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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외래 기독교 이단>
이단 파악하며 성경공부도 가능한 교재
2009년 05월 01일 (금) 08:16:21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 송요한 지음, 예영B&P 펴냄

정통 교리와 이단 교리를 비교하며 정리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외래 기독교 이단>(송요한, 2009, 예영B&P)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중국 선교사로 활동해 온 송요한 목사가 중국교회를 한국 및 여러 나라에서 유입된 각종 이단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많은 시간 준비하여 출판된 책이다.

이 책의 큰 특징은 이단 교리가 ‘왜 잘못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은 물론 ‘그렇다면 정통 교리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비교해 가며 설득력 있게 기술했다는 점이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정통과 이단을 한 눈에 구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단 교리의 핵심을 파악하고 그 반면에 올바른 정통기독교의 교리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이단 대처를 위한 교재는 물론이고 성경공부를 위한 교재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찬한 책이다. 기독교 관련 서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국선교 현실을 오히려 장점으로 살렸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책은 크게 3단원으로 구분되어 편집되었다. 첫 번째 단원은 정통 기독교 교리를 정리한 부분이다. 두 번째 단원은 한국과 다른 외국에서 들어온 이단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았다. 세 번째 단원은 어떻게 이단을 대처할 것인가를 다루었다.

첫 번째 부분, 즉 기독교 교리를 요약 정리한 부분에 저자의 의도가 잘 나타나 있다. 정통교리를 이단들의 교리와 비교해 가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보다 쉽게 정리해 놓은 것이다. 각 항목마다 저자의 의견을 정리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초대교회 시대’를 설명하면서 저자는 당시에 나타난 여러 가지 이단 사상들을 각 항목 마다 첨부해 놓았다. 당시의 아리우스 사상을 정리하면서 “아리우스는 아리안주의(Arianism)라고 불리는 이단의 표시이다. 삼위일체를 인정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는 것이 이단성의 핵심”이라며 “이런 주장은 오늘날 여호와의 증인에까지 이어진다”고 했다. 아리우스 사상이 단순히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한국교회와의 연관성까지 설명을 한 것이다.

한국교회의 이단 규정 절차도 비교적 잘 설명해 놓았다. “이단 규정은 큰 단체에 대한 시기와 질투심 때문에 생긴 것이다”, “한 개인이 무분별하게 이단이라고 한 것이다”는 등 이단 규정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해서 간혹 오해하는 이들에 대해서 올바른 교육을 시켜 주려는 것이다. 한국은 물론 중국 교회 현실에서도 이러한 오해가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 송 목사는 이를 위해 나름대로의 도표까지 만들어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도표 1> 참조). 한국교회 주요 교단 및 기관에서 행하고 있는 이단 규정 과정이 꼭 아래 도표와 똑같이 진행되지는 않지만 이단 규정의 절차가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닌 한국교회 공적 기관의 신중한 연구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자료수집

 

 

 

 

 

 

 

 

 

 

 

 

이단대책위원회 

1차 연구(위원장 주관)

2차 연구

(대책위원회 전체 위원회)

총회 상정

규정 공표

 

 

↑↓

 

 

 

 

 

 

신학대학원 교수 위원회

 

 

 

 

<도표 1>

 

 

 

두 번째 단원에서는 이단 목록을 제시했다. 저자는 “본장에서는 필자가 중국에서 생활하던 도중 활동하고 있음을 확인한 외래 이단들에 대해서만 소개한다”며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또 그들의 핵심적인 배경과 이단성을 요약 정리해 놓았다.

흥미로운 것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들의 숫자가 한국의 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신천지, 구원파, 안증회(안상홍 증인회) 등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이단 규정받은 곳(단체나 사람)이 대부분 중국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한국교회의 이단 연구가 그대로 중국에서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세 번째 단원의 ‘이단 대처법’에서도 저자의 분석력이 주목된다. 한국교회에서 문제가 되었던 소위 ‘추수꾼’ 내용 등 최근 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그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단측 신도를 한국교회 내부로 침투시켜 마치 교인인 양 활동케 한 후 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게 하는 그들의 전략에 대해서 이미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언제든지 중국교회의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단을 분별하는 방법’이라는 항목에서 다소 오래 되어 충분성이 떨어진 자료를 그대로 인용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외래 기독교 이단>은 중국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나 다른 나라 교회에서 그대로 사용해도 훌륭한 교재가 되리라 여겨진다. 정통교리와 이단교리를 동시에 구분해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에서 발호하고 있는 이단이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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