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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주장을 삼가라
1995년 04월 01일 (토)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말씀보존학회(이하 말보회)에 대해 지난 2월호에 보도된 본지 기사와 관련하여 독자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 이 문제가 한국교회의 주요 현안이 되어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 내용 중 대부분은 '그런 단체가 우리 주변에 버젓이 존재해 있었다는 것에 놀랬다'는 반응과 함께 '말보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청하는 것이었다. 목회자와 신학생의 반응은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 '말보회'측 자료에 대한 신학적 판단을 원했던 것이다.

 본지는 '말보회'와 관련된 문제를 보다 정확히 밝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말보회'측에 반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반론권의 보장은 본지가 창간 이래로 줄곧 지켜왔던 편집방침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말보회'측으로부터 아무런 이의가 제기된 바 없지만 원칙적으로 반론권 보장이 유효함을 말보회측에 밝혀둔다.

 이번 호에서는 말씀보존학회와 관련된 두 편의 글을 싣는다. 전자의 것은 한때 '말보회'와 관계를 맺은 바 있는 박만수 씨(안티오크출판사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말보회에서 발행하고 있는 '한글킹제임스 성경'에 상당한 오류가 있기 때문에 다시 번역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후자의 것은 '말보회'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고 하는 내용에 관한 글이다. 장임칠 전도사는 '말보회'로 인해 기독 가정이 외해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하는 실상을 한 교회의 사례를 중심으로 고발하고 있다. <편집자 주> 

장임칠전도사

 최근에 말씀보존학회라는 단체가 성경의 오류 없는 해석과 참된 진리의 보존을 내세우며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 반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얼마 전 K교회 대학부 학생들에게 온전한 성경을 공부하게 해준다며 기존 교회에서 탈퇴하여 자신들의 교회(성경 침례교회)나 단체다. 그 영향으로 몇 사람의 대학생이 K교회를 떠나서 그 쪽으로 나가고 있다.

 더 이상의 유혹과 인도는 없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이 단체에 나가는 사람의 부모들은 K교회의 제직들이고 부모와 자식간의 신앙적인 컬러가 달라서 오는 가정적인 갈등이 적지 않았다. 지금도 이 단체에 나가는 자식으로 인해서 부모들은 K교회의 교인들과 교역자들 보기에 민망하고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교인들이 그와 같은 문제로 갈등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또 상처 입은 가정을 돕고 치유하기 위해서도 이 단체의 성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짧은 시간에 이 단체의 성격을 규명한다는 것이 밖에서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최근에 이 단체에서 도서 전시회를 한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 그들의 간행물들을 살펴보고 몇몇 관계된 사람들과 대화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대표자인 이송오 목사는 직접만나 볼 수 없었다. 다만 핵심적인 그들의 주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그래서 가능한 대로 이 단체의 간행물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그 주장하는 바와 단체의 성격을 규명하기로 했다.

 다음은 이송오 목사가 말씀보존학회의 학회지인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94년 4월호에 기재한 '사탄의 성경'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 단체의 성경에 대한 이해를 엿볼 수 있다.

『 교회사를 잠시 보자면, 카톨릭이 성도들의 손에서 성경을 빼앗아 버린 기간이 무려 1200년이나 된다. 카톨릭은 에라스무스나 베자의 헬라어 표준원문(Textus Receptus)이나 왈덴 교도들이 썼던 구라틴 역본(Old Latin)에서 번역된 성경을 읽는 성도를 찾아내면 사형시켰다. 그들은 스페인, 이태리, 스웨덴, 포르투갈, 루마니아, 불가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그들이 영향력을 미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헬라어 표준원문을 철저하게 금서로 정해 놓고 읽지 못하게 했다 카톨릭이 참다운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의 손에서 빼앗아 버린 다음 취했던 행동이 무엇인줄 아는가? 그들은 변개시킨 성경을 대신 보게 했던 것이다.

 그들이 보게 했던 그 변개된 성경은 제롬의 라틴 벌게이트로 거슬러 올라가며, 거기에서 파생된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희랍어 성경이요, 네슬판 희랍어 성경이며, 「영어 개역본, Revised Version」,「미국 표준 역본,ASV」,「개역 표준 역본, Revised Standard Version」이요, 한글 개역성경, 공동번역, 표준 새번역 등이다

 사탄은 모조품의 명수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적그리스도가 있고, 참 신약교회를 닮은 가짝 신약교회들이 있다. 이들 두 교회를 구분하는 기본 기준은 이렇다. 첫째, 성경을 최종권위, 즉 절대권위로 인정하는 교회인가? 둘째, 구령하는 교회로 구원받은 성도의 구원은 영원히 보장된다고 믿는 교회인가? 셋째, 침례를 주는 교회인가? 넷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는 교회인가이다. 이런 교회는 신약교회에 들어 있는 것이다. 유사 이래 카톨릭 교회는 이런 신약교회를 단 한 번도 닮은 적이 없다.

카톨릭 교회와 친 카톨릭 제도 교회에 가까워질수록 하나님과는 멀어지게 된다. 사탄은 교회만 가짜 교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짜 목사, 가짜 교사, 가짜 교인을 양산시키며 가짜 교리를 펴낸다. 그 목적은 혼란을 야기시키려는 것이다. 이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성경의 변개이다. 가짜 성경을 만들어서 진짜성경처럼 보이게 하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희생자는 누구인가? 무지하기에 속아넘어가는 어리석은 양무리들이다.

 성경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들이 성경을 말하고 있다. 사탄의 교회가 있고, 사탄의 교리가 있으며, 사탄의 성경이 있다. 이 사탄의 성경이 바로 하나의 교회를 위해 변개시킨 에큐메니칼 성경이다. 적그리스도가 참 성도들을 속이려고 만들어 낸 가짜 성경인 것이다. 이 나라에 언제 참다운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던가?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온 이래 사탄의 성경밖에 없었다. 그랬기에 사탄의 교리들이 하나님의 교회에 들어와 쑥대밭을 만들어 자유주의가 만연된 나라가 되어 버렸다.

 이제 성경이 곧 나온다. 참 하나님의 말씀이 이 달에 나온다. 참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고대했던 그 성경이 나온다. 그때까지만 사탄의 사람들이 사탄의 성경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말씀보존학회의 주장에 대한 성서공회의 입장

 말씀보존학회에서는 희랍어 표준원문(Textus Receptus)에서 번역한 성경이야말로 오류나 변개가 없는 유일한 성경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서공회의 민영진 번역 실장의 글을 보면 이 표준원문이라는 것 자체도 하나의 편집된 원문에 불과한 것으로 그와 같은 절대성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민영진 교수의 설명을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1. 신양성서의 사본들은 수없이 많다
 신약성서만 하더라도 단편 사본까지 합쳐 약 5,000여 개의 희랍어 사본들이 있고 이사본들 가운데서 본문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 둘도 없다는 사실을 알면 독자들은 아마 놀랄 것이나, 그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사본들마다 이문(異文, variants), 혹은 이독(異讀, different readings)을 보인다. 따라서 어느 한 사본을 골라 그것을 번역한다는 것이 실제로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신약성서의 원어 본문 전승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일찍부터 원본에 가까운 희랍어 신약저서를 편집해 보고자하였다.

 2. 사본마다 나타나는 이문, 이독의 원인
 하나는 사본을 베끼던 사람들이 실수를 저질러 본문이 잘못 전달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사본을 베끼는 사람들이 일부러 어떤 의도를 가지고 본문에 어떤 단어들을 첨가허거나 빼거나 고치는 등의 변경을 가한 경우이다. 그리고 본문의 와전은 번역 과정에서도 발생한다.

 3. 표준원문에 대한 편집과정
 최초로 발행된 희랍어 신약성서는 1516년에 바젤에서 나온 에라스무스가 편집한 신약성서이다. 그러나 에라스무스의 「희랍어 신약성서」는 어느 한 본문 전승을 반영하지 않고 12세기 경의 서로 다른 세 사본(복음서 사본, 사도행전과 서간사본, 요한계시록 사본)을 합친 것이다.

 특히 계시록의 경우는 사본 마지막 장이 떨어져 나가 에라스무스가 계시록의 마지막 여섯 절을 라틴역엣 희랍어로 되 번역하여 삽입시킨 것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여기 저기에 에라스무스가 재구성한 희랍어 본문은 사실상 어느 희랍어 사본에도 발견되지 않는 본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재구성을 포함한 본문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소위 '표준 본문(Textus Receptus)'이라 하여 전승되고 있다. 마르틴 루터의 독일어역 신약(1522)과 틴데일의 영어역 신약(1525)은 둘 다 에라스무스의 희랍어 제2판(1519)을 대본으로 하여 번역된 것이다.

에라스무스의 희랍어 신약에 이어 주목할 만한 편집은 스테파누스(stephanus)의 희랍어 신약이다. 1550년에 나온 그의 희랍어 신약 성서 제3판은 본문비평장치(critical apparatus)를 갖춘 최초의 비평적 편집이었다.

 테오도르 베자(Theodore Beza)도 1565년부터 1604년까지 무려 아홉판 이상의 희랍어 신약을 출판했고, 1611년에 나온 제 10판은 사후의 편집이다. 이 베자가 편집한 희랍어 신약 성서는 '표준원문'을 대중화하고 정형화하는 역할을 하였다.

 1611년의 「영어 흠정역 성서(The Authorized or King Kames Version)의 신약 번역의 대본이 되었던 것도 바로 베자가 1588~1589,1598년에 편집한 「희랍어 신약성서」였다.

'택수투수 리셉투수(Textus Reseptus)'라는 말은 '모두가 받아들이는 본문'이란 말로서 본래는 보나벤투라 엘제비어(Bonaventura Elzevier)와 아브라함 엘제비어(Abraham Elzevier) 형제가 「희랍어 신약성서」 제2판(1633)을 내면서 서언에서 자신들이 편집한 희랍어 신약을 두고 독자들에게 "이제 여러분들은 아무런 변경도 가해지지 않고 와전됨이 없는 모두가 받아들이는 본문을 갖게 되었다"라고 한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Textumergo habes, nunc omibus receptum:in quo nihil immutatum aut corruptum damus).

 좀 허풍이 있는 광고 문안임에 틀림없다. 여기에서는 희랍어 본문의 비잔틴 형태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에라스무스와 스테파누스의 희랍어 본문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신약의 이 '표준본문'이란 후대의 첨가가 많은 본문, 곧 본문 비평 이전 시대의 산물이다(성서한국 90년 6월호, pp.13~15)

 말씀보존학회의 칼빈주의에 대한 입장

 이 단체는 칼빈주의의 5대 강령 중에서 성도의 견인(사람은 한 번 구원을 받으면 절대로 그 구원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하나만 인정할 수 있고 나머지 네 가지는 극단적인 경향으로 치우친 것으로서 잘못되었다고 본다.

 1. 완전한 타락 교리에 대해서
 "인간은 완전히 타락했기 때문에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의지로는 구주로 영접할 수 없다는 것은 타당한 이론 일 수 없다고 본다. 어디에서나 회개하라고 명령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2. 무조건적인 선택에 대해서
 "지옥 갈 사람과 천국 갈 사람을 하나님의 미리 아심에서 예정해 놓았다고 하는 것이 과연 성경적인가? 이미 확정되어 있다면 전도와 선교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 것은 에베소서 1장 4절에서와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택하신 것이지 구원과 멸망의 이중 예정이 아니다. 오직 믿음을 통해서 은혜로 구원을 얻는 것이다."

 3. 제한된 구속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그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고 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 구속을 받는다"

  4. 거부할 수 없는 은혜에 대하여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할 수 없기에 자기 생애에서 일어나는 일은 하나님의 주권의 행사로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인간의 인격을 가장 잘 대신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의지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자동장치를 가진 로봇로 만들지 않으시고 자유의지를 주셔서 인간의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맞추어 행사하게 하셨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의지를 잘 사용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도 하나 또 잘못사용하여 하나님을 저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의지를 사용하여 결정하는 것이지 하나님의 주권으로 하시는 일이 아니다. 길을 가다가 한눈을 팔아 돌을 차서 발톱이 빠졌다면 나의 불찰이지 하나님께서 고의적으로 하신일은 아닌 것이다.

 극단적 칼빈주의(Hyper-Calvinism)는 비성경적이다. 우리는 우선 극단적 칼빈주의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서 먼저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어떤 기여를 했나를 살펴보아야 한다.
 
칼빈주의는 그 벽이 너무 두꺼워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믿는데 저해 요인이 되었다. 인간의 완전한 타락으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할 수도 없고, 천국 갈 사람과 지옥 갈 사람은 미리 정해져있고, 예수님의 구속의 보혈은 택정자에게만 한정되며, 하나님의 구원이 있기에 믿음의 의지 행사는 필요없다는 등... 성경 어디에 이런 말이 있는가? 사도 바울이 이런 말을 들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칼빈은 위대한 개혁주의자였다. 그러나 그의 이론들을 성경에 비추어 높이 평가할 부분은 많지 않다. 칼빈은 요한계시록도 강해하지 못하였다. 아기에게 물 뿌려서 구원시킨다고 믿은 사람(말씀보존학회는 유아세례나 약식세례를 인정하지 않고 어른이나 아이나 자기의 분면항 신앙고백을 하고 나서 침례를 받아야 세례의효력이 있다고 본다), 삼위일체의 교리에서 자기와 의견이 달리했다고 친구를 화형에 처한 사람을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라고는 볼수 없기 때문이다"(나는 그리스도인인가 칼빈주의자인가, 피너 라크만 지음(말씀보존학회),pp.6~9, 이송오 목사의 서문중에서 인용)

 말씀보존학회의 도서 전시회에 갔다가 만난 사람들에게 물었다. "기존의 한국교회가 지금처럼 부흥하고 성장한 것은 현재의 개역 성경을 사랑하고 열심히 공부한 결과가 아닌가? 그런데 이 성경이 사탄의 변개를 입은 잘못된 성경이요, 성령의 역사가 없는 책이라고 주장한다면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역사를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여기에 대한 그들의 답변은 우선 원칙적으로는 성령의 역사가 있음을 인정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완전한 성경이 나왔고 기존 성경에는 독소가 뿌려져 있으므로 그걸 알면서도 계속 먹도록 놓아둘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그들의 입장은 오직 킹 제임스 성경만 봐야 하고 나머지 기타 성경들은 절대로 봐서는 안되는 사탄의 책이라는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기존 교회하고는 도무지 병존할 수 없는 첨예한 갈등의 포인트가 된다.

 그들은 기존 교회에서 자기들을 어떻게 보든지 전혀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다. 어차피 진리대로 믿는 자는 소수일 뿐이라고 하는 의식이 분명하다. 성경에 대한 입장의 차이는 자연스럽게 다른 부분으로도 발전해 나가는데 기존 교회의 여러 모습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들의 진리의 말씀에 대한 열심과 순전한 믿음은 칭찬할 만하다. 하나님의 말씀의 순전함과 보존에 대한 확신은 분명한 신앙의 결단과 헌신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서 독선과 교만에 빠지게 될 위험이 또한 크고 기존 교회의 성경과 지도자들에 대한 판단과 정죄는 하나님의 자리에 자신들이 재판관으로서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 될 수 도 있음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도대체 왜 그토록 근본적인 교리를 절대시해서 다른 성도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려고 하는지 너무 극단적인 방향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다.

 어떻게 말하든지 그들은 자신만을 절대로 옳다고 보고 다른 신학자들이나 성경학자들을 다 틀렸다고 보기 때문에 우선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 더욱이 기존 교회를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잘못된 사람들의 모임으로 심히 불쌍히 여기고 있다고 하는 면은 통탄을 넘어서서 분노를 자아내기에 어렵지 않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들 가운데 현재의 성경을 통해서는 역사하실 수 없다고 말하는가? 과연 그 말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리라고 믿는 것인가? 이렇게 주장하고도 기존 교단이나 교회로부터 잘못된 교리라고 판단받지 않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

심히 우려할 만한 단체요, 집단이 아닐 수 없다고 보여진다. 가장 중요한 것이 그들의 말처럼 이 성경만을 보급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성도의 생활을 하는데에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대개 이런 단체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기존의 자신의 교회에서 상처를 받았거나 실망해서 찾아가게 마련이므로 교회가 교회답게 온전히 성경을 연구하는 건전한 모임들을 가지며 기도와 선교에 열심을 내면 자연히 이런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우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 단적인 예로 K교회에서 이 단체로 가서 스텝 역할을 하는 청년이 있으나 그 동생들은 여전히 K교회의 대학부와 교사로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이 약해저서 성경을 가르치거나 훈련시키는 모습이 약했을때가 문제이지 K교회 자체가 열심히 잘 돌아가고 있을 때는 이런 유혹 앞에 넘어갈 사람이 적을 것이다.

 기존의 넘어간 사람들도 때가 되면 그들의 주장이 다 옳은 것이 아님을 알게 될 때가 올 것이므로 그때까지 참고 인내하면서 계속 관심을 잃지 않는 것이 또한 상처 입은 가정의 치유 목회가 될 것이다. 교역자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것만 안다고 해도 그들이 극단으로 치달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들의 편협함과 극단적인 성향을 알면서도 계속 만나서 권유하는 것이 집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와 목자의 심정이 아니겠는가?
(월간 <교회와신앙> 199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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