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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씨는 비유풀이의 달인?
장운철 목사의 신천지 교리서 <요한계시록의 실상> 분석 21
2008년 08월 28일 (목) 00:00: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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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 프로그램이 있다. 개그맨 김병만 씨가 등장하는 ‘달인을 만나다’라는 것이다.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16년) 해 왔다고 해서 ‘달인’이라고 별명을 붙였지만 주인공이 기대한 것과 달리 엉뚱한 행동을 함으로 웃음을 폭발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달인을 소개하는 내용과 그의 이름 앞에 붙는 호(호)에서부터 개그는 시작된다. ‘여러 소리를 다 듣는 청각의 달인, 보청 000선생’,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산을 해 오신 계산의 달인, 일수 000선생’, ‘하루도 쉬지 않고 무술 연마해 오신 무술의 달인, 흰띠 000선생’, ‘화를 내 본 적이 없는 참을 인의 달인, 뚜껑 000선생’ 등이다.

이만희 씨는 성경은 비유로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씨는 그의 책(이만희,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 도서출판 신천지, 2005)을 통해 “성경은 때와 장소와 용도에 따라 빙자하여 비유 비사로 기록된 영적 말씀이다”(이 씨의 책, p.512)는 등의 주장을 하고 있다.

“하나님과 예수님께서는 성경의 예언 속에 인명과 지명을 주로 빙자하여 기록하셨으며(호12:10, 마13:34-35) 때가 되면 다시는 비사로 말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밝히 일러주신다고 약속하셨다(요16:25). 본문의 사도 요한과 아시아는 인명과 지명을 빙자한 것이다. 계시록을 비유할 당시는 그 성취 때가 아니므로 실상을 비유로 대신하여 예언했다”(이 씨의 책, p.52)

이 씨는 마태복음 13:34을 근거로 성경 해설을 자기 방식의 비유풀이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이 씨가 성경 해석을 오해해서 나온 발상이다. 이에 대해서는 필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의 <분석 7>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이러한 이만희 식 비유풀이를 통해서 그가 정말 주장하고 싶은 바는 무엇일까? 성경의 내용이 ‘비유’라는 형식으로 비밀스럽게 감추어져 있다는 것과 그 의미가 밝혀지기 위해서는 특별한 존재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지 않을까? 물론 여기에서 특별한 존재란 이만희 자신을 뜻하는 말일 것이다.

   
 
   ▲ 이만희 씨
 
‘해, 달, 별’은 사람?

‘해, 달, 별’은 사람?

 

이만희 씨의 비유풀이는 그의 책 전반에 걸쳐서 상당수 나타난다. 비유풀이의 달인(?)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이 씨의 비유풀이는 요한계시록 6장의 해설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이 씨의 비유풀이는 특히 단어 풀이식이 많다. 즉 각 단어의 숨은 뜻을 찾는 수수께끼 방식이다. 직접 살펴보자. 먼저 계 6:12-14의 성경구절이다.

“내가 보니 여섯 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종이축이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계 6:12-14)
 
이 씨는 위 성경구절을 해설한다면서 ‘해, 달, 별’ 등의 단어에 큰 관심을 보였다. 마치 그 단어들이 가지고 있는 참뜻(?)을 찾아내 알려준다는 식으로 해설을 하고 있다. 살펴보자.

“빛의 근원인 해는 말씀의 빛(시119:105)을 발하는 목자(영적 아버지)를 말하고 해의 빛을 반사하여 빛을 발하는 달은 목자에게 말씀을 받아 전하는 전도자(영적 어머니)를 가리키며 별은 성도(영적 자녀)를 의미한다.”(이 씨의 책, p.148)

이 씨는 해, 달, 별 등을 ‘사람’과 연결시켰다. 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해설을 덧붙였다.

“본문의 해와 달이 어두워지고 별이 떨어지므로 한 시대(영적 이스라엘)가 끝나고 그 밤에 다시 빛으로 오시는 예수님은 사방에서 알곡 성도를 추수하여 영적 새 이스라엘을 창조하신다. 그러므로 성도는 없어지는 영적 이스라엘(해,달,별)이 아닌 영적 새 이스라엘에 속해야 한다.”(이 씨의 책, p.149)

이 씨는 ‘해, 달, 별’이 무너지는 것은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이라고 해설했다. 그 말의 뜻은 또 무엇일까? 이 씨는 자신의 계 6장 해설 결론 부분에 좀더 자세히 기록해 놓았다. 계속해서 살펴보자.

“이것이 바로 신약 성경에 약속한 말세 사건이며 영적 이스라엘이라고도 하는 기독교 세계의 모든 목자와 성도를 끝내는 종말이다. ... 본장과 같이 한 세대가 끝이 난 후에는 다음 세대인 영적 이스라엘이 7장에 기록한 약속대로 창조된다.”(이 씨의 책, p.152)

무슨 말인가? 한 마디로 ‘기독교’는 사라지고 새로운 ‘무엇’이 등장한다는 뜻이다. 그 ‘무엇’은 그가 언급한 대로 계 7장 해설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계시록 성취 때에 참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려면 하나님의 인을 치는 약속한 목자를 찾아 영적 새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 속해야 한다”(이 씨의 책, p.159)

결국 계6장의 ‘해, 달, 별’의 사건에 대한 이 씨의 비유풀이식 해설은 ‘특별한 존재’를 만나야만 한다는 것으로 연결된다. 비유풀이의 달인(?)이라고 아니할 수 없을 정도다. ‘특별한 존재를 만나야 한다’는 식의 특별 목적을 담은 해설은 이 씨의 단골 결론이다. 이 씨가 말하는 그 특별한 존재란 과연 누구일까? 하나님일까 아니면 이만희 자신일까?

   
 
    ▲ 이만희 씨의 이단성을 다룬 CBS 방송
 
‘어린 양’이 성경해석 핵심

‘어린 양’이 성경해석 핵심

 

그럼 이 씨가 오해한 ‘해, 달, 별’ 사건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계 6:12이하의 본문은 ‘진노의 큰 날’(계6:17)에 대한 설명이다. 예수님의 재림 직전의 현상으로써의 진노의 날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권성수, <요한계시록>, p.188). 그것은 계 6:12-17과 마 24:29-30을 비교해 보면 금방 드러난다.

“큰 지진이 일어나며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종이축이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 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계 6:12-17)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 24:29-30)

계 6:12이하는 마 24:29-30과 흡사하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기 직전에 있을 땅과 하늘의 격변에 관한 내용이다. 인간들이 만든 모든 영화로운 문명들이 모두 파괴되어지는 모습이다(김서택, <역사의 대 드라마 요한계시록>, p.347).

계 6:12이하는 계 6장 전체의 내용과 연관된다. 계 6장은 어린 양이 ‘인’을 떼시는 장면과 그 내용이다. 전체가 말세의 징조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의 감람산 훈화(Oliver Discourse, 마 24장, 막 13장, 눅 21장)와 연결된다.

계 6장을 해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누가 인을 떼시는가'를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 점을 놓칠 때 계 6장 해석에 오해가 발생한다. 내용만 보고 두려워하거나, 특정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식의 비성경적인 주장 등에 미혹되기도 한다.

‘어린 양이 인을 떼신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어린 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그분은 자신의 피로 우리를 자기 백성 삼으시고 제사장 삼으신 분이다. 그분이 인을 떼신다는 것이다. 그 분이 인을 떼신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통제를 하고 계시다는 의미다. 핸들을 붙잡고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께 속해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또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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