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문화 > 북리뷰
       
북리뷰 <돈 한 푼 없이 부자로 사는 법>
富와 행복을 모두 가질 수 있는 비법
2008년 03월 07일 (금) 00:00: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 필 컬러웨이 지음/ 뉴스앤조이 펴냄
 
‘부자이면서 불행하게 사는 삶’과 비록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하는 삶’의 선택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결정을 할까? 행복하게 사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왠지 ‘부자’에 대한 미련을 눈 깜짝하지 않고 떨쳐버리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게다. 물론 최고 좋은 것은 부자이면서 행복하게 사는 삶이다. 그런 방법이 과연 있을까? 있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돈 한 푼 없이 부자로 사는 법>(필 컬러웨이 지음, 뉴스앤조이)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부자’와 ‘행복’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무슨 특별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거나, 또는 일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어떤 조건 등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방법은 행복이 부족한 부자에게나 돈 때문에 서러워하는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 자 등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모든 사람이 ‘행복’과 ‘부’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 필은 아래와 같이 가슴이 ‘짠-’한 이야기로 책의 서두를 장식한다.
“진정한 부자는 빈털터리가 되었을 때 그의 품에 달려들어 안기는 아내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필의 아내가 실패한 남편을 위해 거액의 통장을 준비해 놓으며 “아무런 걱정 말아요. 이 돈으로 다시 시작해 보세요”라고 힘을 보태준다는 게 아니다. 오히려 필의 아내는 ‘헌팅턴’이라고 불리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 자신이 의도하지 않는 움직임을 보이는 증상으로 보통 치매와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는 질병이다. 남편에게 물질적인 힘이 되기는커녕 귀찮은 존재에 불과할 뿐이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내 삶의 형태가 어떻게 바뀐다 할지라도 변함없이 사랑하는 아내(또는 남편)가 있다는 것이 바로 진정한 ‘부자’라는 말이다.

과연 ‘돈 한 푼 없이 부자로 사는 법’은 무엇일까? 길거리에서 주운 로또가 당첨되는 비법이라도 알려주려는 것일까?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저자 필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와 같은 것이 아니다. 그는 6가지로 ‘진정한 부자’를 소개하고 있다. 진정한 부자는 ‘제한 속도를 아는 것, 변화구를 칠 줄 아는 것, 더불어 사는 것, 돈의 한계를 아는 것, 옳은 것을 남기고 떠나는 것, 마지막에 웃는 것’ 등을 실천하는 자라고 말한다. 한 마디로 저자는 진정한 부자를 돈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시간’을 소유한 자가 진정한 부자라고 언급한다. 특별히 아내(또는 남편)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 자녀들과 야구와 축구 등 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소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람들은 ‘돈’이라는 것을 얻기 위해 너무 바쁘게 사는 나머지 ‘시간’이라는 재산을 잃어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점점 빨라지는 삶의 방식은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들을 희생시킨다. 우리는 매일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일로 분주하다. 그것은 우리가 아무런 방해 없이 누려야 할 즐거움을 빼앗아 간다. 때로는 우리의 건강마저 해치고 만다”(p.19).

돈을 얻기 위해 시간을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또 건강해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할 수만 있으면 아내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그것을 거부한다. 위와 같은 물질주의가 심지어 목회자에게까지도 퍼져있음을 저자는 안타까워하고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과거에는 캐나다에서 유럽까지 가려면 정기여객선에서 한 달 이상을 보내야 했다. 그 시간에 사람들은 사색을 하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또는 책을 읽는 등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몇 시간 안에 도착을 하게 된다. 목적지에 도착하고도 서로 먼저 내리려고 안달을 한다. 현대 노동자들은 과거에 비해 훨씬 많은 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 지금이 30년 전 정기 여객선 당시의 세상보다 더 좋다고 할 수 있을까?

저자 필은 이렇게 외치고 있다.
“제발 그만 멈추세요. 우리는 지금 이대로가 좋습니다. 우리의 컴퓨터에는 충분한 저장용량이 있고 자동차 트렁크에도 공간은 충분합니다. 제트비행기는 이제 충분히 빠르게 날고 있습니다. 제발 우리의 속도를 늦추는 발명품을 만들기 위해 일해 주십시오. 그것은 우리의 가족을 단란하게 해 줄 것입니다. 그것이 병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p.18).

   
 
 
갑자기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여러 가지의 길이 있지만 크게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과 인천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전자는 한 시간 정도 걸리고 후자는 13시간 이상이 걸린다.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어떤 방법을 이용하겠는가? 비즈니스건 여행이건 기회가 주어진다면 말이다.

현대인들에게는 휴식이 더욱 필요하다.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려고만 했지 그것을 정작 어디에 써야 할지 종종 잊어버리곤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휴식을 위한 시간이다. 저자 필은 휴식을 위해서 남보다 일찍 출근하는 일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매일 버릇처럼 행했던 신문 읽기조차 중단했다. 오직 쉼을 얻기 위해서다. 또한 불필요한 욕심과 시간 낭비를 막기 위해서다.

오늘날 우리네 교회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성도들을 만날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 목회자가 사역을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든지 피곤에 절어 있는 성도가 왠지 성령충만해 보이는 것 등이다.

휴식이 줄어들면 웃음도 준다. 평범한 어린아이는 하루에 200번 정도 웃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 아이가 어른이 되면 하루에 6번 정도로 웃는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 194번의 웃음을 우리는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웃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자녀와 함께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면서 함께 웃고 아내와 함께 수다를 떨면서 웃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로 그것이 부자의 삶이라는 말이다.

“당신은 인생이 그렇게 유쾌하지 않을 때 어떻게 웃을 수 있습니까?”
저자 필이 TV토크쇼에 출연해서 진행자로부터 받은 질문이다. 아내가 헌팅턴이라는 희귀병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사는 저자의 삶을 염두에 두고 한 질문이었다.

“기쁨은 즐거운 소식과 행복한 결말 같은 아주 좋은 환경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한다는 것과 그분께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더 좋은 일을 준비하신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부터 나옵니다”(p.80).

저자는 이상하리만치 자신의 마음 속에서부터 흘러넘치는 기쁨이 있음을 고백했다. 그것의 출처를 그는 ‘하나님’이라고 했다. 진정한 부자는 하나님과 동행해 가는 것이라는 의미다. 그것이 기본이요, 최고의 방법이라는 말이다.

저자 필의 이번 책 <돈 한 푼 없이 부자로 사는 법>이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저작권 수입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을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강연 요청도 쇄도했다. 한 마디로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 저자는 이 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했다. 펀드와 주식 또는 채권 등을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그는 집을 하나 사기로 했다. 목회를 위해 좋은 직장도 포기하고 정직하게 또 청빈하게 살아온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 집으로 모셔와 같이 살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집에서 가장 좋은, 욕실이 딸려 있는 ‘스윗트룸’을 부모님께 드리기로 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

“사실 나는 아버지가 이렇게 행복해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p.267).

장운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정유진(행안부 사무관) 신비주의
<크투> 기자들이 보낸 쓰레기 문
이재록측과 개혁측 ‘충돌’ 초유
<크투>와 황규학이 제기한 이재록
예정연의 현실인식과 법리이해의 현
전광훈 ‘대통령 하야’ 발언, 기
‘타작 마당’ 신옥주 항소심 징역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한국교회문화사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제호 : 교회와신앙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3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