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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기대하는 책읽기
이번주에 읽을 만한 새로 나온 책
2008년 08월 18일 (월) 00:00:00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욕구, 억제하지 말고 조절하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욕구>
/스티븐 아터번 외 지음/ 김태권/ 생명의말씀사

   
 
 
금욕은 중세 수도사들에게 중요한 수도의 덕목이었다. 음식이든 욕정이든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금욕하는 것은 거룩하고 경건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안에 일어나는 각종 욕구를 죄악시했다. 그러나 모든 욕구가 부정적인가? 우리의 욕구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그럼에도 우리 안에 자리 잡은 욕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욕구’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욕구는 세상적이고,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을 방해하고 죄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는 선입견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것들은 모두 선하다. 선한 것을 부정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부정한 역할을 하는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정하신 선한 의도대로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욕구에 대한 새로운 생각의 전환을 가져올 필요가 있다.

한센병은 몸에 감각이 없어지는 병이다. 통증이 없는 것으로 생기는 몸의 파괴는 엄청나다.즉 고통이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한 것이라는 알게 한다. 욕구도 마찬가지다. 욕구가 없는 삶은 비참하다. 배고픔에 대한 것을 느끼지 못하면 먹는 재미는 물론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각종 음식 먹는 것은 고역으로 전락할 것이다.

이 책은 욕구 문제를 해결해 가는 단계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스스로 점검하고 실천할 수 있는 욕구회복 셀프스타디북을 별책으로 수록하고 있다. 무작정 누르고 피하고 감춰야만 하는 것으로 오해받았던 욕구를 회복하기 위한 열망을 성취할 수 있는 책이다.

관계의 상처를 사용하시는 하나님
<관계> / 존 비비어 지음/ 우수명 옮김/ NCD

   
 
 
하나님을 아는 것에 대한 구약 용어는 ‘야다’이다. '야다'라고 표현되는 ‘알다’는 남녀의 성적관계의 결합을 의미한다. 부부의 하나됨과 같이 하나님이 우리를 아는 것에 대한 비유가 바로 ‘야다’이다. 인간이 존재하는 것은 홀로가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와 관계하시며, 사귐을 갖으신다.

그런 점에서 관계를 맺는 것은 서로를 알아가는 매우 유익한 일이다. 그러나 타락한 이후의 관계는 유익과 유익하지 못한 것이 동시에 발생한다. 아담과 하와는 서로 부부이면서도 서로에 대한 복종과 지배를 요구하는 관계로 변한다. 어느 한쪽이 힘이 세면 지배하려는 욕구가 강하게 생긴다.

그러므로 관계에는 긴장과 다툼, 상처와 아픔이 생기게 된다.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도 이런 분리와 상처가 생겼다. 이것을 해결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의 십자가와 보혈의 능력이 새로운 관계를 맺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그분의 다시 오심이 있기까지 관계의 상처와 아픔은 여전히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 반복된다.

이 책은 삶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관계 안에서 주고받는 상처들과 시련에 대해서 심리적인 관심을 가지고 영적인 부분까지 다루도록 돕는다. 상처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회복이 일어날 때 따르는 놀라운 결과를 이야기 한다.

이를 통해 어떻게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성경적이면서 실제적으로 안내한다. 일상의 사례들과 성경적인 해석과 통찰의 균형이 적절하게 제시돼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다른 이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도록 한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말하다
<구원의 핵심> / 찰스 스펄전 / 이중수 옮김/ 목회자료사

   
 
 
구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삶이 구원에 이르지 못했다면 그는 구원을 받지 못했거나 구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구원은 단순히 교리적인 것은 아니다. 구원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거듭남에 대한 경험이 없더라도 마음에 시인하고 예수가 구주임을 믿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 그렇지만 구원에 대한 적용, 즉 죄에 여전히 매여 있다면 그 구원은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은 19세기 영국은 물론 전 세계를 변화시키는데 크게 쓰임 받은 최고의 설교자 스펄전의 전도설교를 모은 것이다. 9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는 구원의 핵심과 의미가 쉽고 힘 있게 정리되어 있다. 스펄전의 메시지에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희생과 죄인들을 위해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이 강 같이 흐르고 있다.

구원에 대한 흔들림이 있거나 혹은 오해하는 이들은 행위, 혹은 율법적 구원으로 빠져버린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으로 구원을 받지만, 구원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선한 행위에 의존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의 의는 헌옷가지보다 못하다고 말한다. 즉 모든 신자의 구원의 유지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데 있다. 우리의 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하다. 그럼에도 행위 중심으로 자신의 의를 유지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흘림을 무효화시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위대한 설교자 스펄전의 뜨겁고 간곡한 메시지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스펄전의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신선하고 활력이 넘치면서도 진지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성령충만을 경험하는 동시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 된다.

믿음의 스타일, ‘X-L’로 바꿔라
<넌! 크리스천>
/ 빈스 엔토누치 지음/ 마영례 옮김/ 넥세스

   
 
 
‘교회’라고 하면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교회는 고리타분하고, 매우 건조한 사람들이 모여서 기댈 수 없는 인생의 힘을 의지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런가? 이 책은 따분하고 무미건조한 교회에 실망하고, 성경을 하나님의 역사로 생각하지 않았던 무신론자가 목사가 되어 전하는 생생한 영적 모험기다. 저자의 익살맞고 솔직한 문체는 독자를 웃기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갈망하면 자동적으로 하나님으로 채워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할수록 그것이 얼마나 이상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다시 말해 좋은 체형을 원한다고 해서 좋은 체형을 갖는 것도, 좋은 성적을 원한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에는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데 신앙은 왜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우리는 ‘하나님 만나기’를 원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갈망해야 한다. 그러나 갈망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갈망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는 이유는 이 책을 읽는 순간 깨닫게 된다.

들킬 수 있는 당신의 믿음
<네 믿음을 보이라> / 찰스 스펄전/ 배용준 옮김/ 규장

   
 
 
설교의 홍수다. 인터넷과 출판물 속에서 우리는 너무 쉽게 설교를 접한다. 그럼에도 말씀이 귀한 까닭은 무슨 이유인가? 그것은 본질을 말하지 않고 주변의 이야기를 말하는 설교가 많은 까닭이다.

말씀은 생명이다. 살아있는 말씀이 들어오면 성도들은 살아난다. 성경이 말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설교는 성도들을 회복시킨다. 설교가 있으면서도 참된 말씀이 귀한 시대의 100년 전 말씀의 생수로 수많은 영혼들을 해갈시킨 명설교자 스펄전의 생생한 말씀은 현대의 목마른 영혼들에게도 여전히 시원한 우물이다.

스펄전의 설교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설교의 내용이 우리에게 참된 믿음을 회복하기를 촉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본문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에 대해 핑계를 대지 말라. 은혜로우신 주님을 한 번이라도 의심하였다면 진정으로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

의표를 찌르는 말이다. 신앙의 연약함과 육신의 연약함은 다르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 특히 죄성이 강한 성향으로 인해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아신다. 그러나 그 연약함을 핑계 삼아 계속 죄짓기를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행위와 같다.

스펄전의 설교의 특징이라면 우리 삶의 정황과 처지를 바로 깨닫게 한다는 점이다. 그런 말
씀은 촌철살인(寸鐵殺人) 같다.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찌르기 때문이다. “이 딱한 사람아! 나도 인간인데 어찌 모르겠는가?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치고 독특한 상항이나 특수한 사정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들의 사정과 상황이 뜨거운 지옥 불을 꺼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스펄전이 21세기 교회에 와서 설교한다면 정말 인기 없는 설교자일 것이다. 그는 타협이 없고 성도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설교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철저히 하나님 편에서 울부짖었다. 사자의 소리를 듣는 사람은 가슴이 졸아든다. 무서움 때문이다. 시대마다 하나님은 적절한 선지자를 세우셨다.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인 자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하나님을 섬겼지만 무시한 자는 무서운 심판이 자리에 서야 했다.

이 책은 하나님을 경시하는 행위가 바로 불신앙임을 고발하고, 참된 신앙을 회복할 것을 역설한다. 주님을 믿기 싫어하는 게으름, 주님보다는 자기 자신을 믿고 세상을 믿고 이성을 믿는 우리의 속 모습을 여지없이 폭로하고 거짓 믿음을 청산하고 주님 품에 돌아가게 만든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더딘 믿음의 사람들의 손을 붙잡고 구원 얻는 믿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길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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