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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당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 말해준다면
2008년 01월 11일 (금) 00:00:00 장경애 jka9075@empal.com

<내가 찾은 하나님은> 중에서
도널드 밀러 지음/ 윤종석 옮김/ 복있는사람 펴냄

아마도 그리스도의 특성들 중에 가장 위안이 되는 것은 그분이 사람들을 좋아하셨다는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종교를 창시하라고 한다면 나는 앉아서 마호메트나 모르몬교의 조셉 스미스처럼 책을 쓸 것이다. 그것이 새로운 개념들을 전달할 가장 논리적인 방법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두루마리를 쓰는 일은 예수님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그분은 앉아서 사명 선언문을 쓰신 적이 없다. 대신 그분은 하나 둘 친구들을 모아 그들로 하여금 자신에 대해 쓰게 하시고 말하게 하시고 자신을 증거하게 하셨다. 사복음서의 각 책마다 사람들과 함께 잡수시고 여기저기 파티에 가시고 사람들과 함께 마시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시고 사람들과 함께 다니시고 사람들과 함께 일하신 그리스도가 그려져 있다. 정말로 사람들을 좋아하거나 사랑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하시는 그분을 나는 상상할 수 없다. 예수님은 마케팅 활동이나 수법들을 버리시고 우리의 신앙 체계를 완전히 관계 위에 세우셨다.

그뿐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비난 중의 하나는, 그분이 이교도들의 친구라는 것이었다. 그분이 이교도들과 타협하셨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은 그들의 친구였다.

예수님이 나를 대면하여 만나신다면 나를 좋아하실 것이라는 그 가능성이 나에게 큰 위안이 된다. 물론 예수님의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교만했고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정체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사람들에게 과도한 종교적인 짐을 지움으로써 자기들의 자존심과 권위 의식을 키웠다. 하지만 그리스도께는 대다수의 사람들, 특히 주변으로 밀려난 사람들에 대한 깊은 공감이 있었다. 그분은 사람들이 함께 있고 함께 살고 서로 사랑하고 손을 맞잡기를 원하셨던 것 같다. 요한복음 17:21-23을 보면, 그리스도는 그분과 아버지가 하나이시듯이, 제자들의 일을 통해 복음을 듣게 될 우리도 하나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하신다. 그리고 무엇이 가장 큰 계명이냐는 물음에 그분은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답하시는데 이는 관계적인 일이며, 또 그 다음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듯이 덧붙이신다(마 22:36-39 참조).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두 계명이 우리 안에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향한 관계적인 헌신을 품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분이 하나님으로서 처음부터 사람들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굳이 언급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자녀, 그분의 양, 그분의 신부라 부르신다.

우리를 좋아하시고 사랑하시고 믿어 주시는 그리스도와 함께, 피상적인 인간들에게는 낯선 그런 친밀함을 구하시는 그분과 함께 지내는 일은 정말 놀라웠을 것이다. 그분 앞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중요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알았던 사람들은 끝내 놀라운 일들을 이루고 부동의 헌신을 입증하지 않았던가. 하나님의 눈빛을 바라보고 또 우리를 마주 보시는 그분으로부터, 인간이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엄청난 가치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고 서로서로 그리고 하나님과 친해질 자격이 있다는 말씀을 듣는 일은 정말 감격스러웠을 것이다. 이러한 이해는 제자들에게 평생의 기쁨과 정서적인 건강을 북돋아 주었고, 그리하여 욕하고 조롱하는 무리도 감옥도 고문도 추방도 그들을 말릴 수 없었다. 그들은 끝까지 죽기까지 충성했다.

인간은 자기를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을 위해 나가서 붙잡혀 고문당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우리를 그토록 사랑한다면 우리는 그의 이름으로, 그를 위해, 그 때문에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우리의 정체가 그로 말미암아 규정될 것이다.

하늘의 하나님, 온 우주의 창조주께서 자기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사실로 알았던 그 사람들을 상상해 보라. 스데반, 베드로, 바울, 나머지 제자들의 결말을 읽을 때 나는 그리스도가 그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표현하셨음을 사실로 안다. 그들이 그런 삶을 살다가 그렇게 죽은 것은 그들이 뭔가 “옳은” 일을 행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님을 나는 가슴으로 안다. 물론 옳은 일이었지만, 그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았음이 분명하며 그들의 동기는 일차적으로 거기서 왔다. 그 밖에는 그들의 헌신을 달리 설명할 수 없다.

그리고 나는 구명보트의 패자로서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 저는 자들과 눈먼 자들, 우물가의 여인 막달라 마리아와 삭개오를 계속 생각했다. 온 공동체가 그들을 배척하며 아무 쓸모도 없는 자들이라고 했지만,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은 길거리를 걸어 오셔서 그들의 눈을 보시고 그들의 손을 잡고 그들을 끌어안으시고 온 동네가 다 보도록 그들의 집에 들어가 그들의 식탁에서 잡수신다. 이거야말로 그들의 삶에서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을 것이다.

누군가가 우리의 눈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가치 있는 존재라고 말해 주는 것은 정말이지 강력한 사건이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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