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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비박산 우리가정, 이만희는 책임져라”
갓피플 바로알자 신천지 회원 등 80여 명 어린이날 항의 시위
2008년 05월 07일 (수) 00:00:00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80여 명이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대공원 입구에서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는 내 가정을 즉시 회복시키라’면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오전 11시 경부터 서울대공원 2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시작한 피해자측은 일렬로 길게 늘어서 피켓과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진행했다. 피켓 내용은 ‘신천지는 불법비밀 세뇌교육을 통한 영적 살인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단란했던 우리 가정, 신천지로 인해 깨어졌다’, ‘풍비박산 우리 가정, 이만희는 책임져라’, ‘신천지 복음방 신학원에 주의하세요’ 등이었다.

 

이중 한 참여자는 말 가면을 쓰고 왼손에는 ‘영생록·사망록’이라고 표기된 종이, 오른손에는 부채를 들고 신천지교주 이만희 씨의 모습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이만희 씨가 자신들의 교적부를 ‘생명책’이라고 주장하고 손에 부채를 들고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풍자한 것이다. 시위 참여자 중 K 씨는 “아내가 신천지에 빠진 것을 올해 처음 알았는데 지금은 ‘종교생활을 하면서 평생을 살겠다’면서 가출했다”며 “신천지에서 영생을 얻고 싶다는 아내가 이혼소송까지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 서울, 부산, 대전, 벌교 등 전국 각처에서 80여 명의 시위자들이 모여 들었다.
 
신천지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G 씨는 “딸이 신천지에 빠져 4년 동안을 허송세월을 했다”며 “딸이 영문과 학생이었는데도 영어 공부를 안했는데 그 이유가 ‘인천공항을 통해 세계인들이 모두 들어와 대한민국에서 새 세상이 이뤄질 것인데 공부가 무슨 소용 있느냐’는 것이었다”며 어이없어 했다. G 씨는 “딸이 신천지에 갔을 때와 나온 지금을 비교해 보면 부모와 가정을 대하는 태도가 하늘과 땅 차이다”며 “딸은 신천지에 있을 때만 해도 부모를 진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우습게 생각하고 무시했다”고 회상했다.

 

피해자라는 P씨는 “집사람이 신천지 추수꾼 때문에 성경공부를 하게 됐고 결국 신천지에 빠진 지 6년여가 돼 간다”며 “신천지의 문제점을 스스로 깨닫기를 바랐으나 결국 사소한 이유를 근거로 아내가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이것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별거에 합의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P씨는 “아내와 별거한 지 1년여가 되가는데 빨리 가정에서 부부가 하나가 되도록 신천지는 회복시키라”고 촉구했다.

신천지 시위대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대통령도 최근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 가정 회복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는데 신천지는 종교단체라고 하면서도 가출과 이혼을 조장하는 등 가정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신천지가 이러한 집단이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어린이날 거리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시위대는 부산·대전·벌교 등 전국 각처에서 모여 들었고 이번 시위는 오후 4시까지 진행했다. 시위대는 피켓을 들고 서울대공원 입구 앞 분수대까지 2차례 가두 시위를 진행했고 이들의 주변에서는 신천지측 인사들로 보이는 이들이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시위대의 행동을 예의주시했으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 가면을 쓰고 시위에 나선 참여자
 
시위에 참여한 갓피플 바로알자신천지(http://cafe.godpeople.com/onlygodsglory)의 관계자인 H 씨는 “신천지가 우리 회원들을 대상으로 고소고발을 할수록 우리는 더욱더 강력하게 저항해 나갈 것이다”며 “이번 시위 후에는 국회나 청와대 등에까지 나가 신천지의 폐해를 알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H 씨는 “신천지가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 신천지의 실상(요한계시록의 예언이 자신들의 단체내에서 현실 그대로 이뤄졌다는 신천지측의 주장을 한마디로 실상이라고 한다: 편집자주) 중 일곱머리 열뿔과 두 증인에 대해 공개토론을 하고 싶다”며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나오든지, 그가 나오기 힘들면 일곱 교육장이 나오든지 해서 언론사 입회 하에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시위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갓피플 바로알자신천지(바알신)와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신천지교주 이만희는 가출한 자녀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라 △이혼소송 중에 있는 신도들의 소송을 즉각 취하하라 △기성교회에 위장 잠입시키는 추수꾼 포교활동과 산옮기기 획책을 즉각 중단하라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게 정신적·물질적 보상을 실시하라 △관계당국은 신천지측의 불법행위에 대해 준엄하게 심판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신천지 피해자측의 시위가 진행되는 5월 5일이 되기 전 신천지 본부가 위치한 경기도 과천에서는 ‘신천지 예수교’라는 명의로 전단지가 배포되기도 했다. 이 전단지에는 “신천지는 순수한 말씀만을 가지고 신앙을 지키고자 하나 기성교단의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교리와 교법만을 우선시해서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 정죄하고 있다”며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이들은 신천지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번잡한 거리를 가로막고 집회를 갖는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 전단지는 “사회 집단의 문제를 일으키는 강제 개종교육의 비리와 실태를 이제는 국민이 알고 바로 잡아나가야 한다”며 “이에 앞으로 신천지는 과천의 불법 시위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성명서

첫째,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자신을 보혜사라하고 영생불사한다는 허황된 교리로 아들딸들을 미혹시켰다, 가출한 자녀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라.
둘째,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이혼소송중에 있는 신도들의 소송을 즉각 취하케 하고 가출한 가족들을 가정으로 돌려 보내라.
셋째,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간첩(추수꾼활동)을 기성교회에 위장 잠입시켜 성도들을 미혹하고 교회를 신천지화하려는 획책(산옮기기 전략)을 즉각 중단하라.
넷째,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그동안 저지른 모든 악행을 회개하고 해산함과 동시에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게 정신적·물질적 보상을 실시하라
다섯째, 관계 당국은 신천지 집단의 사기행위와 피해를 철저히 조사하여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고 그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하라.

2008년 5월 5일 서울대공원에서
갓피플 바로알자신천지(http://cafe.godpeople.com/onlygodsglory) 회원 일동과 사이비종교피해연맹대책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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