 찾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유를 들지 않았다. 소위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이 씨는 계 1:20의 ‘일곱 별의 비밀’이라는 용어를 해설한다며 성경구절을 자신을 드러내는 용도로 황당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구원의 비밀이라는 이 씨의 둘째 비밀도 마찬가지다. 계 10:7을 해설한다면서 이 씨는 구원의 길을 해괴하게 설명하고 있다(이 씨의 책, p.213). 계시록의 말씀과 실상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이만희 씨가 설명해 준다는 그 실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 아닌가? 그는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역시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셋째 비밀이라는 것을 살펴보자. 요한계시록 17장 5, 7절에 나타난 비밀이라는 단어에서 이용한 것이다. 문제는 그의 해설이다. 멸망의 비밀이라고 했다. 그 내용의 핵심은 ‘이만희 = 계시록 푸는 열쇠를 가짐’, ‘생명책 = 이만희 단체의 교적부’ 등이다. 이 씨의 주장을 직접 들어보자.

“하나님(암 3:7)께서는 본문 멸망의 비밀을 계시록 성취 때에 사도 요한의 입장으로 오는 목자에게 먼저 실상으로 보여주시고 증거하게 하신다. 이와 같이 사도 요한의 입장에 있는 목자는 계시록의 세 가지 비밀을 모두 설명 들었으므로 계시록을 푸는 열쇠는 그에게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이 씨의 책, p. 377).

“또한 생명책은 영계의 천국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임한 이긴 자(계 3:12)가 인도하는 교회의 교적부(계3:5)를 뜻한다”(p. 377).

마찬가지로 이유가 없다. 계 17장의 비밀이 왜 이만희 자신과 연결이 되는지 이 씨 역시 설명을 명쾌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그렇게 알려주셨다는 것이다. 그게 전부다. 그러니 그냥 그렇게 믿으라는 식이다. 그게 이 씨의 성경해설의 방식이다.

이만희 씨가 모르는 ‘비밀’?

요한계시록 17장은 ‘바벨론의 멸망’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것은 18장까지 이어지는데, 17장은 종교적인 측면에서 18장은 상업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큰 음녀’가 등장한다. 이는 ‘큰 성 바벨론’과 같은 의미다. 다시 말해, 큰 음녀, 큰 바벨론의 멸망이 계 17-18장의 핵심 내용인 것이다.

큰 음녀와 대조되는 인물이 바로 ‘어린양의 신부’(계 21:9-10)이다(권성수, p.364). 큰 성 바벨론도 역시 ‘거룩한 성 예루살렘’과 대조를 이룬다. 두 구절이 마치 양팔저울에 올려놓은 것처럼 대조가 되는 것은 계 17장과 계 21장의 본문 자체가 비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본문 모두가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에 의해서 소개되고 있다는 점과 “이리 오라. ... 네게 보이리라”고 한 동일한 표현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등 때문이다. 계 17장은 음녀의 멸망을 다루고 있지만 계 21장은 구원의 완성을 다루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계 17장 5, 7절에 나타난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먼저 성경 본문을 보자.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계 17:5).

“천사가 가로되 왜 기이히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의 탄 바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계 17:7).

17:5의 비밀은 그 자체가 큰 바벨론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다른 번역본을 살펴보자.

“her forehead was written a name, a mystery: 'Babylon the great, mother of whores and of earth's abominations'”(NRSV, 계 17:5)

바벨론(Babylon) 이하 문장은 비밀(a mystery)을 설명해 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이어지는 17:7에서 그 내용이 자세히 설명되어진다. 천사가 그 비밀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겠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 바로 계 17장 전체의 핵심인 ‘음녀의 멸망’인 것이다.

특히 계 17:15-18절에서 그 내용을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음녀는 식구끼리의 싸움으로 멸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음녀가 ‘7머리 10뿔’의 짐승과 함께 음행을 벌이던 중 ‘10뿔’음녀를 향하여 싸움을 벌이게 된다는 것이다.


성경의 ‘비밀’이란?

비밀이라는 단어는 신약성경에 28회 나타난다. 그중 대부분인 21회가 바울 서신에서 발견된다. 성경에서 사용된 비밀은 과연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가?

먼저 복음서를 살펴보자. 복음서에 기록된 ‘비밀’은 모두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본문에서 사용되었다(마 13:10-11, 마가복음 4:10-11, 누가복음 8:9-10 참조).

“가라사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눅 8:10).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또는 천국)를 드러내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 이 비유를 말씀하시고 또 그 뜻을 설명하면서 예수님은 그 ‘비밀’을 하나님의 나라와 연결시켰다. 그리고 그 비밀이 어떤 이에게는 계시되었고 또 어떤 이에게는 감추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복음서에 나타난 ‘비밀’은 ‘하나님의 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의미다.

사도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비밀’은 보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고전 2:2). 그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의 구체적인 모습을 언급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전 15:51). 또한 사도 바울의 사도성의 독특성과 그의 복음의 성격을 규정하는 의미(롬 11:25)로 사용되기도 했다(오광만, <바울과 하나님의 비밀>(고린도전서에 나타난 바울 복음과 사도직 이해),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2004, p. 3).

이 씨는 ‘계시록의 3가지 비밀’이라는 것을 기성교회 신학자들도 모른다며 목에 힘을 주려고 한다. 자랑스럽게 여기려고 한다. 그렇다. 모른다. 이 씨와 그의 추종자들 외에는 그 비밀이라는 것을 모른다. 왜 그럴까? 그것은 성경에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성경 자체의 비밀을 이만희 씨는 왜 모를까?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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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의실상> 분석 이전기사

1) 계시록의 주제가 과연 ‘이만희’인가
2) 계시록의 중심인물이 과연 '이만희'인가
3) 환상계시는 뭐고 또 실상계시는 뭔가
4) 이만희 씨가 말하는 '계시의 전달 과정'
5) '사도 요한 격의 목자'란게 왜 필요할까
6) "계시록 바르게 가르쳐 줄 사람 없다"?
7) 비유, 예수님 의도와 이만희 씨의 곡해
8) 예수님이 영으로 이미 재림하셨다고?
9) 요한이 '성령에 감동하여' 허상을 봤다?
10) '알파와 오메가'도 비유로 보는 이만희 씨
11) 이만희 씨는 자신이 神이라 생각하나
12) 왜 부활하신 예수님을 성령체라 하는가
13) 예수님께 직접 안수 받은 자?
14) 도대체 누구를 드러내려 하는 것인가
15) 계시록의 '이기는 자'가 이만희 교주인가
16) 이만희 씨의 ‘만나 교리’ 맞나?
17)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임하지 않는다고?
18) 이만희 씨 마음 문 흔들릴까?
19) 이만희 씨의 계시록 4장 오해
20) 이만희 씨 때문에 요한이 울었다?
21) 이만희 씨는 비유풀이의 달인?
22) 이만희 씨는 14만4천명에 속하나?
23) 이만희 씨의 성경해설 원리
24) 이만희 씨가 말하는 '재앙'
25) 이만희 씨가 말하는 '예언'은?
26) 이만희 씨가 ‘두 증인’인가?
27) 이만희 씨의 'New' Vs 기독교 목사의 'Old'
28) 요한계시록 13장 배경이 장막성전?
29) 이만희 씨에게 성경을 배울 수 없는 이유
30) 이만희 씨는 계시록 15장의 무게중심을 아는가

31) 이만희 씨가 찾아낸 '7대접'의 숨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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