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사회에 만연한 물신주의와, 향락주의, 그리고 이기주의적 양극화와 우리를 위협하는 환경의 파괴 현상의 근저에는 사실상 제어되지 않는 소비의 욕망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소비에 대한 명확한 신학적이고 신앙적인 지침을 가지고 소비할까? 아니면 한국사회가 지니고 있는 소비문화의 병폐 즉 충동적 소비, 과시적 소비, 편승적 소비 등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소비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까?

문화선교연구원(원장 임성빈 교수)이 오는 12월 1일 서울 혜화동 동숭교회에서 ‘소비문화 시대의 기독교’를 주제로 포럼을 연다.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한 현대 소비문화의 변혁 작업의 일환으로 한국사회에 침착되어 있는 소비문화의 가치들과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기독교적 가치들을 조명해보고자 마련되는 자리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교회공동체와 그리스도인이 실천해야 할 기독교적 소비문화에 대한 구체적 제안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문화사역의 권위자인 임성빈 교수(장신대)가 ‘소비문화시대의 기독교’를 주제로 기조연설하며, 송재룡 교수(경희대)가 ‘한국 소비문화의 밈(meme)과 기독교 문화’를,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가 ‘소비공동체와 신앙공동체’를, 그리고 박성관 연구원(장신대)이 ‘소비문화시대에 있어 교회 커뮤니티의 역할’을 각각 발제할 예정이다. 문의 02-743-2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