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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건강관리 비법
2008년 03월 12일 (수)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박관 목사(독일내과 / 전인치유교회목사, www.parkkwan.com)

봄은 만물이 새로워지는 계절로서 새 세대의 탄생을 알리는 약동의 계절이다. 환절기에는 모든 생체 리듬에 새로운 변화가 일기 때문에 질병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한다. 봄기운이 만연해 질 때면 건조한 봄 날씨 때문에 중국대륙에서 불어오는 황사로 인하여 호흡기 질환과 안질환이 유행 되게 된다. 또한 꽃가루가 날림으로 알레르기성 비염과 결막염 발생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가족력을 가진 자들이 걸린다. 봄철에 날아다니는 꽃가루나 황사 먼지 동물들의 털이나 먼지 집안 진드기 등에 의해 주로 유발되며 기온이나 습도의 갑작스런 변화에 의해서도 알레르기성 비염이 유발될 수 있다. 그러므로 황사가 날리는 때에는 되도록 외부출입을 자제하고 운동이나 산책을 할 경우 오염된 공기의 흡입을 최소한 줄이기 위하여 오염된 대기가 상승한 후인 낮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철의 기온의 일교차가 심한 때는 인체가 적정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근육과 혈관의 이완 수축이 잦아지고 신경계도 빠른 적응을 위하여 과도한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또한 각종 호르몬의 분비도 많아져서 생체리듬에 큰 변화가 생기고 그것에 적응하느라 인체는 쉬 피곤하고 회복이 더디게 된다.

길었던 밤 시간이 짧아지며 낮이 길어져서 수면은 줄고 활동 시간이 늘게 되며 밤과 낮의 기온차가 많아져 바깥 환경에 적응하느라 신체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근육이 자연히 이완되어 봄철 특유의 나른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 겨울에 비해 활동량이 늘어나는데 대한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가 중요하다.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비타민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므로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신체상의 생리적인 불균형이 초래 될 수 있다. 봄철에 나타나는 피로증후군은 바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신체가 느끼는 무력감이라고 할 수 있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머리가 무겁고 사지가 풀리고 졸리는 현상으로 인해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식욕이 떨어지고 심장이 뛰고 얼굴에 열이 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노약자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에 종사하거나 과로가 쌓인 경우에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춘곤증은 대개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 자주 나타나고 2-3주가 지나면 신체의 적응력이 회복되면서 춘곤증은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피곤증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간 질환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의 초기증상일수 가 있으므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강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다. 봄철에는 호르몬의 균형이 쉽게 깨지기 쉬우므로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되도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생체리듬에 적응하기가 좋으나 그렇게 하지 못할 형편이면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된다. 아침은 거르지 않고 꼭 먹도록 하고 늦은 밤의 야식은 비만을 조장하고 소화불량증을 유발하여 식도 역류와 같은 소화기 장애가 발생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둘째는 충분한 자연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다. 피곤하고 졸린다고 커피나 녹차를 많이 마시면 각성성분으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더욱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 씨가 들어 있는 통곡물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리나 율무 콩 현미 등에는 비타민 B와 E가 많이 들어 있으므로 간과 호르몬 신진대사에 큰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면역력과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효소가 많이 들어 있는 녹황색 야채와 함께 오색의 다양한 색깔의 과실을 드는 것이 자연 종합 비타민 섭취에 도움이 된다. 봄철에 나는 나물인 쑥이나 쑥갓 다래 미나리 씀바귀 보리싹 등을 무쳐 먹거나 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셋째는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한다. 특히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어 근육이 유연성을 가지도록 한다. 그러나 너무 과도하게 땀을 흘리거나 마라톤과 같은 탈진 시키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약간 땀을 흘리는 정도의 30-40분 정도가 봄철의 체력을 유지하는데 최적이라 할 수 있다.

넷째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영육간의 스트레스를 그날그날 풀어버리고 상쾌한 아침을 맞는 것이다. 현대는 네트워크 시대이므로 이웃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으면 홀로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는 시대이다. 고립된 생활은 공감대에서 제외되어 더욱 큰 스트레스를 쌓이게 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됨은 몇 번 강조하여도 과하지 않다고 본다. 자신의 건강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일을 하는 것이 좋지만 때에 따라서는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과로를 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억지로 하지 않고 생각을 바꾸어 일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며 기쁨으로 감당한다면 건강에 큰 무리 없이 일을 할 수 있고 성취감도 누릴 수 있다.

대인관계에서 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상당한 부담을 준다. 이 때는 이웃들과 좋은 유대 관계를 가지고 화평한 생활을 의지적으로 이루어 나가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리라고 본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이웃과 공감대를 유지하며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때 봄철의 피로증후군은 말끔히 씻겨 지리라 생각된다.

봄철에는 일교차가 심한 기후관계로 순환기와 신경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심장병과 당뇨병 환자는 신체적인 부담으로 병이 깊어지고 합병증과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규칙적인 생활과 식이요법, 적절한 운동,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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