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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씨의 'New' Vs 기독교 목사의 'Old'
장운철 목사의 신천지 교리서 <요한계시록의 실상> 분석 27
2009년 01월 30일 (금) 08:02:43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 이만희 씨(pd수첩 촬영)
이만희 씨는 요한계시록 12장의 해설에서 정통교회의 해석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자신이 ‘진짜’이고 정통교회의 것이 ‘가짜’라고 한 것이다. 기독교 목사들과 정면대결까지도 언급한다(이 씨의 책, p.259). 누가 진짜인지 가려보자는 것이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말로 들린다. 필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도 목회자이니 이만희 씨와 재미난 경기가 될 듯하다. 그럼 계 12장 해설을 통해 그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직접 살펴보자. 그리고 하나씩 분석해보자.

먼저 요한계시록 12장은 ‘여자’와 ‘붉은 용’과의 적대관계가 주된 이야기다. 제 6인과 제 7인 사이에 하나님의 백성이 인 맞는 사건이 막간으로 계 7장이 기록된 것처럼, 제 6나팔과 제 7나팔 사이에 인봉된 7우뢰(10장), 두 증인(11장-지난 분석)과 함께 사탄과 여인의 충돌(12장)이 막간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그 충돌은 13-14장까지 이어진다.

이만희 씨도 그의 책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도서출판 신천지, 2005)을 통해서 계 12장을 여인과 붉은 용의 대립관계로 설명을 했다. 큰 틀에서 보면 이 씨의 해설과 정통교회의 성경해석이 같아 보인다. 그러나 ‘여인은 누구?’, ‘붉은 용은 누구?’ 등 한 걸음만 들어가면 그 결과가 매우 달라진다. 심지어 이 씨는 자신의 새로운(New) 주장이 옳다며 정통교회의 전통(Old) 해석을 반박하기도 했다. 그의 적극성이 흥미롭기도 하다.

이젠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 그의 주장을 들어보자.

“교계 일부 목자들은 본장의 여자를 교회라 하고 그에게 난 아이를 예수님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거짓임이 드러난다. 첫째, 교회(여자)가 어찌 예수님(아이)을 낳은 후 본문 6절과 같이 광야로 도망가서 1,260일 동안 양육 받을 수 있는가? 둘째, 계시록 2장 26-27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이기는 자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고 철장을 준다고 하셨다. 본문의 아이가 예수님이라면 어찌 예수님께서 자기 자신에게 다스리는 철장 권세를 주겠는가?”(이 씨의 책, p.255).

무슨 말인가. 이 씨는 정통교회가 해석한 ‘여자=교회’, ‘아이=예수님’이라는 논리가 틀렸다고 하는 것이다. 그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먼저는 교회가 어떻게 광야로 도망가서 1,260일 동안 양육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다. 그 다음은 아이가 예수님이면 예수님이 자기 자신에게 철장권세를 주는 식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통교회의 주장이 틀렸다는 말이다.

이 씨의 비판 논리가 명쾌하지 않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예를 들어 ‘1+1=2라는 주장은 틀렸다. 2+3=5이기 때문에 그것은 틀린 것이다’는 식이다. ‘여자=교회, 아이=예수님’이라는 주장이 틀렸다며 내세운 논리가 ‘교회가 어떻게 광야로 도망갈 수 있느냐’는 것과 ‘그곳에서 1,260일 동안 양육을 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기록된 문장 그대로만 받아들여보자. 교회가 광야로 못가나? 그곳에서 1,260일 아니라 12,600이라도 양육을 받지 못하는가? 모두 가능하지 않은가? 이 씨는 교회가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아마도 ‘교회=건물’이라고 알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건물도 옮겨질 수 있다. 그렇지 않은가? 예수님이 자신에게 철장권세를 주는 식이라는 것은 기독교의 주장 자체를 잘 모르고 한 소리다.

'아이'는 누구?

그럼 이만희 씨가 주장하고 싶은 ‘여자’와 ‘아이’의 의미는 무엇인가? 먼저 ‘아이’에 대해서 살펴보자. 이 씨의 주장이다.

“본문의 여자가 낳은 아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고 한다(5절). 계시록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이 남자는 과연 누구인가?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는 예수님께서 ‘계시록 2, 3장에 약속한 이긴 자’이다”(이 씨의 책, p. 254).

여자가 낳은 아이가 ‘이긴 자’라고 한다. 계 2-3장에서 이만희 씨는 ‘이긴자=이만희’라는 논리를 편 바 있다. 그럼 어떻게 되는가. ‘아이=이만희’라는 꼴이 된다. 결국 만국을 다스릴 남자는 이만희 자신이라는 주장이다.

이 씨는 계 12:5절의 ‘만국을 다스릴 남자’가 왜 느닷없이 계 2-3장의 ‘이긴 자’와 연결이 되는지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같은 단어가 들어 있는 것도 아니다. 논리상 연결 고리를 찾기도 어렵다. 이 씨는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마다 수시로 신구약 성경구절을 인용했다. 그 인용 문구가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두 번째로 놓더라도 성경구절 자체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마치 자신의 주장이 성경을 통해 입증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이 말이다. 그러나 정작 필요할 때는 성경구절이 없다. 그냥 ‘내가 그렇다고 하니 그렇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라’는 막무가내 식이다.

오히려 이 씨는 계12장 본문의 여러 질문들에 대한 답을 내려준다면서 “이 모든 답은 사건의 현장을 본 자만이 알 것이다”며 ‘경험이 최고’라는 방식으로 해설해 간다(이 씨의 책, pp. 266-267). 이 씨의 성경 해설은 결국 ‘체험담’에 불과한 것이라는 말인가? ‘아이=이만희’라는 등식도 그렇게 밖에 주장할 수 없는 것인가?

이 씨가 말하고 싶은 여자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씨는 그 의미를 계 14장에서 설명한다며 미루었다. 그 설명을 찾아가보자.

“<여자의 정체>. 육적인 여자를 비유한 본문의 여자는 영의 씨를 받아 성도를 전도하고 양육하는 목자를 말한다. 그중에서도 마귀 씨를 받아 마귀의 자식을 생육하는 거짓 목사를 의미한다. ···본문의 여자는 일곱 금촛대 교회뿐 아니라 세상 교회들까지도 이방 귀신을 섬기게 한 거짓 목자요 멸망자이다”(이 씨의 책, 303).

계 14장에서 ‘여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한다고 해서 살펴보았는데 윗 문장이 대표적이다. <여자의 정체>라는 소제목으로 설명을 해 놓았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여자의 의미는 무엇인가? 한 마디로 ‘거짓 목자’라고 한다. 이때 이 씨는 친절하게도 성경구절 두 개를 인용했다. 계 2:20과 계 17:1-5이다. 그 인용문을 통해 본문(12장)의 여자를 ‘자칭 선지자’, ‘음녀 바벨론’과 동일한 인물로 소개했다. ‘여자’라는 단어의 글자 모양이 똑같으니 그렇게 판단을 한 모양이다.

틀렸다. 완전히 빗나갔다. 이게 이만희 씨의 성경해설의 한계다. 단어가 같으면 의미가 같은가? 계 12장의 여자가 계 2장과 계 17장의 여자와 동일한 인물인가? 마치 ‘눈’(eye)과 ‘눈’(snow)이 같다고 주장하는 바와 무엇이 다른가?

계 12장의 여자가 음녀요, 바벨론이요, 거짓 목자라면, 엄청난 결과가 뒤따른다. 그 여자에게서 철장권세를 가진 그 ‘아이’가 나온다는 말인가? 음녀에게서 만국을 다스리는 남자가 태어난다는 것인가? 그 아이의 뜻이 예수님이 아니라 이만희 씨의 논리대로 이만희 자신이라고 해 보자. 그러면 이만희 씨는 음녀요, 바벨론이라 불리는 여인에게서 태어났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가? 필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의 논리가 지나친가? 정말 우스운 결과다. 어두움의 세상을 물리치기 위해서 그 속에서 태어난 것이라는 등의 의미 부여가 있을 수는 있을지라도 ‘음녀 자녀’인 것만은 부인 못하게 되는 셈이다. ‘기본’이 정말 필요하다.

'여인'은 누구?

여인과 아이를 상징어로 본 것은 이만희 씨와 정통교회가 동일하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여인은 누구를 뜻하는 것일까?

먼저 여인이 아이를 낳았다고 하니, 동정녀 마리아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그렇게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상징어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실제 인물 동정녀 마리아라면 광야에서 1260일 동안 양육받는 것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또 용이 여자에게 물을 강같이 토하여 그 여자를 떠내려가게 하려 한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에 설명하기 어렵다.

이를 ‘민족적 이스라엘’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많은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주장이다. 그러나 계 12:5절의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는 의미가 메시아의 승천 이후를 가리키고, 6절에서의 양육 받는 기간이 승천 이후인 점이 확실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민족적 이스라엘’이라는 것도 타당하지 않다(김성수, <요한계시록>, p.269).

계 12장에서는 여인이 1260일 동안 박해를 받는다고 나온다. 계 13장에서는 성도들이 42개월 동안 박해를 받는다는 장면이 등장한다(계 13:7, 10). 성도들은 “어린양과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된” 자들로 암시되어 있다(13:8). 또한 42개월은 교회의 증언기간으로 설명되기도 한다(계 11:3).

결국 성경 스스로가 설명하고 있는 ‘여인’의 의미는 ‘교회’이지 않겠는가? 42개월, 1260일 그리고 ‘한 때 두 때 반 때’는 모두 같은 기간으로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의 신약시대의 어느 기간을 말한다. 이 기간에 박해 받는 자들이 12장에서는 여인으로, 13장에서는 성도들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이 여인이 “만국을 다스릴 남자”를 낳았고 그 아이가 하나님 앞과 보좌 앞으로 올라갔다는 데서 그 아이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이 분명히 드러나 있다(2:27, 19:15, 시편 2:9).

결론적으로, ‘여인=교회, 아이=예수님’이라는 정통교회의 해석을 뒤집어 보려고 했던 이만희 씨의 주장은 기본도 부족한 거짓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정통교회의 주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용기에 대해서는 다소 박수를 보낼 수 있을 게다. 진리를 위한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말이다.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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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의실상> 분석 이전기사

1) 계시록의 주제가 과연 ‘이만희’인가
2) 계시록의 중심인물이 과연 '이만희'인가
3) 환상계시는 뭐고 또 실상계시는 뭔가
4) 이만희 씨가 말하는 '계시의 전달 과정'
5) '사도 요한 격의 목자'란게 왜 필요할까
6) "계시록 바르게 가르쳐 줄 사람 없다"?
7) 비유, 예수님 의도와 이만희 씨의 곡해
8) 예수님이 영으로 이미 재림하셨다고?
9) 요한이 '성령에 감동하여' 허상을 봤다?
10) '알파와 오메가'도 비유로 보는 이만희 씨
11) 이만희 씨는 자신이 神이라 생각하나
12) 왜 부활하신 예수님을 성령체라 하는가
13) 예수님께 직접 안수 받은 자?
14) 도대체 누구를 드러내려 하는 것인가
15) 계시록의 '이기는 자'가 이만희 교주인가
16) 이만희 씨의 ‘만나 교리’ 맞나?
17)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임하지 않는다고?
18) 이만희 씨 마음 문 흔들릴까?
19) 이만희 씨의 계시록 4장 오해
20) 이만희 씨 때문에 요한이 울었다?
21) 이만희 씨는 비유풀이의 달인?
22) 이만희 씨는 14만4천명에 속하나?
23) 이만희 씨의 성경해설 원리
24) 이만희 씨가 말하는 '재앙'
25) 이만희 씨가 말하는 '예언'은?
26) 이만희 씨가 ‘두 증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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