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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산상수훈>
인격 안으로 들어온 산 위의 말씀을 경험하라
2009년 02월 27일 (금) 07:35:46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 토기장이 펴냄

산상수훈은 예수님 사역당시 유대인들에게 매우 충격이었다. 이제껏 들어보지 못했던 교훈들이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말씀에 권세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내용자체가 기존의 율법해석과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었다.

도덕적 교훈을 뛰어넘는 말씀
산상수훈을 해석하는 주석과 강해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그리고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에 많은 도전을 준다. 심지어 이방인들도 매우 특별한 도덕교훈으로 산상수훈을 이해하고 좋아한다. 간디도 산상수훈을 좋아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산상수훈이 훌륭한 도덕교훈으로만 머물 수 있는가? 성경은 언제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고, 또한 생명을 부여하고 구원에 이르게 할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풍성하게 한다. 그런 점에서 산상수훈을 읽는 이들은 이런 경험과 관점을 획득할 필요가 있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산상수훈>은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도덕적 삶을 요구하는 것이 아님을 잘 말해준다.

성경의 해석의 중심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더구나 신약에 있어서 성경 해석의 최종 결재자는 성령이시다. 성령은 신자들 속에 내주하면서, 말씀의 이해과 적용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신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지 깨닫게 하신다. 그래서 오스왈드는 <산상수훈>을 이해하기 위한 전제는 듣는 자가 거듭나야 한다고 말한다.

거듭나지 않은 이에게 성령의 내주가 있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깨달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읽는 산상수훈 결국 그것을 깨닫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온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성령이 조명하는 계시 지식
저자는 산상수훈을 의식의 영역에서 평가하려고 할 때에는 단지 지식으로 머물러 있게 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것을 새롭게 조명하시는 성령을 통해 의식에서 깨닫게 되면 훨씬 더 풍성한 말씀의 적용이 일어나고 있음을 강조한다.

“말씀의 적용은 세 가지 역사로 일어난다. 우리의 영적 지식, 성령의 자발적인 역사, 하나님과 교통하며 사는 삶의 환경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산상수훈의 해석은 주님의 인격에 헌신된 기반을 통해 해석됨을 강조한다. 주님의 가르침은 단순히 도덕교사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거듭난 제자들에게만 해당된다. 그런 가르침은 지식적인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매우 폭발적인 힘과 삶의 활동과 능력으로 나타난다. 왜냐면 성령의 운행과 함께 하심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음이 청결한 자”는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것이고, 그것이 복되다고 선언한다. 또한 “화평케 하시는 자의 복”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신자가 해야 할 역할을 말씀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러나 청결과 화평은 성령을 통해 재창조가 일어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새로운 영역으로 옮겨질 때에만 가능하다.

저자는 예수님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인격에 두신 것처럼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관계에서 충성할 것을 요구한다.

신자는 부패방지뿐 아니라 고통을 유발
오스왈드 챔버스가 말하는 신자의 빛과 소금은 단지 어둠을 비추는 일과 썩지 않는 신자의 삶을 말하지 않는다.

“소금은 모든 것을 온전하게 보전하며 부패를 막는다. 그러나 소금이 되면 불이익을 당한다. 만일 당신이 상처에 소금을 바른다고 하자. 그러면 소금은 상처 부위에 고통을 준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향해 아무것도 모르는 자들 틈에 끼게 되면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들 사이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통을 당한다. 하나님과 관계없는 자들은 열린 상처와 같은데, 만일 서금이 들어가면 이들은 방해 및 부담감을 느끼면서 아주 심술궂게 행동하거나 미움을 갖게 된다. …소금은 너무나 심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사회는 결국 성도를 박해하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소금은 부패만이 아니라 그곳에 상처 난 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유발하는 것은 사실이다. 텃밭에서 풀을 제거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조개껍질을 잘게 뿌려주는 것이다. 소금기가 있는 조개껍질은 밭이랑의 잡초제거 기능을 훌륭하게 해낸다. 소금은 잡초를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즉 부패를 정화시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건하고 소금기 있는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할 때”라고 말한다. 주님의 가르침대로 산다는 것은 심한 박해를 가져오며, 모욕을 당한다. 그러나 우리 안에 도래한 하나님 나라로 인해 성도들은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빛에 대한 관점 또한 단순히 어둠을 비추는 것으로 국한시키지 않는다. 저자의 빛 자체에 대한 이해는 “빛은 더럽혀 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을린 손으로 광선을 잡는다고 해서 광선에 흔적을 남길 수 없다. 도덕적 순수를 가진 자들은 더렵혀지고 타락해질 수 있지만 “성령에 의해 거룩하게 된 자들은 결코 더럽혀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빛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사회운동가로 개혁가로, 빈민사역자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빛으로 그들에게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기 위해 자신의 삶을 드리는 주님의 제자들이다.

저자는 마음이 청결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같은 상태”라고 정의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의 구속에 의해 우리 안에 청결한 마음을 넣어주셔서 하나님께서 아무 흠도 잡을 수 없게 만드신다.” 이것은 구속의 기적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진 새로운 형질, 곧 성령의 더럽히지 않는 형질을 주셔서 이 형질이 현실 속에서 역사할 수 있도록 하신다.

저자는 또 심령이 가난한 자의 심령의 청결은 신자의 마음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성품, 혹은 새로운 성향과 관련해서 해석한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행동만이 아니라 우리의 동기를 보신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영역까지 깊게 보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놀라운 속죄는 우리 안까지 깊숙하게 들어와 있다. 예수 그리스도서는 내 마음의 기질이 주님이 보시기에도 흠이 없도록 마음 중심을 정결하게 하신다.

성령이 주도하신다
“예수님은 결코 우리의 잘못된 성향을 절제하고 억압하라고 가르치지 않으셨다. 주께서 우리에게 완전히 새로운 성향을 주셔서 행동의 마음 중심을 바꾸신다. 주님의 가르침은 결코 연속적인 법칙이나 규율로 이해해서는 안 되며, 오직 주께서 우리 안에 보내신 성령에 의해 옮게 해석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향은 본받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신자는 주어진 것이고 신자가 아니면 없는 것이다. 산상수훈의 교훈대로 살 수 있는 근거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아니라 바로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 때문이다. 주님의 성향을 입었기 때문에 언제나 역사하시는 성령께 순종할 때 산상수훈의 교훈을 적용하고 경험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저자는 성품을 만드는 것은 주어진 성향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삶에서 이웃에게 사랑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오리를 가자고 할 때 십리를 가주고 오른 뺨을 때릴 때 왼 뺨을 내미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산상수훈의 적용은 우리의 거듭남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저자는 또 우리 자신에 대한 권리는 오직 포기할 수 있는 권리뿐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그리스도께 속하였다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우리의 내면이 바뀌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바뀐 삶을 사는 것이 산상수훈이라고 말한다. 산상수훈을 동의하는 삶을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산상수훈>은 현실과 내면의 보이지 않는 세계의 조화, 계시의 세계와 상식의 세계를 아우르는 삶을 말한다. 그것은 단순한 지식과 상식의 교훈이 아니다. 오직 성령에 의존된 삶을 말한다. <산상수훈>은 예수님의 산 위의 말씀에 대해 새로운 시야를 갖게 한다. 그래서 이 땅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나님 안에서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고 살 수 있는 가를 보여준다.

우리는 구원을 받은 뒤에도 여전히 이 땅을 살아간다. 그것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고, 우리 성품은 우리 안에 새롭게 주어진 그리스도의 성품을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삶을 살게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이상과 현실이 하나 되고, 소망을 품게 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가를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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