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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본색 노출, 한국교회는 희망 불씨
<교회와신앙> 선정 2008년 교계 10대 뉴스
2008년 12월 29일 (월) 07:47:38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1. 이단 단체 이탈자들 폭로 기자회견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소위 이단 단체에서 이탈한 사람들의 폭로 기자회견이 많았던 한 해였다. 가장 먼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씨)에 4년 동안 있다가 탈퇴한 심해정 씨의 기자회견이 3월 17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있었다. 신천지 유관 신문사라는 의혹을 받아온 <기독교초교파신문>(인터넷명 올댓뉴스, www.allthatnews.com) 편집부국장 출신이기도 한 심 씨는 “초교파신문은 신천지에서 한국교회를 파괴하고 장악하고자 설립한 신문사다”고 폭로했다.

예장 통합측 등이 이단으로 규정한 지방교회에서 25년간 생활했던 김기철 씨도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를 통해 6월 28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위트니스 리는 △선악과를 사탄이라고 해석한다 △예수님의 몸을 거룩하지 않은 몸이라고 말한다 △지방교회만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라고 한다 △자신에 의하여 성경이 열려졌다고 주장한다 △‘주 예수여’라는 부름만으로도 구원이 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구원파 이요한측 교역자 출신인 배상범 씨도 5월 29일 여전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배 씨는 이요한측 구원파에 대해 “기성교회와 달리 회개와 믿음을 도외시한 채 소위 ‘깨달음 교리’만을 강조한다”며 “이요한 씨는 ‘기성교회 모든 목사들이 구원받지 못했다’고 설교한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이단으로 규정되지는 않았지만 교계에서 의혹의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 장재형 목사측 교회 이탈자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9월 11일 여전도회관에서 이동준 씨는 “2002년도에 러시아 선교사라는 사람을 통해 장재형 목사측 교리를 배웠다”며 “‘예수님이 구름 타고 오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명을 갖고 어떤 사람이 온다’, ‘예수님은 실제 구름 타고 오시는 것이 아니라 육신으로 와 있는 분이다’는 내용을 공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80강좌의 성경공부와 강의를 다 듣다보니 궁극적으로 다시 오실 주님은 이 땅에 계신 그분이 됐다”며 “이 말씀이 계시록에서 말하는 ‘영원한 복음’이고 ‘이 말씀을 풀어주신 분이 장재형 목사다’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2. 예수왕권세계선교회의 비성경적 주장과 신격화 행태
예수왕권세계선교회(왕권회, 회장 심재웅 목사)에 심상찮은 기류가 흘렀던 한해다.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는 왕권회의 집회에 1월 21일, 1월 28일 월요일 집회, 2월 3일 주일 집회, 3월 2일 주일 집회 등에 참석하며 그들의 동태를 파악했다. 그 결과 심재웅 씨가 설교시에 왕권회의 여성 인물인 심화실 씨에 대해 ‘의로운 왕’이라고 주장하고 심지어 그녀에게 하나님이 현현하셨다는 황당한 발언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이를 교계에서 최초로 보도했다.

그들은 금년 3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공개집회를 열며 전단지에 “2천년 동안 진행되어온 교회 시대 곧 구원의 복음 시대를 마감한다”, “2천년 동안 숨겨왔던 계시록의 비밀이 열리며 일곱 인을 떼는 대역사가 일어난다”, “한국교회가 다시 태어난다”, “세계교회에 만왕에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가 드러난다”는 등 황당한 문구를 가득 담기도 했다.

이러한 예수왕권세계선교회의 행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예장 통합측(총회장 김삼환 목사)은 이 단체에 대해 비성경적이며 반교회적인 이단이라고 규정했다.

3. 통일교 포스트 문선명 시대 전망
문선명 씨 이후 통일교는 어떻게 후계구도를 그려갈까? 올해 <교회와신앙>은 포스트 문선명 시대를 전망해 보았다. 1960년, 40세이던 문선명 교주는 당시 17세이던 한학자 씨와 결혼해 7남7녀의 자녀를 얻었다. 이중 문 교주의 후계자로 주목받은 사람은 3남 문현진 씨(39)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 MBA과정을 마친 문현진 씨는 2006년 4월 ‘통일그룹’(UCI) 세계회장으로 취임했다. 통일교 유관 기관과 단체들은 사실상 문현진 씨를 중심축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문형진(30) 씨는 통일교 문선명(89) 교주의 막내아들(6남)이다. 지난 4월 18일 그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한국 회장 및 세계 회장에 취임하면서 통일교단의 실질적인 책임자가 됐다. 통일그룹 한국회장으로 발탁된 문국진(38) 씨는 문 교주의 4남이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마이애미대학교 MBA과정을 마친 문국진 씨는 지난 2006년 5월 세계일보 母재단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이사장으로 취임, 이듬해인 2007년 7월 세계일보 부회장에 올랐다.

문 교주의 자녀들 가운데 누구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은 2남 故 문흥진이다. 1984년 미국에서 고등학교 재학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그의 통일교 내 직함은 영계(靈界)의 지도자, 즉 ‘영계총사령관’이다. 문 교주는 2005년 1월 2일 애승일(흥진님 추도일)에 “예수님도 영계의 대표자가 아니다”며 “흥진군이 영계를 대표해 참부모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죽어서 영계에 가서 할 일을 문흥진으로 하여금 먼저 하게 하였다고도 했다.

‘참자녀’들이 급부상하는 틈바구니에서 이미 사망한 이들도 ‘다른 이의 육신을 빌어 재림하고 있다’는 통일교의 주장들을 보면, 문선명 교주의 사후(死後)에도 어떤 모양으로 그의 통치가 계속될지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4. 여신도 강간 혐의 정명석 씨 징역 6년형 선고
여신도 강간, 강간치상,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정명석 씨(64, 기독교복음선교회 설립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방법원 제 26형사부(부장판사 배기열)는 2008년 8월 12일 418호 형사법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정 씨의 강간 등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정씨가 자신을 메시아로 믿고 따르던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반항하기 곤란한 상태에서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내용이나 수단, 방법 면에서 죄질이 극히 나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정 씨가 63세로 고령이고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지만 피해자들의 정신적 상처를 위로해주거나 피해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범행을 부인하고 잘못을 반성하지 않아 엄벌에 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미 정명석 씨와 피해당했다는 여신도들 간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정 씨가 성폭행한 여성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온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은 그외 강제추행 혐의와 강간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정 씨측은 1심 판결에 불복, 즉각 항소했고 2심이 현재 진행 중이다. 정 씨의 변호인단에는 ‘삼성비자금의혹’의 조준중 특별검사 등이 포함돼 있다.

5. 예장 통합·합동·합신·기장 60년 만에 교단 벽 넘어
한국 장로교가 자유주의 신학의 문제,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견해 차이의 문제 등으로 4분5열한 지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4개 교단의 총대들이 함께 모여 9월 24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합동측 총회 장소인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1부는 찬양과 환영, 2부는 예배로 나누어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4천여 명의 목회자·성도들이 교회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분열에 대해 참회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의 주제는 ‘은혜의 100년, 섬기는 100년’이었다. 참석 대상은 한국장로교 4개 교단 총대, 제주지역 4개 교단 소속 교회 목사·장로 등이었다. 주최측인 제주선교100주년기념장로교연합감사예배준비위원회는 예배의 사회 축사, 격려사, 환영사, 기도 등을 교단별 인사로 적절히 안배했다. 격려사를 한 99세의 방지일 목사는 노구를 이끌고 강단에 서서 또렷한 목소리로 “나를 완전히 무장해제하고 난 다음에야 믿음의 능력을 받게 된다”고 역설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은 “살다보니 ‘장로교회끼리 서로 연합할 때도 있구나’라는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 자리가 한국 장로교회의 일치와 연합의 희망이 잉태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해 폭소와 함께 박수를 받았다.

연합예배의 절정은 2부 예배 막바지에 이르러 ‘참회의 기도’를 하면서부터였다. 2부 축도가 시작되기 전 교회 연합의 상징성을 위해 4개 교단을 대표하는 200여 총대들이 강단으로 올라왔다. 이 때 사회를 보던 김삼환 목사가 “물질만능·도덕적 타락의 시대에 교회는 상한 영혼을 치료하는데 앞장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120년 역사 동안 서로 분열하며 한 번도 총회석상에서 자리를 함께 하며 예배를 드린 적이 없다”며 “우리는 이 자리에서 지난 허물을 벗고 참회하며 회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4천여 명의 총대들은 통곡을 하며 무릎을 꿇기도 하면서 참회의 기도를 드렸다. 이 순간은 장로교 연합예배의 ‘절정’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6. 높은뜻숭의교회 4개의 독립교회로 분립
출석 교인 5천여 명의 높은뜻숭의교회(김동호 목사)가 내년(2009년) 1월부로 4개의 독립교회로 분립된다. 높은뜻숭의교회는 2007년 연말 그동안 예배 장소로 사용하던 숭의여대 대강당을 학교측으로부터 2008년 말까지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김동호 목사와 당회는 교회를 다른 장소로 이전하지 않고 분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본 교회라는 개념을 두지 않고 각각 독립교회를 분립시키겠다는 것이다. 김동호 목사는 어느 곳의 담임도 맡지 않을 예정이다.

높은뜻숭의교회가 생각하는 분립은 ‘독립과 연합’이다. 분립된 교회는 재정적, 정치적으로 완전 독립을 목표로 한다. 또한 뜻 있는 사업을 위해서는 하나의 교회로 연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담임인 김 목사는 매달 4개 교회를 순회하며 설교를 하기로 했다.

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높은뜻숭의교회는 4개의 분립교회를 마포구 신수동 광성고등학교, 도봉구 쌍문동 정의여자고등학교, 용인시 기흥구 중동 훼밀리프라자2, 청어람과 남산초등학교 등으로 정할 계획이다.

각 교회의 담임목사로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인 이장호 목사(광성고등학교), 높은뜻숭의교회 공동 설립자인 오대식 목사(정의여자고등학교), 높은뜻하늘교회를 개척한 이상윤 목사(용인시 훼밀리프라자), 문희곤 목사(청어람 및 남산초등학교) 등이 맡을 예정이다.

7. 교단의 연구 대상 된 알파코스
알파코리아의 알파코스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는 올해 교계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예장 합동 신학부 소위원회와 예장 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올해 5월 22일과 19일 각각 ‘알파 및 G12에 관한 공청회’와 ‘장로교 입장에서 본 알파 세미나’를 개최했다. ‘알파’와 관련한 교단적 입장을 정리해보고자 한 것이다.

합동측 공청회에서 총신대 김광열 교수와 총신신대원 문병호 교수, 서창원 교수가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G12’, ‘개혁주의 성령론의 입장에서 본 알파’, ‘개혁주의 성경론과 구원론의 입장에서 본 알파’를 주제로 각각 논문을 발제했다. 이들은 발제문을 통해 “알파코스와 G12의 가르침은 제3의 물결과 유사한 능력사역으로, 단지 표적을 추구할 뿐인 자의적이고 무익한 현상이다”고 비판했다.

합신측은 세미나에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병수 교수와 김병훈 교수가 ‘성경신학적 입장에서 본 알파코스’와 ‘조직신학적 입장에서 본 알파코스’를 주제로 각각 논문을 발제하고 “알파코스는 개혁주의 교단에서 결코 그대로 용인될 수 없는 신비주의적이며 은사주의적 전도전략일 뿐만 아니라, 교회론적 위기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농후하므로 심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고 분석했다.

결국 알파코스에 대해 2008년 총회에서 예장 합동측은 “복음의 능력을 현상에 대한 체험으로 대체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으며 ···본 교단의 개혁주의 정통신학적 입장과 다르다”며 “사용함을 극히 주의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합신측은 알파코스에 대해 ‘예의주시’키로 결의했다.

한편 알파코스를 교회에 도입했다는 김태우 목사(합동측 신평로교회)는 “지난 4년 동안 10기의 알파를 배출하면서 우리교회에서는 ‘직통계시’, ‘방언의 인위적 요구’, ‘쓰러짐’ 등 비판받을 만한 일들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알파를 통해 ‘기독교는 정말 재미없는 것인가?’ 같은 질문에 자유로운 토크를 하며 설교시간에 다하지 못한 복음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8. 큰믿음교회 변승우 목사의 문제점 집중 분석
울산에서 큰믿음교회를 개척하고 현재 서울 강남구에 큰믿음교회를 설립한 변승우 목사(46)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은 변 목사에 대해 심층 취재 및 자료 검증을 통해 집중적으로 분석 보도했다.

변 목사의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행위중심적 구원론이다.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이라는 책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큰믿음교회 변승우 목사는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뭐가 필요해요? 너희 의가 필요하다고 그랬어요. 잘 들으세요. ···여러분 예수 십자가를 통해서 믿을 때 받는 그 의가 아니예요.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의입니다”(변승우 목사, 2004년 5월 27일 S교회 집회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고 설교했다. 변 목사는 심지어 “예수를 믿고 입으로 고백하면 구원받는다는 사상은 본래 이단사설이다”고도 주장했다.

둘째, 극단적 신비주의다. 그는 ‘샨 볼츠’라는 외국인을 ‘세계적인 선지자’로 호칭하며 그의 말을 빌어 사도바울이 성경을 기록할 때 함께 있던 천사가 자신이 책을 쓸 때 곁에서 돕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마찬가지로 그는 질 오스틴이란 사람의 말을 빌어 천국의 도서관에 자신의 책들이 꽂혀 있다는 주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변 목사는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강림이 ‘묵은 포도주’이며, 하나님은 매 시대마다 신차가 나오듯 업그레이드 된 기름부음과 성령의 은혜를 부어주신다고 주장한다. 변 목사는 천국과 지옥을 경험하고 온다는 소위 ‘입신’ 현상을 통해 예수님과 앞서간 성도들을 직접 만나고 교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놀라운 계시들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편 예장 고신측은 2008년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한 제 58회 총회에서 변승우 목사에 대해 “불건전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결정하고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가 연구, 검토하여 다음 총회시 보고하기로 했다.

9. 결국 사람 잡아버린 ‘사람 때리는 교회’
매년 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메뉴’가 있다. 불건전 안수, 소위 안찰 행위를 받다가 사망하는 신도에 대한 소식이다. 올해도 이 소식이 전해졌다. ‘귀신을 쫓는다’는 이유로 한 신도를 집중 구타하여 숨지게 한 후 ‘하나님이 다시 살리신다’며 사체와 함께 18일간 생활했던 교회 신도 등 8명이 12월 4일 안산 상록경찰서에 일제히 검거됐다. 이들은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과 SBS 시사고발프로그램 <긴급출동 SOS 24>에서 8월경 보도한 교회의 신도들이다.

이들은 <교회와신앙> 보도 당시 자신들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 부인에게 붙은 귀신을 쫓아낸다며 폭행을 해서 문제가 됐었다. 심지어 딸이 어머니를 폭행하는 패륜적 행위마저 서슴지 않았던 이들이다. 언론매체의 비판적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신도에 대한 폭행을 그치지 않았다. 그러다 결국 사람이 죽는 대형사고가 터진 것이다. 폭행의 희생자는 이 교회의 담임목사 ‘사모’다.

상록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귀신을 쫓는다며 이 모 집사의 주도하에 신도들이 구타를 하자 여성 신도가 몸부림을 치며 도망가려고 했다”며 “그러자 신도들은 항거를 못하게 여신도의 팔·다리를 붙들고 폭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신의 온 몸이 멍투성이였다”며 “폭행을 하던 중 발로 목을 밟아 목뼈가 부러진 것이 직접적 사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10.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회복에 한국교회 앞장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가 나자 한국교회는 진보와 보수가 하나가 돼 ‘서해안 살리기’에 앞장섰다. 사고는 2007년 12월경 났고 한국교회의 봉사는 2008년까지도 계속됐다. 기름유출 사고가 나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기관과 각 교회는 NGO단체들과 함께 태안으로 내려가 캠프를 차리고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삼환(명성교회)·김장환(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김홍도(금란교회)·손인웅(덕수교회)·오정현(사랑의교회)·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담임목사와 부목사·전도사·교인 800여 명이 충남 태안반도를 찾아 돌에 묻은 기름을 닦아내는 작업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한국교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인간의 실수로 환경이 파괴됐다”며 “이를 살리기 위해 한국교회는 인적·물적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올해 최대 5000명의 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어떤 단체들보다도 활발하게 태안 앞바다의 원상복귀를 위해 애썼다.

한국교회는 여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 좋은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어느 곳이나 국가적 재난이 있을 때 열일 마다하고 달려가는 것은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이번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에서도 재확인됐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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