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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사랑한 사진가… 김영갑 갤러리
2009년 03월 27일 (금) 06:39:35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제주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있고, 그 중 대부분은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제주의 풍경을 찍는 사람도 있고, 제주를 배경으로 사람을 찍는 이들도 있다. 어쨌든 ‘제주’를 찍기 위해 누구나 할 것 없이 카메라를 가지고 다닌다.

   

여기 지나친 사람이 한 명 있다. 사진에 대한 애정이 지나쳤고, 제주의 풍경에 대한 사랑이 과했던 사람, 사진가 김영갑이다.

   

김영갑은 충남에서 태어나 서른이 되기 전 제주가 좋아서 제주에 정착했다. 그렇게 제주에서 딱 20년을 살다 루게릭병으로 자신이 만든 갤러리에서 영원히 잠들었다. 제주에 살았던 그 세월동안 그가 한 일은 딱 두가지뿐이었다. 사진을 찍었고, 갤러리를 만들었다. 이 두가지 외에는 먹고 살기 위한 궁리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제주와 사진만 사랑하다 병에 걸렸다. 더 이상 사진을 찍으러 제주 산천을 돌아다닐 수 없게 되자, 그는 갤러리를 만들었다. 거동조차 힘들 때에서 돌멩이 하나하나를 자신이 손수 쌓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곳이 ‘두모악 갤러리’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제주의 명소가 되어 가고 있다. 2002년에 문을 연 갤러리는 2005년 주인이 세상을 뜨자 점점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곳은 제주를 좋아하거나, 혹은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이에게는 충분히 감동적인 공간이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아름다운 제주와 그의 뛰어난 솜씨를 눈으로 확인하는 공간인 동시에, ‘나는 지금 무엇엔가 충분히 열정을 쏟아 붓고 있는가?’를 반성하게 되는 자아성찰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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