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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부족함을 선택하는 삶>
부족함이 곧 부요함이다
2008년 07월 01일 (화) 00:00:00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 마크 탬 지음/박지은 옮김/죠이선교회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공통적인 것은 사적인 안녕이다. 사적인 안녕에 자리 잡은 것은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많은 재정, 높은 연봉, 바쁜 일정으로 얻어지는 넓은 집과 좋은 차, 풍성한 먹을거리, 편리한 가전제품, 성능 좋은 컴퓨터를 소유할 수 있다. 더구나 잘 나가는 고품격 자동차는 자신의 격을 높여준다.

이런 것들을 소유하기 위해 우리는 분주해야 하고 바쁘게 살아야 한다. 또 한 달이 지나는 때가 되면 각종 카드를 결제해야 하고, 대출받은 것을 갚기 위해 머리를 써야 한다. 식구들과의 외식도 챙기는 것은 물론 각종 모임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상사나 사업상 파트너들과의 거래의 원활을 위해 챙겨야할 것들을 적어놓고 확인해야 한다.

일상은 바쁘게 돌아간다. 쉬고 싶으면 그냥 소파에 누워 리모컨을 작동하여 여러 가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감상한다. 그것도 아니면 컴퓨터를 켜서 게임을 즐기거나 가입한 동호회 같은 곳에서 각종 정보와 대화를 즐기기도 한다. 그렇게 일상은 지나간다. 삶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이지만 그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자녀와 시간을 보내고, 아내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내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뒤돌아보는 것을 하고 싶은 열망이 일어난다. 그러나 곧 그런 것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한계라고 여기고 또 그런 상황에서 벗어날 탈출구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한 가지 방법은 있다. 더 적은 소유, 더 적은 활동, 더 적은 희망사항, 그리고 자신을 더 포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불안한 결정일 수 있다. 지금 누리고 있는 넓은 집이나 고급스러운 가전제품, 성능이 좋은 안락한 차 등이 주는 유익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이 책은 오늘날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것으로 인해 잃어버리는 관계와 삶에 진정한 유익을 말한다. 어거스틴은 “사람은 물질적 재산과 만족을 추구하는 삶으로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에 동의하지만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버리고자 하는 이들이 적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당신의 존재를 위한 시간을 만드는 것, 자녀와 시간을 함께 하는 것, 아내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상의 일을 내려놓는 것이다.

가진 것을 나누고, 삶의 방식을 단순화하고 나 자신에 대한 나의 의견을 내려놓고 부족함을 선택하면, 우리에게 또 다른 부요함을 경험하게 한다. <부족함을 선택하는 삶>은 분주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하는 것에서 잃어버리는 것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생은 의문점으로 가득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행복이 증식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노력해야 되고 힘써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에덴에서 쫓겨났을 때 생겨난 일이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잠정적으로, 완전하지 않지만 에덴으로 회복되었다는 점이다. 거듭난 이들은 삼위 하나님 안에 거한다. 요한복은 15장은 그 사실을 잘 묘사한다. 그분 안에 붙어 있으면 우리는 저절로 열매를 맺는다.

이것은 우리의 삶의 목적과 의미를 분명히 하고 그분 안에서 사는 삶이다. 그러나 이미 이렇게 선언되고 실행되는 그리스도의 성취하신 일을 우린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우리가 여전히 노력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옛 이야기처럼 우리는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철칙을 지키려고 한다. 분주한 삶은 직장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계속해서 일어난다. 일을 열심히 해야 하고, 집에서도 일거리가 있다. 교회에서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식탁에서 자녀와 마주보고 식사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 주일이 아닌 휴일에는 늦잠을 자는 것이 유일한 낙이고 자녀는 학원으로 바쁘게 움직일 것이다. 교회는 성경공부 모임과 각종 구역과 위원회 모임, 친교모임, 교회 건축이나 증축 같은 일로 정신이 없다.

목사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려고 자원봉사자를 요청한다. 만약 거기에 참여하지 않고 또 편한 내 삶의 여유를 찾으려고 하면 내게 찾아오는 것은 죄책감이다. 아! 스트레스. 고요하고 싶어도 고요하지 못하는 삶에서 저자는 곧장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주변의 상황이 아니라 내 자신의 문제가 가장 큰 장벽이라고 지적한다.

“나의 삶과 나의 일정, 그리고 나의 스트레스가 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내가 그것들을 선택했다. 삶에서 더 많은 기쁨을 얻어내야겠다고 생각을 하기 전에, 나는 먼저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바로 적게 선택하는 것으로 일어나는 것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적게’ 선택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삶을 즐기는 유일한 방법은 부족함과 더불어 살기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부족함은 곧 풍성함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재의 삶에 집중하면, 영원한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영원한 것을 생각하더라도 그것은 당장 실현되지 않을 것이고 손에 잡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깊이 생각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현실에 충실한다. 그러나 생각해 보아라. 우리가 노력한 모든 것이 내가 죽은 후에도 여전히 남아서 기념되고 또 대대로 전해지는가? 전도서는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고 말한다.

현재의 삶에 집중한다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의미와 목적이 하나님 안에 있지 않고 사적유익에 집착한 것이라면 그것은 내려놓아야 할 일이다.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아름다움을 향하여 나갈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삶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 유일한 비결은 덜 선택하는 것이다. 더 적은 물질, 더 적은 활동, 더 적은 희망사항, 그리고 자신을 더 포기하는 것, 하나님을 우리에게 부족한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실 것이다. 우리가 더 적게 선택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계획하신 풍성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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