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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계 신종교의 윤리성에 대한 비판적 접근(5)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을 중심으로
2008년 07월 18일 (금)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본 글은 임웅기 전도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광주지부)가 전남대학교대학원 윤리학과 석사과정을 밟으며 금년 2월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개신교계 신종교의 윤리성에 대한 비판적 접근 -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을 중심으로 -’을 저자의 허락에 의해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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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대한 윤리적 검토

1. 교리적 차원에서 제기되는 윤리적 문제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몇 가지 교리를 중심으로 윤리문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은 나름대로 종교적 논리(호교적 논리)를 가지고 있다. 우선 총회장의 위상을 살펴보면 카리스마가 대단하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총회장은 절대적인 존재이다. 그는 ‘대언자’이며, ‘이긴자’이다. 그리고 구원자이기 때문에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신도 십사만 사천명이 다 차면 재림예수의 영이 이만희의 육체에 들어와 영과 육이 하나로 합일되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총회장은 영원히 죽지 않는 영원불멸과 불사하는 절대적인 존재로 각인되어 있다. 총회장은 절대적인 권력을 갖는 존재이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은 다 바뀔 수 있지만 총회장만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총회장 중심의 1인 체제이며, 모든 인사권을 총회장이 갖고 있다.

총회장은 전지전능한 존재이다. 하느님이 예수님에게, 예수님이 천사(성령)를 통해 총회장에게 계시의 말씀을 주셨다는 것이다. 또한 성서에서 말하는 또 다른 보혜사인 총회장은 성서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래서 총회장은 성서를 통달하여, 모든 구절을 하나도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해석할 수 있는 존재이다. 또한 총회장은 영계(靈界)에 있는 모든 것을 육계에 실현시킬 수 있다. 하느님이 우주만물과 에덴동산을 창조하였듯이, 총회장은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을 마지막 에덴동산인 경기도 과천에 창조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을 이 땅에 실현시키는 존재이다.

뿐만 아니라,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총회장은 어디까지나 이만희이며, “자신은 참 목자이기 때문에 거짓을 말하지 않고 참 진리에 대해 증거 한다”고 밝히고 있다. 목자가 거짓을 말하면 그는 거짓 목자요 진리를 말하면 그는 참 목자이다. 거짓말을 좋아하는 성도는 거짓목자를 사랑할 것이요 진리를 좋아하는 성도는 참 진리를 말하는 목자를 사랑할 것이다. 진리를 말하는 목자는 성령이 역사하고 거짓을 말하는 목자는 사탄(요 8:41-44)이 역사하며 참과 거짓에 대한 증거는 성경(요 12:48)이다. 그리고 참과 거짓의 결과는 영생과 영벌이요 천국과 지옥이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총회장 이만희는 자신의 저서 『천국비밀 계시』에서 “짐승의 이름이 육백육십육(666)인데, 귀신의 나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금으로 만든 우상을 빙자한 것으로 그 우상에 든 금이 모두 600세겔이요, 높이가 60규빗이며, 넓이가 6규빗이므로 이를 합한 것이 666이다”라고 해석하였다. 이만희의 해석을 통해 계산을 해보면 1세겔은 대략 11.4g으로 600세겔은 약 6.84kg이다. 1규빗은 성인 남성의 손끝에서 팔꿈치까지의 길이이므로 약 45cm이다. 높이가 60규빗이면 약 27m 정도가 된다. 그리고 넓이가 6규빗이므로 약 270cm이다. 금 6.84kg으로 높이가 27m에 넓이가 270cm인 우상을 만들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도금만 한다고 해도 이치에 맞지 않는 결론이 나온다. 성서를 계시 받아서 통달한 사람의 해석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런 결과가 나오자, 이만희는 차후에 출간한 책에서는 이 부분을 삭제한 흔적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에 보면 느부갓네살이 만든 금 신상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어졌고, 육백육십육(666)은 솔로몬이 금 육백육십육 달란트를 이방에서 세금으로 거둬들인 것이며, 솔로몬이 받은 세입금의 무게에서 따온 것으로 서술하였다. 그리고 먼저 출간한 책 『천국비밀 계시』는 더 이상 보급하지 않으며, 2005년도에 출간한 책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만 신도들에게 판매를 함으로써, 잘못된 부분을 자연스럽게 덮고 지나가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곧이어 이만희는 다윗이 하느님의 금령을 무시하고, 가나안 7족 중 헷 족속의 여인 밧세바를 취하여 낳은 솔로몬을 왕으로 세워 치리하게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부분도 성서적으로 볼 때 틀린 내용이다. 밧세바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라고 되어 있다(삼하 11:3). 밧세바의 전 남편인 우리야가 헷 족속의 사람이지, 밧세바는 아닌 것이다.

여기에 대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은 밧세바가 우리야에게 시집을 갔기 때문에 남편의 가문을 따라서 헷 족속이 된다고 반론을 제기한다. 그래도 틀린 주장이다. 왜냐하면 솔로몬은 헷 족속인 ‘우리야’의 아들이 아니라, 유다 족속인 ‘다윗’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총회장 이만희의 주장대로 하더라도, 밧세바가 솔로몬을 낳을 때는 다윗의 아내이기 때문에 유다가문의 사람이 된다.

이와 같은 반박에 대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총회장 이만희는 밧세바의 출신가문에 대해 수정을 해서 책을 발간하였다.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에서는 “헷 사람의 아내인 밧세바”라고 해 놓았던 것이다. 그러나 뒷부분에는 솔로몬의 외가 쪽 헷 여인이라고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옮겨 씀으로써, 밧세바의 가문이 앞뒤가 안 맞게 된 것이다. 이 사실로 볼 때,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측이 틀린 부분을 인정하고, 수정한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위의 몇 가지 사실만 가지고 비춰보더라도,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총회장 이만희는 성서를 통달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이만희 자신이 하느님이 보내주신 보혜사이며 대언자라고 인용(요일 2:1)한 성서를 보면 틀리게 해석하고 적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 구절은 ‘하느님의 말씀을 대신 전해주는 대언자’가 아니라, ‘우리가 죄를 범했을 때 우리의 죄에 대해서 변호해 주는 대상이 대언자’라고 해석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대언자가 아니라, 우리의 대언자’이며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총회장 이만희는 ‘보혜사’나 ‘대언자’가 될 수 없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는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거하다가 순교한 십사만 사천명의 영혼들이 하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신도들 가운데 적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의 형상에게 우상숭배하지 않고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식을 받지 않는 십사만 사천 명이 다 차면, 하늘 우편에 앉아 계신 예수의 영은 이만희의 육체로 들어오며, 하늘에 있는 순교자의 영혼들은 가장 자신과 잘 맞는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신도의 몸속에 들어가 영이 육을 덧입어 하나 되는 신인합일(神人合一)’, 즉 ‘영과 육이 하나가 되는 영육합일(靈肉合一)’ 교리를 주장한다(계 20:4).

그러나 이 해석은 잘못된 것으로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거 하다가 순교한 영혼과 적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의 형상에게 우상숭배하지 아니하고 이마와 오른손에 표식을 받지 아니한 자’는 서로 다른 존재가 아니라 동일한 존재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거 하다가 순교한 영혼이 곧, 적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의 형상에게 우상숭배하지 아니하고 이마와 오른손에 표식을 받지 않은 영혼’을 의미한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이만희가 직통으로 계시를 받았다거나, 재림예수를 비롯하여, 구원자, 이긴자, 보혜사, 대언자, 사도요한격 목자 등등의 직함은 사실이 아닌 거짓임을 명백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2. 사회적 차원에서 제기되는 윤리적 문제

1) 노동력 착취와 저급여 실태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 탈퇴한 신도들의 증언을 토대로 간부와 직원들의 급여실태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간부급인 교육장과 지파장의 급여가 100만원, 교육 강사가 50만원이다. 그리고 직원이라고 할 수 있는 전도사가 20만원, 보조전도사는 5만원이다.

그 외에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 운영하는 농장이나 여러 가지 잡일이 있는데, 주로 청년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이곳에서 한 달 내내 일하고 받는 급여는 고작 10만 원 정도이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을 위해 일하고 받은 급여는 최저생활비도 되지 않는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 창립한 “기독교 초교파 신문”이 있다. 이 신문사를 창립 할 당시 창립비용과 건물 임대료를 포함한 운영비 일체를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는 지원해 주지 않았으며, 신문사 각 부서에서 일하는 기자를 포함한 직원들은 한 푼의 급여도 받지 못한 채 본인 스스로 주택구입 비용과 생활비, 그리고 교통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이중고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2) 우수한 인재손실
고등학교나 중학교에서 매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 후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에는 서울대를 비롯해서, 연세대, 고려대 등의 학생들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많이 다니고 있고, 지방에서는 전남대를 비롯해서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충북대, 전북대 등 많은 학생들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자신들이 구원받기 위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교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지만, 구원받을 숫자는 십사만 사천 명밖에 되지 않은 수이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심각함을 느낀다.

구원은 절대적인 평가가 아니라, 상대적인 평가로 결정되기 때문에 같은 신도이지만, 서로 경쟁관계인 것이다. 십사만 사천 명만 구원을 받는다는 주장은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을 비롯하여 ‘하느님의 교회(안상홍 증인회)’, ‘증거 장막성전(홍종효)’, ‘천국복음 전도회(구인회와 최총일)’, ‘새빛 등대중앙교회(김풍일)’ 등 교주를 구원자로 믿는 대부분의 신종교가 추구하고 있는 교리이다.

구원의 실수인 십사만 사천 명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전도열매 2명을 등록시켜야 하고, 십일조와 헌금, 그리고 예배와 모임참석, 마지막으로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위계질서에 순종해야 한다. 그 점수를 합산하여 많은 점수를 획득한 순서대로 십사만 사천 명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학생들과 신천지증거장막성전 신도들은 십사만 사천 명에 들어가기 위해 일상생활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면, 연쇄적으로 자신의 구원을 획득하기 위하여 학교에 휴학계를 제출하거나 복학기간이 지나도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학업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 일과를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이나 신학원에서 보내거나 혹은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포교활동에 보내고 있다.

학업과 취업을 위한 공부는 뒷전이고,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 가르치는 성서공부와 정신교육 그리고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우선하다 보니 당연히 성적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자퇴나 제적을 당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게 되고, 간신히 졸업을 하는 학생들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는 많다. 그러나 졸업을 해도 취업을 하는 경우보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생활비는 아르바이트로 마련하거나, 집에서 지원을 받는다. 필자가 알고 있는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신도 중 한 명은 현직 중등교사직을 그만두고, 경상남도에 내려가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을 위한 전도특전대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젊고 유능한 대학생들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빠져, 국가적으로 막대한 인재손실을 주고 있는 것이다.

3) 재정의 불투명성과 과도한 비용지출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신도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전체교인이 모인 가운데 영상을 통하여 재정사용 여부가 공개되는 것에 대해 매우 투명하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신천지 수상한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던 MBC PD수첩에서는 90억이나 되는 건물의 명의가 이만희의 아들 명의로 되어 있는 것을 폭로하였다. 이 방송이 나간 후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는 문제가 된 건물의 명의에 대해 2007년 5월 30일 자로 명의변경을 한 후 재등록하였다. 위의 사실을 비추어 볼 때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재정은 신도들이 알고 있는 바와는 달리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신도들의 헌금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디에 지출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는 기성교회가 과도한 헌금을 요구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헌금내역을 보면 기성교회보다 더 많다. 건축헌금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지교회 성전건축헌금이고 또 하나는 과천에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총회장이 거주하고 있는 본부교회 성전건축헌금이다. 십일조는 기본이고, 부녀회는 회비를 매월 3만원씩 걷는다. 체육복도 거의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신학원에 출석할 때도 교육비 및 유지비 명목으로 납부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지출하는 금액도 만만치 않다. 전도에 필요한 금전이나 들어가는 비용은 거의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는 지출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 전도활동을 열심히 한 탈퇴신도들의 예를 들어 살펴보면, 먼저 전도대상자를 선정하여 접근을 시도한다. 전도대상자와 관계를 맺고 친분을 강화 할 때 선물을 제공하거나, 또는 식사대접을 한다. 그리고 영화나 아니면 음식이나 밑반찬 등을 선물한다. 전도대상자가 매장을 경영하거나 매장을 할 때는 물건들을 구입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 운영하는 신학원 교육을 등록하고, 완전한 신도가 되기까지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주로 전화나 문자 그리고 편지 등을 사용한다. 한 사람을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으로 데려가기 위해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4) 경제적 손실
인재가 손실된다는 것은 결국 경제적인 손실을 의미한다. 직장을 가져야 할 젊은이들이 경제적 삶을 포기하고, 종교 활동에만 매달려 경제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므로, 부모들이 생활비뿐만 아니라, 활동비 일체를 지원해 주는 상황이 초래 되고 있다. 우수한 인력들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심취하여 직장을 갖지 않고, 취업을 포기하고 오직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을 위한 활동만 하고 있으며 취업을 하더라도, 자신들의 전공을 포기하고 전문직과 상관없는 아르바이트나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직장이나 또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고 사람을 쉽게 대면할 수 있는 직장에 취직하여, 도리어 직장을 이용한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5) 법적인 고소고발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 발간한 『영핵』에 보면 ‘그리스도인은 세상 법의 힘을 빌려 형벌을 가하는 것은 파렴치한 인격을 드러내는 행위이기 때문에, 세상 법을 빌리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반대활동을 하는 사람에 대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교주 이만희와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측은 고소고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총회장 이만희는 보혜사이며, 재림예수의 영이 함께 하고 있으며, 장차 재림예수라면 윤리적으로 볼 때 신적인 존재가 인간들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구원자 예수는 십자가상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 인간의 무지로 인해 발생한 과오이니 인간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는 극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성서에 나오는 구원자 예수의 모습과는 달리 재림시대의 구원자인 이만희와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은 반대활동을 사역자들뿐만 아니라, 친부모나 형제를 고소하거나 고발하는 상황까지 야기하고 있다. MBC PD 수첩에서도 친딸을 설득하는 어머니를 향하여 빨리 고소하고 나오라는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신도의 외침을 들을 수 있었다. 최근에도 과천시 시민연대가 반대활동을 하였다고 하여 그 시민연대를 대상으로 민사 손해배상 청구를 했으며 금액은 6억원이나 된다. ···


7) 이탈자에 대한 입장과 내부 감시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 이탈하거나 상담을 통하여 회심한 성도들은 배도했다고 매도를 한다. 그래서 영상을 통하여 얼굴을 신도들에게 알리고 접촉하지 못하도록 교육을 시킨다. 그래서 이탈하거나 회심한 사람들을 길에서나 캠퍼스에서 마주칠 때 얼굴을 돌려버려 아는 척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회심하거나 이탈한 신도가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다른 신도를 만나고자 하면, 만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찾아와 위협을 하거나,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한다.

또한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는 내부에서도 극소수만 알고 있는 감찰 활동을 하는 신도를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각 지교회로 파송되어, 간부들과 신도들을 감찰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지파장이나, 간부들 그리고 신도들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과 창교주 이만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거나 행동을 파악하여 본부나 이만희에게 직접 보고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신도들은 암행 감찰하는 신도들의 정체를 잘 모르고 있으며, 누가 감찰신도로 활동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이런 일로 인하여 신도 간의 불신감마저 조장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8) 권력의 독점화
신천지 예수교회 규약(規約)가운데 총회(總會)의 기능에 대해 설명한 제2장 제5조에 보면, 교회의 최고의사 결정기관은 총회이며, 총회 의결사항은 다음과 같다고 기록되어 있다.

첫째는 총회장 선출 권한이다. 둘째는 규약을 제정하고 개발하는 권한이다. 셋째는 기타 중요사항에 대해 의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그러나 교리를 통해 본 윤리성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총회장의 자리는 바뀌지 않는다. 총회(總會)의 기능을 말하는 규약 제2장 제5조 1항은 유명무실(有名無實)한 규정인 것이다.

개신교에서 최고수장인 총회장이나 교단장, 불교에서의 총무원장을 보더라도, 이들의 임기는 정해져 있다. 임기가 끝난 시점에 투표를 통해 재선출을 하게 되어 있다. 가톨릭의 최고수장인 교황도 타계를 하면, 바티칸의 추기경들의 회의를 통해 선출이 되는 제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총회장 이만희는 바뀌지도 않고 불멸불사의 존재로 영원성을 갖는다. 비민주적인 형태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개신교의 총회장이나 교단장은 임기가 한해이며, 재신임을 묻는 과정도 거의 없다. 민주적인 투표과정을 통해 총회장은 선출되며 모든 것은 교회헌법에 따라서 시행된다. 선출된 총회장은 임기가 한 해이기 때문에, 교단의 행정권을 비롯하여 인사권이나 재정권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또한 교단에 등록되어 있는 소속교회에 대해서도 일체 간섭하거나 관여하지 못한다. 소속교회의 담임목사를 임명하는 권한은 교인들이 갖는 것이지, 총회장은 가질 수 없다. 교회의 담임목사도 일정기간 지나면 재신임을 물어서, 계속 목회를 요청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목사를 청빙할 것인지 투표를 한다. 목사의 목회방침에 동의를 해서 계속 교회를 담임해 주기를 바라는 위임목사 제도는 있다. 그러나 유사시를 비롯해서 정년이 되면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는 위와 같은 내용을 찾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군 조직과 같은 특수 조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위계질서가 명확하며, 이 질서에 따라 보고체계가 확실하고 정확해야만 한다. 또한 조직이 피라미드식이어서 신도들의 활동상황에 대한 조직관리가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9) 전도방법의 비윤리성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포교대상은 주로 기성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이다. 그래서 ‘전도안내서’ 책자에 나오는 포교장소가 기성교회 교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나열해 보면 기도원에서 전도하는 방법, 교회에서 전도하는 방법, 집회 전도 방법, 병원 전도 방법, 신학교 전도 방법, 열차, 버스, 전철, 비행기내 전도 방법, 친인척 전도방법, 같은 교인 전도 방법, 타 교회 전도 방법, 예비대학생 전도 방법, 가가호호 방문 전도 방법, 노방 설문조사 방법, 직장 동료 및 거래처 전도 방법 등이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 전도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거짓말의 허용여부’이다. 이들은 하느님의 나라와 계획을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는 논리를 다음과 같이 펴고 있다. 기드온이 미디안과 전쟁을 할 때 횃불을 항아리 속에 감춘 것(삿 7:16)은 거짓행위를 한 것이다. 라합도 이스라엘 정탐꾼이 가나안을 정탐하러 왔을 때 지붕 속에 숨겨놓고서, 군인들에게는 멀리 도망갔다고 한 것은 거짓으로서 여리고 왕을 속인 행위이다(수 2:1-7). 라합도 거짓말로 칭찬을 받았기 때문에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신도들이 하는 거짓말은 하느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하는 ‘선한 거짓말’이며, ‘모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눈 여겨 볼 점은 기드온이나 라합은 신앙과 관련된 정체성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종교적 신분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은 더욱 아니다. 선지자나 예언자들 가운데,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등을 볼 때 모두 다 자신의 종교적 신분과 믿음과 신앙에 대한 정체성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러나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신도들은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 제작한 ‘산 옮기기’ 동영상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기성교회의 교인들을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으로 미혹해 가기 위해 기성교회에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신도임을 철저하게 숨기고, 마치 기성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새신자로 등록하는 것처럼 속인다. 이것을 ‘추수꾼 활동’이라고 한다.

또한 자신의 종교적 신분이나 정체성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현실이 문제인 것이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다니는 신도들은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다닌다는 사실을 정보기관의 특수요원들이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는 것처럼 하고 있다. 이러한 전도방법은 기성교회와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 간의 충돌로 빚어지고 있고, 이 마찰이 더 커지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미혹된 성향을 살펴보면, 국가와 사회가 혼란하고 어지러울 때 미륵불 사상과 정도령 사상 그리고 메시야 사상이 일어나 민중들에게 파고들었듯이, 사회적으로 저소득층이거나 안정된 직장을 갖지 못하거나, 가족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계층들은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 지금까지 누리지 못한 행복과 ‘왕 같은 제사장’의 직위를 가져, 세상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복종한다는 유혹에 이끌리게 된다. 그러나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는 하위계층의 부류들은 전도대상자에서 제외되고 있으며 신체장애와 경제적인 능력 등을 고려하여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입교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몇 가지 조건을 만들어 놓았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하여 밝혀진 바 있다.

10) 가족 간의 종교 갈등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다니는 신도들과 가족들과의 마찰이다. 이 문제에 대해 2007년 5월 8일 MBC PD 수첩에서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었다. 가족들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거나 반대하면, 가출과 이혼을 결정하는 가정들이 속출하고 있다. 가출하거나 이혼한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신도들은 자신이 선택한 믿음이 옳다는 생각과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을 통해 영원한 구원과 불멸불사의 영생이 이루어진다고 믿기 때문에 가출하거나 이혼 등의 개인적ㆍ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그러나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신도들의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가출한 신도들 중에는 부모에게 유언장을 보내거나, 친부모를 고소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신문기사를 통해 가출한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신도들과 가족을 찾기 위해 눈물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부모들의 인터뷰 기사와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상담사역을 하고 있는 논자에게도 가출과 이혼 그 결과로 빚어지는 가족 간의 법정문제에 대하여 상담을 희망하는 연락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에도 시골에서 농사짓는 부모가 약 5년 전에 대학을 포기하고 자식이 가출을 했는데, 지금까지 전화 한 통도 없어서 걱정을 하고 있다. 자식이 “어디에 있는지만이라도 알았으면 좋겠다. 좀 찾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소식을 알게 되면 꼭 좀 연락해 달라”는 간청이 있었다.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의 신도와 가족 간의 종교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충돌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울산지역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 남편은 비그리스도인이고 부인은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출석하는 신도이다. 남편과 부인은 종교문제로 갈등하였고 해결점을 찾지 못하자, 결국 합의이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이라는 종교로 인해 자신의 삶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려 버렸다고 생각한 남편은 부인을 만나 대화를 하던 중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폭행을 하였는데, 그만 부인이 사망하였던 것이다. 논자의 경우에도 남편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빠진 부인으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고, 결국 친아버지가 쓰러지자, 부인을 차에 태우고 동반자살하기 위해 바다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전화통화를 연결하여 설득한 적이 있다.

3. 그리스도교의 윤리적 전통에 비추어 본 신천지 교회의 문제점
그리스도교의 윤리적 전통은 성서를 기본토대로 하고 있다. 그리스도교가 ‘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 그리고 ‘프로텐스탄트’로 분리되기 전에, 속사도 교부들에 의해 집필되어진 ‘디다케(12사도의 이방인들에 대한 주의 교훈)’를 통해 그리스도교의 윤리적 전통을 살펴 볼 수도 있다. 저작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그것은 성서를 근본으로 하여 그리스도교의 윤리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의 첫 번째 교훈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마 22:37)”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을 축복하고 원수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들을 위하여 금식하라(눅 6:28)”고 되어 있다. 또한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마 5:48)”, “속옷을 달라고 하는 자에게 겉옷도 내어주며, 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소유를 주었으면 달라고 하지 말라(마 5:41; 눅 6:29-30)”는 가르침도 있다.

두 번째 계명은 “타인이 소유한 물건에 대한 인간의 탐욕(악의)과 위선을 품지 말 것(출 20:13-17; 마 5:33)”과 ‘타인을 해치려고 하는 계획과 악의를 품지 말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거짓말과 거짓증거, 이중성, 속임수’를 부도덕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억압받는 자, 가난한 자,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설 것을 주장하고 있다. 디다케의 윤리는 구약성서의 정의(正義)와 신약성서의 사랑(愛)의 윤리 사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3) 프로텐스탄트 교회의 전통윤리에 비추어 본 신천지 교회
16세기 초에 일어난 종교개혁은 중세 그리스도교 사상에 많은 영향력을 끼쳤던 어거스틴(Augustine)의 사상에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어거스틴의 은총론이 종교 개혁자들을 크게 자극했던 것이다. 종교개혁의 주창자인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64)는 교황 레오 10세가 성 베드로 성당 건축을 위하여 면죄부를 판매할 때, 1517년 당시에 비텐베르크 신학교수의 위치에서 교황의 면죄권과 가톨릭교회의 권위를 부정한 95개 조항이 담긴 반박문을 게시하고 여기에 대해 토론을 하자고 제의를 하였다. 그러나 가톨릭은 토론을 거부하고 마르틴 루터에게 파문칙령(破門勅令)을 내리게 됨으로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으나 필경 루터의 종교개혁은 성공을 거두게 된다.

루터가 말하는 윤리는 ‘율법에 의한 구원이 아니라 믿음에 의한 구원’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서, 구원은 행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하느님의 은총을 통해 이루어진다. 성서에 나오는 계명을 순종할 때에도, 오직 믿음을 통해서 주어지는 은혜의 능력이 없다면 그것을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신교 윤리는 우리의 행위로 선한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존재가 되었을 때 선한 행동이 나오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느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선한 것이며, 인간에게 값없이 주셨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인들은 선한 이웃이 되어 좋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선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은혜 안에 있는 것이 중요하며, 진정한 이웃공동체의 시발점은 하느님의 은혜 안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또한 마르틴 루터는 교회와 하느님을 위해 일하는 사제직 같은 직업만이 참된 직업이라는 중세직업 개념과는 다르게,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평범한 일도 성직으로 이해하였다. 직업의 종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충실하고 그 직업을 통하여 섬기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루터는 두 왕국인 세상왕국과 하느님 왕국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서,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들은 세상왕국에 속했으며, 세상의 정부로부터 통치를 받는다. 따라서 세상이 완악해지고 사람들의 악행이 계속되면 세상이 혼돈으로 가득차기 때문에 세상을 그리스도인으로 채워 세상의 악과 불의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에 따르면 구원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혜의 선물이며,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느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믿음과 신실한 삶으로 보았다. 도덕법으로는 인간을 구원할 수 없으며, 결국 하느님의 의로 구원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칼빈의 직업관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으로서 도덕적인 삶을 사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마르틴 루터의 주장과 동일하다.

1536년에 출간된 칼빈의 저서 『기독교 강요』(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에서는 인간은 하느님의 주권과 하느님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하며.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에 하느님 앞에 다가설 수 없지만, 하느님께서 타락한 인간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 다가오므로 하느님은 사랑이시며, 은혜로우신 분이라고 하였다. 더 나아가 칼빈은 예정설을 주장하는데, 즉 하느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구원받을 사람과 구원받지 못할 사람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구원이라고 하는 선물을 받는 사람은 영원한 삶을 상속받지만, 반대로 하느님의 구원의 선물을 거부한 사람은 죄에 사로잡혀서 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이 구원의 선물과 악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거부할 수도 있는 자유의지를 가졌다고 덧붙여 설명하고 있다.

칼빈은 사유재산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있는데, 그러나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나라와 선한 일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인간은 이 땅에서 청지기 직분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며, 청지기가 갖추어야 할 자세로서 금욕과 절제, 그리고 절약해야 하며, 교만과 허식, 과도함은 버려야 할 모습인 것이다.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기독교의 무정부주의에 대해 반대하면서 시민정부의 존재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시민정부의 관료들은 하느님의 위임을 받고 신적인 권위를 부여받은 사람이며, 전적으로 하느님의 대리자로서 활동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행정 관료들은 하느님의 존재와 섭리, 보호와 선하심, 은혜와 정의의 모습들을 시민들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민들은 통치자들이 때로는 불합리할지라도 복종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시민들을 위협하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왕국을 보호하는 차원으로 제재와 통제 그리고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 이렇듯 칼빈은 예정설을 제외하고는 윤리 전반에 걸쳐서 매우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윤리를 강조하고 있음을 우리는 볼 수 있다.

현대 기독교 윤리학자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 1892-1971)의 경우 기독교 윤리의 대표적인 2대 덕목을 ‘정의’와 ‘사랑’으로 보았는데, 이 주장은 성서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보겠다. 니버에 따르면 기독교인 개개인은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선남선녀(善男善女)일 수 있지만, 사회는 꼭 그렇지만은 않기 때문에 사회의 구조악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기독교인 개개인이 적극적으로 사회개혁을 위하여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나타나는 직업의 개념은 마르틴 루터와 칼빈이 주장한 성직과 세속직이 동일하다는 직업관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 다니는 신도들은 신학원 강사가 되는 것이 소원이며, 세속직에 대해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오직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과 관련된 직장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세상왕국과 하느님의 왕국이 서로 평화하며, 하느님의 왕국이 세상왕국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요구하는 마르틴 루터와 칼빈, 라인홀드 니버의 사상과는 달리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에서는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이 결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와 관련된 기본적인 윤리조차 발견하기가 어렵다.

Ⅴ. 결 론

현대사회, 특히 현대 한국사회는 다종교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현대 한국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종교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라고 볼 수 있다. 그 밖에 원시종교, 각종 신종교도 공존하고 있다. 이렇듯 종교수도 많고 종교인도 많다보니 이따금 종교적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종교가 순기능적인 역할을 하면,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문화적으로 안정, 통합, 공익, 아름다움을 선사하지만, 종교가 역기능을 발휘하게 된다면, 개인, 국가, 사회, 문화적으로 살인, 전쟁, 테러 등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가출, 이혼, 그리고 종교 간의 갈등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대한민국 헌법 제20조는 종교를 결성하고, 예배하며, 집회와 모임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보장되어 있다. 한마디로 종교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어 있는 것이다. 심지어 무종교인과 타 종교인에게도 포교와 개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다. 그러나 기성종교이든 신종교 혹은 새로운 종파이든 비윤리성을 가지고 사회적으로 문제를 야기할 때는 종교의 자유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일반 사회에서 사기꾼에게 보험 사기나 금전 사기 등을 당했을 때 법적으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듯이 종교의 이름으로 영적인 사기행각을 하는 종교단체나 창교주에게도 똑같이 법적 적용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예를 들어 창교주 스스로가 사람들에게 영생을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 스스로도 영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단체를 설립한 후 혹세무민하여 신도들을 모으는 경우 강력한 제재가 있어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창교주 주변에서 같이 생활하고 활동하는 고위 간부들도 분명히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구하면서 창교주와 함께 신도들을 모으고, 신도들을 구원과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명목하에 신도들을 교육시켜, 자신들이 세운 단체에 충성과 헌신을 강요함으로써 가정불화와 가출 및 이혼 등의 사회문제를 야기하거나 노동력을 착취 혹은 종교단체를 유지하기 위해 헌금 명목으로 재산을 모으는 행위는 분명히 비도덕적인 행위인 것이다.

헌법 제37조 ②항에도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 국가차원에서는 비윤리적인 종교단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고, 그러한 종교단체에 대해 적극적인 연구를 통하여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려주어야 할 것이다.

기성종교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 정보들이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공유되고 있으나 신종교는 폐쇄성과 교주중심의 독단적인 운영 때문에 정보입수가 용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연구도 매우 빈약한 상황이다. 본 논문에서 중점적으로 초점을 맞추어 본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이 바로 그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신천지 단체의 창립 배경 및 표방하는 방향과 조직, 그리고 신천지 교회가 주장하는 세부적인 교리 및 전도방법 신도들에게 교육하고 가르치는 실천 강령 등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일차적인 자료를 얻는 데 매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국가차원에서 신종교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연구기관의 후원과 연구자들을 양성하고 여기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 줄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 신종교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그들은 어떤 종교단체의 비윤리적인 문제점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자 자신과 가족의 신변의 위험 때문에 전모를 밝히지 못하고 축소해서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연구자들에 대한 신변 보호 장치도 절실히 필요하다. 만일 신종교에 대한 연구 자료가 많다면 관련자들은 연구된 자료들을 통해서 윤리적인 신종교와 비윤리적인 신종교를 용이하게 구분함으로써 개인과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와 국가적으로 발생하는 큰 사건이나 금전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이고 역사적인 기성종교들은 대부분 확고한 보편적 윤리성을 확보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오랜 역사성을 가지고서 그들의 윤리성과 보편성이 이미 충분히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흥종파들은 아직 역사가 일천하고 교리의 체계 및 윤리적 체계를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라서 이따금 사회문제, 특히 윤리문제를 야기하는 수가 많은 것이다.

통일교나 전도관이 그러했고, 오늘날도 정명석이나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이 그러한 전철을 밟고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논문의 연구대상인 신천지 증거 장막성전도 지금은 사회적 물의를 빚어내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의 폐쇄성, 독단성, 특수성에서 빨리 벗어나 개방적이고 사회적이며 보편적인 종교로 승화되어 이웃, 사회, 국가, 세계를 위하여 봉사하고 계몽하는 윤리적 종교가 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해야 할 것이다.

다른 한편 기성종교, 사회, 국가는 이와 같은 신흥종파에 대해 지나치게 편견을 갖는다든지 색안경을 착용함으로써 그 신종교를 더욱 더 움츠러들게 하고 더욱 폐쇄적으로 나아가게 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기성종교는 자신들의 세속화와 참신성의 상실 때문에 신도들로 하여금 신흥종파 쪽으로 눈을 돌리게 하지는 않았는지 자성하고 이탈한 신자나 신종파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함께 대화를 통하여 윤리적이고 올바른 종교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며, 각자의 부조리와 모순을 시인함으로써 새로운 보편적 길을 찾는 지혜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독단적이고 폐쇄적인 모습을 고집하는 신종교로 인하여 발생되는 피해에 대해 몇 가지 대처방안을 제안하고 본 논문을 마치려고 한다. 첫째, 국가나 사회적으로 신종교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며, 폐쇄성과 이중성으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운 신종교들을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연구하여 발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신종교에 대한 연구의 활성화가 매우 필요하다.

이에 대한 신빙성 있는 연구물이 나오게 되면 국민들은 연구된 자료를 바탕으로 윤리적인 신종교와 비윤리적인 신종교에 대하여 판단과 선별을 할 수 있으며, 가족들의 피해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비윤리적인 신종교에 대해 국가의 감시와 간섭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는 이탈신도들의 살인, 폭행, 재산 갈취, 사기, 성폭력 등과 같은 피해를 입은 신도들의 고소나 고발이 있어야만 사법적인 처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사고가 일어난 후에 수습하는 소극적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으므로 비윤리적인 신종교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감시와 제재를 통해 국가의 인적, 물적인 피해를 미리 차단함으로써 비윤리적인 신종교로 인한 선량한 국민의 피해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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