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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권/ <야베스의 기도>를 읽고
2001년 06월 01일 (금)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김희진 집사/ 사랑의교회, 대한변호사협회 연구조사위원

 

얼마 전 대만에 통역 일로 나가있는 후배가 며칠 간 한국에 들어왔다가 서로 시간이 안 맞아 못 만나고 가면서 아쉬운 마음을 E-mail을 통해 보내왔다. 편지 속에는, <야베스의 기도>(디모데 역간)라는 책을 사 가지고 들어가 읽었는데 정말 좋았다는 내용과 함께 대만에서 허비했던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야베스처럼 기도하면서 다시 시작할 거라는 결심이 담겨있었다. 그녀의 결심이 내게도 도전이 되었고 나는 곧 <야베스의 기도>를 주문했다.

먼저 야베스의 기도가 나오는 역대상 4장 9~10절을 펼쳐보면 다음과 같다.

"야베스는 그 형제보다 존귀한 자라. 그 어미가 이름하여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자를 통해 야베스의 기도에 나타난 엄청난 진리들을 소개하고 그 기도에 나타난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들을 우리 일상에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경험의 한 부분으로 기대할 수 있도록 우리를 준비시키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얼마나 신나는 이야기인가.

계보 속에 들어있는 존귀한 사람, 야베스. 지루하게 나열되는 이름 속에서 갑자기 불쑥 나타난 이야기 하나. 그것이 역대상 4장 9~10절이다. 그 이후 유다지파의 이름은 다시 이어진다. 저자는 이에 주목한다. 저자도 말하고 있듯이 이 대목은, 이 야베스에 대해서는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달랐거든요. 라는 의미로 읽힌다. 성경이 호흡을 가다듬고 주목했던 사람을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야베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분명하고 간단하다.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나는 이쯤에서 야베스의 기도를 배우고 싶어 안달이 난다. 하나님 마음에 드는 기도였음에 틀림 없을 테니까.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야베스의 기도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는 야베스라는 이름의 뜻을 통해 그가 고통스런 상황에 있었고 그의 장래에 대해서도 침울한 징조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는 그 가운데 '복에 복을' 더해 달라고 부르짖는다. 저자는 성경적인 '복'이란 사람의 힘으로 얻지 못하는 초자연적 은혜라고 설명한다. 야베스는 이기적인 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분의 영광을 위해 우리에게 주시기 원하시는 복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복 주시는 하나님의 본성에 의지해 오직 주께 오는 초자연적 은혜를 구하고 있다.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야베스는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을 넓혀주셔서 하나님을 위해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저자는 야베스를 따라 기도하면서 삶의 순간마다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회를 구하여 사람들을 돕고 복음을 전파해왔다. 저자는 묻는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우리 삶의 지경을 넓혀가지 않는다면 이 곳보다 훨씬 더 좋은 천국을 두고 우리가 이 땅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주의 손으로 도우사."

이 기도는, 좌절과 실패의 때, 혹은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을 때,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고 그 분의 능력을 사용하시도록 구하는 기도이다. 때로 상식에 어긋나고 이전의 경험들과 상반되며 우리 느낌과 훈련과 안전에 대한 필요가 고려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더 나아가 우리 스스로가 바보나 실패자로 느껴질 때 이 기도를 드릴 수 있다. 저자는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위대한 접촉?이라 부른다.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저자는 이 마지막 기도를 복된 삶을 유지하기 위한 훌륭한 전략으로 본다. 복이 때로 주님에 대해 우리를 둔하게 만들고 무례하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고 복된 삶, 초자연적 삶을 살게 되면 될수록 이 간구를 드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 기도는 여러 위험과 부주의, 유혹과 교만 등에서 보호해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이다.

야베스는 결국 존귀한 자로 인정을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 뜻대로 구하는 자를 어여삐 여기셔서 그가 구하는 대로 허락하심은 물론 존귀한 자로 높여주셨다. 그리고 성경에 길이길이 그 사실이 남도록 하셨다.

저자는 말한다. 야베스의 것을 나의 것으로! 아는 사람도 없고 여러 상황들도 그리 좋지 않은 가운데 혼자 뚝 떨어져 대만에 거하면서 그래도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살려고 노력하고 야베스처럼 기도하며 살겠다고 결심한 후배가 대견하다.

하루를 살면서 기도를 잊으면 생각은 얼마나 작아지고 위축되는지…. 야베스의 기도에  온 마음을 담아 주님께 올려드릴 것을 나도 결심한다. 야베스의 기도는 결국 작은 우리를 사용하셔서 주님께서 맘껏 일하시도록 우리 자신을 내어드리는 기도이다. 엄청난 기적들을 보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저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기적을 가장 최근에 경험한 것은 언제입니까? 
(월간 <교회와신앙> 2001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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