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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수 씨 "단지 '말의 실수'가 있었을 뿐이다"
1995년 12월 01일 (금) 00:00: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류광수 씨는 지난 10월 31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여러 교단에서 류 씨의 신학에 문제점이 많다고 결의한 것에 대해 직접 해명을 하고자 한 것이다. 류 씨는 인터뷰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자신의 신학 사상에 대해 대부분 '말의 실수'라고 답했다. 다만 '천사동원권' 문제 만큼은 자신이 '왜 틀렸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 다음은 류 씨와의 일문일답이다.    

*최근 고신, 고려 교단 등의 류 목사 관련 연구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알고 있다.
-예상했던 것이다.

*연구, 발표된 내용에 대해서 수긍할 수 있는가. 
-양심적으로 말을 하면, 오해되지 않도록 주위를 많이 했어야 되는데 그렇게 못했다는 그런 부분은 있을지 몰라도 내용은 다 틀린 것이다. 나를 내가 잘 알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틀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고치기도 한다. 우리라고 다 완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을 어려움을 주기위한 목적을 두고 말도 안되는 것을 꼬아서 만든 것이다. 

*신학적 내용적으론 이상이 없다는 말인가.
-그렇다.

*여러 총회에서 지적된 몇 가지 내용 중 '사단 배상설'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 류 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단지 '염려 안해도 된다'고만 해명했다. 그 말은 무슨 뜻인가.
-사단 배상설이 아니냐고 걱정들을 하는데 그건 그런 말이 아니다. 안양00교회에서 내가 딱 한 번 설교하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사단이 우리를 더 이상 멸망시킬 수 없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십자가에 의해서 모든 것을 갚아 주었기 때문이다'고 한 이 말을 가지고 사단 배상설이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 말이 아니다'는 뜻에서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이다. 

*여러 총회가 지적한 내용에 의하면 '사단에게 값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딱 한 번 말했던 것뿐이다. 내가 두 번, 세 번 혹은 여기저기서 말을 했다면 문제 삼아도 되겠지만 딱 한 번했을 뿐이다. 사람이 말을 하다보면 실수가 있을 수 있지 않는가.

*딱 한 번의 실수라면 그것을 시인, 사과하면 된다고 본다. 그런 철차를 밝은 적이 있는가. 
-성명서에서 세밀하게 설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정도 선에서 간단하게 써놓은 것은 '그것은 내 신앙이 아니다'라는 의미에서 말한 것이다.

*'영접 문제'에 관한 것도 지적되었다. 총회보고서에 의하면 류 목사가 '영접'과 '믿는 것'을 구분시켰다고 했는데 그런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러면 총회보고서가 잘못된 것인가.
-그렇다.

*증거물이 있다는데.
-증거물은 없다. 책이 하나 있는데 전도 현장에서 새신자에게 설명한 것 중에 '예수 믿으려면 그냥 믿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가 무엇을 하는 분인지를 알고 그 분을 믿고 영접하고 그러면 구원 받는 것이다'라고 한번 그런 적이 있을 뿐이다.

*다음은 '천사동원권' 문제도 있다. 이 것도 전혀 자신과 상관없는 문제인가.
-기도할 때 성령이 역사했지 않는가. 다니엘, 히스기야, 베드로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눈에 안 보이게 불신자들이 모르지만 천사를 동원했지 않는가. 기도할 때 그런 비밀이 있지 않는가.

*기도할 때마다 천사가 우리를 도와 준다는 말인가.
-그렇다. 성경에 그렇게 되어 있다.

*'한국교회의 98%는 마귀에게 사로 잡혔다'고 주장했다는 말도 있다. 해명해 달라.
-그 말은 부산노회(예장 합동측)에서 나를 시비걸 때 한 말이다. 그런 말을 내가 강단에서 하겠는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소리다. 다만 목사 대상의 강의 중 '교회가 싸울 때가 아니다.'라는 뜻으로 말을 한 것이 와전된 것이다.

*그 말을 하긴 했다는 말인가.
-말을 하긴 헀는데 다만 평신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고 목회자 대상으로 세미나에서 강의 했을 뿐이다. 솔직히 교회가 싸우고 있지 않은가.

*고신 교단에 소속되어 있을 당시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본인도 다소 시인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고신측 입장에선 이 문제에 대해서 류 목사가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고 불쾌해 하고 있다.
-그 문제는 7년 전에 있었던 일이 아닌가. 옛날에 다 지나간 일이다. 사과만 했나 그것 때문에 징계를 받았었다. 그리고 누구보고 사과하란 말인가.

*이번에 자신이 낸 성명서에 의하면 '말의 실수'가 있었다고 했는데 무슨 실수 가 있었다는 것인가.
-내 말이 과격했던 것이라든지, 혹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고 말을 했던 부분들이다. 내용은 틀린 것이 없고 다만 표현의 방법적인 면에서 실수한 것뿐이다.

*류 목사 자신은 가장 성경적이고 보수적인 교단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그 교단으로부터 자신은 지난 91년 목사 면직을 당했다. 그래서 자신이 자랑했던 교단을 상대로 목사 면직에 대해 원인무효 소송 등 법정 싸움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맞는가.
-내가 고신이나 합동의 신앙이 틀렸다는 말은 아니다. 몇몇 분들에 의해서 거짓말이 만들어진 것들에 대해 소송을 한 것이다. 5년 동안 참다가 할 수 없이 했다.

*지난 6월 7일 기자회견 때 자신의 이단성 운운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성명서의 분위기는 한발 물러섰다는 느낌을 준다. 류 목사의 이단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진 것인가.
-부산노회에서 거짓말한 것에 대해서는 소송까지 해 놓았으니 나는 변함이 없는 자세다. 그러나 여러 사람들이 부산노회 것을 가지고 여러 가지 질책을 많이 하는데 그것은 언제든지 고칠 것은 고치고 받을 것은 받고 또 아닌 것은 아니다고 할  것이다.

*최근 '다락방' 문제는 교계에 핫 이슈다. 이번 여러 교단들의 결의와 함께 내년에 이 문제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다락방측은 다수의 언론행위를 한 것에 반해 이렇다 할 신학적 변증은 없었다. 자세한 자신의 입장은 언제쯤 표명할 예정인가.
-필요하면 할 생각이다.
(월간 <교회와신앙> 1995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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