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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100독' 조현주 대표 이단성 있다"
합신 이대위 "신천지 교리 가르치는 자"…조 대표 "세미나 계속"
2008년 03월 26일 (수) 00:00:00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 지난해 9월 은평교회에서 열린 성경100독 세미나 광경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의 보도 이후 성경100독사관학교 조현주 대표를 검증, 지도하던 예장 합신측(총회장 문상득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박형택 목사)가 지난 3월 11일 회의를 열고 “조 대표는 ‘신천지 이단교리를 가르치는 자’이므로 교단산하 성도들 뿐 아니라 타교단 성도들도 그의 세미나에 참여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로(한다)”고 최종결론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 합신 이대위는 △지도기간동안 ‘모든 행사를 중단하고 이대위의 지시를 따르겠다’고 약속했던 조 대표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세미나를 계속한다 △조 대표가 자신의 교리적 이단성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회개의 모습이 전혀 없고, 세미나 때에 여전히 신천지 교리를 강의한다 △조 대표는 신천지에서 교육을 받은 자이며, 이대위와의 면담에서 거짓말을 계속한다 △조 대표의 성경속독법이 성경읽기에 위험할 뿐 아니라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조현주 대표 이단성에 관한 조사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가을에 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 지난 3월 11일 열린 합신 이대위 회의 장면

합신 이대위 위원장 박형택 목사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의 전화통화에서 “조 대표에 대해 3차례 면담조사를 실시했으나 자신의 교리적 이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신천지와의 관계도 부인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합신측과의 면담과정에서 신천지와의 관련성을 극구 부인하던 조 대표는 전 신천지 교육장 신현욱 씨가 면담 자리에 나타나자 신천지측에서 성경공부한 사실을 실토하기도 했었다.  

박 목사는 또 “최근 확인한 결과 조 대표는 이미 신천지에서 박00 강사에게 모든 신천지 교육과정을 마쳤으며 수료증만 가족의 반대로 받지 못했을 뿐”이라며 “조 대표가 신천지 교육과정을 마치고 유월(정통교회에서 신천지 교회로 옮기는 것: 편집자 주)하려고 약속했다고 전해지나 성경100독 세미나 문제 때문에 정통교회에 머물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일반 속독법 전문가들이 가르치는 ‘광속독법’과 조 대표가 가르치는 ‘속독(속견)법’에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 “그럼에도 조 대표가 자신의 속독법을 마치 ‘하나님이 주신 것’처럼 말하는 것은 성도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도 지적했다.

조 대표가 한국교회의 공교단으로부터 이러한 규정을 받은 것은 1992년 “속독법을 만민에게 가르치라”는 사명을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받았다며 ‘성경100독세미나’를 시작한 지 16년만의 일이다.

한편, 예장 합신측 이대위의 연구결과 ‘신천지 이단 교리를 가르치는 자’로 판명된 조 대표가 앞으로도 자신의 세미나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14일자 <국민일보>에 발표한 ‘사과문 및 해명서’에서 “사명자는 사역을 멈추지 않는다. 파수꾼이 적이 오는 것을 어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 계속 나팔을 불어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사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성경 75%가 비유로 봉함되어 싸매져 있다”, “나는 비유의 짝을 풀어주라는 사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계시록의 ‘일곱 나팔 부는 사명자’다”, “사명자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무조건 증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그가 합신측의 지적과 지도에도 불구하고 세미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2007년 11월 13일자 “창세부터 구원 방법 계속 변하고 있다” 기사 참고).

   
▲ 2008년 3월 14일자 <국민일보>에 발표된 조현주 대표의 사과문 및 해명서. "날조된 언론기사로 인해 심려를 끼쳐 사죄한다"고 말하고 있다.(좌측 박스, 성경100독사관학교 대표 조현주 대표)

이날 발표한 사과문에서 조 대표는 합신 이대위에 대해 “(이번) 결정을 과연 주님이 합당하다고 보시겠는가?”, “진리만이 승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한 번 더 기도하라”고 항의했다. 또, 4년 여 동안 자신의 활동의 교단적 배경이 되어준 은평교회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사역 방해꾼들과의 싸움에서 장상래 담임목사님께 누를 끼칠 것 같아 3월 13일부로 자진 탈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 합신 이대위의 검증, 지도를 받으며 "모든 행사를 중단하고 이대위의 지시를 따르겠다"고 했던 조현주 대표가 2008년 2월 21일자 <국민일보>에 전면광고를 내며 성경100독 세미나를 강행했다.
사과문에서 조 대표는 자신의 ‘성경의 비밀’ 특강에 대해 “성경 보면서 은혜 받은 내용을 성령의 인도를 따라 단 2회 강의한 내용이 문제가 된다고 하니 그 내용이 성경적인가(아닌가)를 다수 교단의 검증을 공개적으로 받을 때까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 2회 강의한 ‘성경의 비밀’에서 조 대표는 “예수님 십자가만 믿어서는 재림 때 심판 받는다”, “예수님은 육체가 아닌 영으로 부활했다”, “하나님의 구원방법이 창세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변하고 있다”, “오늘날 얕은 학문 가지고 교리 위주로 나간 정통교회 지도자들이 계시록의 ‘배도자’다”, “지금은 새 노래인 계시록을 노래해야 구원받는 계시록 시대다”, “‘영생의 복’은 계시록이 뚫릴 때 가능한데, 그 기초작업은 바로 ‘성경의 비밀’이다” 등의 주장을 쏟아냈었다(2007년 11월 13일자 “창세부터 구원 방법 계속 변하고 있다” 기사참고).

조 대표는 자신이 ‘성경100독세미나’의 교재 <집중법과 속견법>에서 “성경의 예언은 배도 → 멸망 → 구원의 순서다”, “성경의 예언은 반드시 실상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 신천지식 성경해석에 대해서는 한 마디의 언급도 없이 “나는 이만희 교주가 재림주라고 한 번도 믿은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같은 조 대표의 주장에 대해 합신 이대위 위원장 박형택 목사는 “조 대표의 신천지식 비유풀이 성경해석은 ‘성경100독 세미나’와 ‘성경의 비밀 특강’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라며 “이대위의 지도를 받던 기간
   
▲ 은평교회측이 2008년 3월 22일자 <기독교개혁신보>에 공고를 내고 "이제 은평교회와 조현주 장로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인 지난 2월 구정연휴 기간에 조 대표가 강행한 ‘성경100독 세미나’에서도 조 대표는 ‘창세기 1장은 100% 예언’이라고 주장하는 등 똑같은 문제가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성경의 비밀’을 강의하지 않겠다는 조 대표의 읍소에도 불구하고 합신 이대위의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의미다.  

조 대표는 이대위의 회의 바로 다음날인 3월 12일자로 소속 교회인 은평교회(담임 장상래 목사)에 탈퇴 사실을 통보하고,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측에도 같은 내용의 증명서를 보내왔다. 이 통보서에서 조 대표는 “성경의 진리는 뒤로 하고 교리와 신학에 가두어 놓은 양들을 구출하는 일에 어떤 방해요인과도 망설이지 않고 정면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특정인들에게 이단이라고 평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오직 주님께서 어떻게 판단하실까만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은평교회측은 3월 22일자 <기독교개혁신보>에 조현주 장로 탈퇴사실을 공고하고 더 이상 교회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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