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강 목사

이인강 목사와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의 인터뷰는 7월 13일 녹번동 반석교회의 2시 집회 후에 진행됐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이 목사는 설교를 할 때처럼 계속해서 성경의 이곳저곳을 언급하며 말했다.

- 목사안수는 어디서 받았나? 이단성 시비가 있어 면직된 것 아닌가?
“오랫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했다. 사당측 기하성의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해 1999년 2월 25일에 목사안수 받았다. 그 이전인 1997년 3월에 교회를 개척했다. 그런데 2001년 교단의 어른들이 약 500만원의 재정을 요구해 탈퇴하게 된 것이다. 어차피 난 순복음 출신이니까 탈퇴했더라도 계속 순복음 이름으로 목회를 해 온 것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

- 최근 주보와 전도지에는 예장이라고 돼 있는데, 언제 다시 장로교단에 가입했나?
“그런 건 난 잘 모른다. 우리 윤 전도사가 다 알아서 했다. 그리고 교단이 우리 교회를 말하는 건 아니다.”

- 이탈자들에 따르면 이초석 씨의 예수중심교회에서 오랫동안 전도사였다는데?
“그렇지 않다. 이초석 씨뿐만 아니라 많은 집회를 돌아다녀 봤다. 그리고 사실 목사가 그렇게 돌아다녀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예수왕권세계선교회(대표 심재웅 목사)도 가봤다. 그런데 그곳의 ‘불 사역’은 하나님이 주시는 게 아니다. 성경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성경만 가지고 말하지 않는가.”

- 하나님의 의에 대해 설명해 달라.
“방금 전까지 계속 설교하지 않았나. 믿음의 의는 성경인물들 즉 아브라함, 다윗, 다니엘, 바울처럼 꿈과 환상을 보고 순종하는 사람이 이룬다. 내 마게도냐가 어딘지 하나님이 알려주셔야 안다.”

- 그렇다면 왜 꼭 본인에게만 꿈 해석을 받아야 하는가?
“나는 하나님의 의에 맞춰놓고 꿈을 해석한다. 그 사람의 꿈들을 쭉 다 연결해서 보는 것이다. 꿈만 꾼다고 되는 게 아니라, 꿈을 통해서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

- 반드시 꿈을 꾸고 순종해야 구원받는다면 행위구원 아닌가?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지 않고 아버지 뜻대로 해야 들어간다고 했다. 사람의 의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의를 따르는 사람이 참 하나님의 자녀다.”

- 누구에게나 꿈을 주시는데 해석을 못하는 것인가?
“지금은 하나님께서는 하라 하는 것이 있고, 하지 말라 하시는 게 있다. 성경대로 해야 성경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경대로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일일이, 일거수일투족 꿈과 환상으로 말씀한다. 기자도 오늘 집에 돌아가서 꿈을 꾸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자면 하나님이 꿈을 주신다.”

- 그렇다면 꿈으로 직접 하나님의 계시를 받지 않는 교회는 죽은 교회인가?
“성경이 계시를 받음으로 변화가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나는 하나님 음성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사도바울도 음성을 듣기 전에는 스데반을 죽이지 않았는가? 비몽사몽간에 음성을 들어야 한다. 계시를 받아야, 하나님을 만나야 더 확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정확하고 성경적인 것이다. 그렇게 했을 때 천사가 수종 들고 문제가 해결된다. 나는 보통 목사 정도 되면 하나님 음성을 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 본인이 안수하면 빛이 나간다고 했는데?
“사도바울에게 비추었던 그 빛이 나가는 것이다. 예수님이 빛으로 오시지 않았는가? 빛이 오면 그 행위가 드러나기 때문에, 악한 자의 악한 행위가 드러나기 때문에 행위가 바뀌는 것이다.”

- 반석에서의 훈련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지 않나?
“하다못해 중국요리사도 10년이고, 소리꾼도 3년인데 결코 긴 것이 아니다. 하나님 음성을 들어야 하는데, 그동안 살아온 테두리 안에서 바꾸려면 오래 걸린다. 여기는 훈련이 좀 강한 훈련이다. 잠 안자는 훈련, 부지런한 훈련 등 훈련하다 보면 사람이 많이 된다.”

- 교회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나? 굴 까는 것은 하나님의 뜻인가?
“여기는 혼자된 사람, 노숙자, 알콜 중독자들이 많이 찾아온다. 그래서 교회 사택에다 방을 만들어서 살게 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순종과 가정생활, 사회생활이 훈련된다. 그러다 어디에 장사를 하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또 여러 사람이 돕다보면 공동체생활도 하게 되고 같이 장사도 하게 되는 것이다. 굴 까는 것은 초창기에는 많이 했는데 지금은 잘 안한다. 그 당시 굴 까서 황OO 카드 14장 막아줬다. 그때는 카드 안 막으면 들어가야 할 때였다. 지금은 십일조가 1억이 넘게 들어온다.”

- 신도들의 모든 사생활을 일일이 보고하라는 말은?
“보고 안하는 교회도 있나? 어느 회사나 교회도 다 보고한다.”

- 훈련받다 이탈한 사람들을 많이 저주한다는데?
“저주 안한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 함께 앉아있던 배OO 목사가 끼어들었다.)

배: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믿음에서 떠나면 귀신의 가르침을 받기 때문에 하나님의 온전한 좇음이 못 되는 것이다. 믿음에서 떠났단 얘기는 하나님이 반석교회로 가라 했는데, 가서 훈련 받아라 했는데 이것을 순종하는 게 믿음이거든요? 그러데, 하기 싫으니까 나간 겁니다.”

(배 목사는 이 목사가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나가라”고 하자 방을 나갔다.)

- 다른 교회에 출석하던 교인들이 많이 찾아오나?
“우리는 교회이기도 하지만 기도원이기 때문에 그렇다. 많이 오는 편이다.”

- 가족들끼리 신앙이 맞지 않아 가정불화가 생긴 것 같던데, 권면을 좀 해야 하지 않나?
“우리는 꿈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 집이 우리 교회에 세를 들어왔던 집인데, 자꾸 아니라고 하니까, 음성을 들어보고 아니라면 다 데리고 나가라고 했다. 그래서 싸움이 시작된 것인데, 그 권사가 자기가 나가면 남편이나 자식들이 굴복할 줄 생각하고 나간 것이다. 그런데 남편과 자식들은 여기가 맞으니까 안 나간 것이다. 이혼한 사람은 우리교회에만 있는 것인가. 어느 교회도 다 있다. 다른 교회에서도 살다보면 이혼을 하는데, 다른 교회의 교인도 술을 파는데, 왜 이 교회는 술을 파느냐고 트집을 잡으면 안 된다.”

- 신도들의 헌금액수, 가게 위치도 하나님이 알려주나?
“꿈을 꾼다. 베드로도 미리 알려주셨다. 미리 말해 주셔서 하나님 뜻인지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죠이 도우슨, 피터 와그너도 그렇게 말했다. 그 다음 것을 물어보라고.”

- 과거에 많은 사람들이 신앙촌에도 음성 듣고 찾아가지 않았나?
“박OO은 껍데기를 다 벗겨먹었고, 나는 정 반대다. 나는 이제껏 사례비 10원 한번 받아본 적 없다. 내 남편이 나한테 월급 주면 난 다 내놓고, 2만원 들고 다닌다.”

- 교회 건물들이 모두 남편 이름으로 돼 있다던데?
“남편 이름으로 샀다. 그래도 교회 이름으로 다 공증을 해 놨기 때문에 문제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