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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의 가장 큰 비법은 ‘원색적 복음’ 선포”
지역사회와 함께 부흥 꿈꾸는 큰은혜교회 이규호 목사
2008년 11월 02일 (일)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지난 일 년 동안 큰은혜교회(예장 통합)는 커다란 부흥을 경험했다. 1천500여 명이던 주일예배 출석 성도 수가 2천500명이 됐고, 새벽예배 참석 인원도 세 배 이상 늘었다. 찬양예배와 수요예배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한 인원이 모이고, 매 주일 등록된 인원보다 더 많은 이들이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독특한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의 큰은혜교회(www.amazinggrace.or.kr)에 일어난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이규호 목사가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목사는 “장세윤 원로목사님께서 22년간 말씀 중심의 목회를 탄탄히 해 오셔서 성도님들의 ‘마음 밭’이 워낙 좋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죠. 정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이규호 목사는 큰은혜교회에 부임한 후 별다른 행사를 가지지 않았다. 오직 예배에만 집중했다.
“담임목사인 제가 모든 예배를 인도하면서 설교자 뿐 아니라 예배자로 성도님들과 함께 예배에 참여합니다. 예배가 예배다워지는 것에 저 스스로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규호 목사는 아직 30대다. 하지만 가장 큰 힘이 되는 장로들의 지원이 있어 목회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한다.
“모든 당회원들과 성도님들이 ‘아멘’으로 받으시고 적극 지원해 주십니다. 특히 원로목사님의 전적인 신뢰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조기 은퇴하시면서 ‘기도하고 바라던 목사님이 오셨다’며 ‘진작 오셨으면 좀 더 일찍 은퇴할 수 있었을 것을 후회한다’고 말씀 해 주실 정도로 부족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습니다.”

오는 11월 9일 큰은혜교회는 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예배 참석인원 5천100명을 목표로 ‘큰은혜 새생명축제’를 열기로 한 것.
“새신자의 80%가 스스로 찾아온 이들입니다. ‘우리가 맡은 소명에 너무 소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반성의 의미에서 준비한 행사입니다. 동시에 전도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아직 실천에 옮기지 못한 성도들에게 전도의 기회를 제공해 주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새생명축제와 함께 좀 더 의미 있는 ‘사건’도 있다. 바로 50여년 함께 해 온 ‘봉천제일교회’라는 이름을 ‘큰은혜교회’로 바꾸게 된 것. 이름을 변경하게 된 이유는 주변지역이 동 명칭 변경에 의해 봉천동이란 이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제일’이라는 의미가 ‘베스트’란 의미로 받아드려질 수 있기에 늘 부담스러웠다는 담임목사의 생각도 반영된 결과다.

이름까지 바꾸게 된 큰은혜교회의 앞으로 행보와 비전은 무엇일까? 이 목사는 지역교회와의 화합을 최우선시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를 좀 더 행복하게 하는 교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특정교회가 성장하면 지역의 다른 교회들이 불편해 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든 교회가 함께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보조를 맞추어서 동역자 의식을 갖고 지역사회 복음화에 박차를 가하고 싶습니다.”
이 목사는 이미 교회 반경 5㎞ 내의 다른 교회에 다니던 성도들은 새신자로 등록받지 않고 있다.

   
큰은혜교회의 지역사회를 위한 사역은 이미 시작됐고, 그 행보는 거침이 없다. 선교와 구제를 위한 예산 중 지역사회에 대한 지출액도 늘였다. 독거노인을 돕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학금 수혜자의 50%는 교회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다. 결식아동 돕기에도 힘을 쏟고 있어, 연말에 세운 예산을 초과해서 매달 120%씩 증액 시키고 있다.

이규호 목사는 요즘 한국교회를 위협하고 있는 이단 사이비 문제에 대해서도 가장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처음 담임목사로 부임했을 때 저희교회에도 신천지 추수꾼이 두 명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얼마가지 않아 떠나더군요. 원로목사님이 꾸준하게 이어 오신 교육목회, 말씀중심의 목회가 성도들의 믿음을 탄탄하게 만들어 놓은 결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 오는 청년들은 셀 리더가 보살피는 동시에 청년부 담당 교역자가 직접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규호 목사는 부흥의 가장 큰 비법으로 ‘변하지 않는 복음’을 소개한다.
“현대인들은 자기중심적 삶을 살아왔기에 하나님을 보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봐야 자신을 정확히 볼 수 있는 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원색적인 복음, 즉 ‘날 복음’을 전합니다. 영혼을 살리는 건 오로지 말씀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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