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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는 괴물이 산다
2009년 02월 03일 (화) 10:09:56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미스트(The Mist)>란 영화가 있다. 어느 동네에 자욱한 안개가 끼고, 그 안개 속에 사람을 공격하는 정체모를 무엇인가가 있다는 설정이다. 사람들은 큰 수퍼마켓에 고립되고, 안개 속 존재는 문어 같은 형태의 괴물로 밝혀지며 큰 혼란이 온다는 내용의 공포물이다.

영화는 고립된 극한 상황에서 변해가는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비록 영화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지고, 특히 황망한 결말은 보는 이로 하여금 허탈감마저 안겨주지만, 초반 안개 속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를 때까지는 안개 자체가 공포로 다가왔다.

   


자욱하게 끼는 안개는 운전 중 가장 흔하게 만나게 되는 곤란한 존재다. 많은 이들이 갑자기 전방 20미터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가 다가오는 바람에 적잖이 당황한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2006년 추석에 발생해 11명의 목숨을 앗아 간 서해대교 30중 충돌사고도 안개 속 과속이 원인이었다.

짙은 안개 속에는 무엇이 있을지 모르기에 더욱 조심스럽다. 실제로는 작은 물방울이 있을 뿐이지만, 사람들은 그 속에 여러 가지를 숨겨둔다. 안개 짙은 출근길에는 나에게 다가오는 자전거가 숨어 있을 수 있고, 고속도로 위에서의 안개 속에는 이미 사고가 난 차들이 20미터 앞에서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다.

   

 

자연 그대로의 안개 속에는 물방울뿐이지만, 도시의 안개 속에는 무시무시한 것이 숨어 있는데, 바로 먼지라는 놈이다. 온갖 먼지가 가득 숨어 있는 안개를 우리는 ‘스모그’라 부른다. 서울의 안개는 항상 스모그라는 공포스러운 괴물로 우리에게 스멀스멀 다가온다.

   

 

 

지난 늦가을, 대관령에서 순수한 안개를 만났다. 20여 년 전, 추운 겨울 아침 들판을 가로지르며 등교 할 때 만났던, 얼굴에 부딪친 차갑지만 깨끗했던 그 안개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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