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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단둘이 시간을 보내야 한다
2009년 03월 04일 (수) 07:57:00 장경애 jka9075@empal.com

<다시 첫사랑에 빠지다> 중에서
셰넌 에트리지 지음/ 이혜림 옮김/ 도마의길 펴냄



모든 연애는 은밀하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두 사람이 시간을 함께 보낸 장소가 100% 공개된 장소라면 둘 사이에는 친밀한 관계가 형성될 수 없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교회나 성경공부 모임에서 하나님과 공개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고 우리가 갈망하는 참된 친밀함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은 하나님과 단둘이 보내는 개인적이고 은밀한 시간이다. 마태복음 6장 6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그러니 주의를 흐리게 할 수 있는 모든 사람, 모든 것들을 멀리하라.

주님과 정기적으로 경건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를 정하라. 거실이든, 뒷마당이든, 창고든 그곳을 예수님과 만나는 특별한 경건의 장소로 삼아라. 경건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되는 상황이 생기면, 당신이 정한 그곳에 앉아 당신을 기다리시는 예수님을 떠올려라. 기억하라. 주님은 당신이 시간을 내는 만큼만 당신과 시간을 보내실 수 있다. 그러니 주님과 연합하여 달콤한 교제를 누리는 시간을 너무 많이 미뤄 그분을 무작정 기다리게 하지 마라.

하루 중 시간을 낼 수 있는 때를 수첩에 적어 놓으라. 경건의 시간으로 아침이 제일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느 시간이든 본인에게 가장 좋은 시간을 택하도록 하라. 다른 사람들이 일어나기 전인 아침시간, 모두 다 잠자리에 든 밤 시간, 홀로 있을 수 있는 점심시간, 모두 괜찮다. 그 날의 일정에 따라 경건의 시간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시간 맞춰 출근했는지 출근부에 도장을 찍으라고 하지 않으신다. 그저 당신과 최대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실 뿐이다.

경건의 시간에 필요한 물건들이 몇 가지 있다. 성경, 묵상노트, 펜, 암송 구절을 적을 때를 대비해 포스트잇, CD플레이어, 찬양CD, 잊지 않고 중보 해야 할 사람들의 사진이 필요하다. 스톱위치도 유용하다. 처음에는 “하나님과 최소한 1시간은 함께 보내야지”하는 마음으로 집중을 좀 더 오래 하기 위해 스톱위치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분의 임재 안에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있는 때가 너무 많다. 때문에 스톱위치는 너무 오래 경건의 시간을 보내다 가족들이 모두 지각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도구가 됐다.

당신의 기도를 하나님을 향한 연애편지 형식으로 기도편지에 쓰라. 오래 전에 쓴 과거에 당신이 어떤 모습이었고, 하나님이 당신을 어떻게 인도해 오셨는지를 깨닫는 영적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가끔씩 기도노트를 읽으며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보내라.

하나님과의 대화는 일방통행이 아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여덟 군데에서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주님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하지만 우리는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조용히 앉아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그분의 말씀을 경청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 기도노트를 쓸 때는 하나님의 편지도 함께 쓰라.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시는 감동을 기록하라. 하나님은 절대 모순되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이렇게 적은 편지를 말씀과 비교해 당신이 그분의 음성을 정확하게 들었는지 확인하라.

하나님의 임재에 잠기는 습관을 들이는 과정에서 기억할 것이 있다. 감정에서 새로운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보다, 행동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이끌어내는 편이 훨씬 쉽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해 주님의 임재 안에 들어가기로 선택한다. 그러면 내 감정이 서서히 내 행동을 따라온다. 하나님과 교제할 때마다 땅이 흔들리는 듯한 감동을 받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서로를 향한 사랑은 실재지 감정이 아니다. 우리는 주님과 단둘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우리에게 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요, 그분 역시 우리와의 시간을 간절히 원하시기 때문이다.

온전히 주님의 것이 되기를 바라는 우리에게 친밀한 교제의 시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생명이요, 호흡이다. 우리의 갈망의 대상이며,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는 대상이다.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려놓으시기 전날 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보면 예수님도 우리와 깊이 있고 친밀하게 교제하기를 갈망하신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요15:4-9).

예수님의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없는 동안 챙겨야 할 일들을 전달하시는 짧은 격려 연설 정도가 아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정리해 둬야 할 집안 일 목록을 남기시지 않았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그분 안에 거하기만 한다면 저절로 풍성한 열매가 맺힌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영적으로는 함께 있을 수 있단다. 그러니 부디 제발 내게 붙어 있어라! 나는 너희를 사랑한단다. 나는 너희가 나 없이 살아갈 생각조차 안 하기를 바란다!”

예수님의 마음은 2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을 위해 무언가를 더 이루기를 바라시지 않는다. 그저 우리가 그분께 더 붙어 있기를 바라신다.

하나님은 이미 당신에게 구애를 시작하셨다. 당신을 위해 지참금을 치르셨고, 순백의 웨딩드레스도 입혀 주셨다. 당신에게 이미 상상을 초월하는 청혼도 하셨다. 다른 모든 것을 버리고 사랑의 언어에 유창해져 그분께 반응할 때, 분명 당신은 계시록 마지막 장에 기록된 말씀처럼 그분의 다시 오심을 고대하게 될 것이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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