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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의 범위를 넘어선 하나님의 성실하심
2007년 05월 03일 (목) 00:00:00 장경애 jka9075@empal.com

<기다림>중에서
루스 벨 그래함 지음/ 강창근 옮김/ 예영커뮤니케이션 펴냄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 어머니는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인도해 주셨다. 아파트에서 기도를 드린 후 최근의 기도를 드리기까지 이미 구원을 받았었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는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가 아니라 지금 21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크리스천이 되었다고 진심으로 믿게 되었다. 내가 크리스천이었다면 어떻게 지난 6년과 같은 세월의 삶을 살 수 있었을까? 그러나 나는 곧 하나님의 본질을 깨닫기 시작했다. 당신의 백성들에게 베푸신 성실하심과 언약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내가 하나님께 불순종했던 그 시간에도 나는 결코 하나님 믿는 것을 중지하지 않았다. 사실 생각해 보면 내가 하나님께 필사적으로 부르짖던 때는 바로 내가 불순종하던 그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때 하나님께서 나와 무척 가까이 계셨음을 깨닫고는 놀라움으로 압도되었다. 과연 불순종하던 그 시간에 나는 하나님에 대한 나의 확신을 잃어버렸던가? 절대로 아니었다. 나는 결코 구원을 잃어버린 적이 없었다. 나의 구원은 내가 어린아이 때 기도했을 때부터 보장되어 왔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성실함 때문이 아니고 하나님의 성실하심 때문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지금의 내 생활은 무척 달라졌다. 내가 지금까지 목표로 삼고 살아왔던 것들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생각되었고, 이제 내가 갈망하는 것들은 전에 도망쳐 나와 버리곤 했던 그 일들이었다.

하나님은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을 바꾸어 놓으셨다. 난생 처음으로 만족감을 느꼈다. 나는 완전히 온전해졌음을 느꼈다. 하나님께서는 강단 앞으로 손잡고 같이 걸어간 그녀와의 결혼을 허락하심으로써 나를 축복하셨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제 두 명의 소중한 아들이 있다. 하나님은 나로 하여금 당신의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나아가고 싶어 하는 열망을 갖게 하셨으며, 그 열망은 나를 개조하였고, 개조된 나의 삶은 탕자를 가진 많은 부모들에게 불가항력적 은혜의 산 증거가 되게 하셨고 또 이들을 위하여 목회의 길을 걷게 하였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르쳐 준 가장 중요한 진리는 오직 그분만이 우리의 기쁨과 평화에 대한 영원한 갈망을 만족시키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리석게도 그 만족을 하나님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이나 어떤 사람에게서 찾으려고 한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16:11).

그렇다. 우리의 탕자는 돌아왔다. 나는 너무나 감사했다. 엄마인 내가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 뒤로 물러서서 그의 은혜가 임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큰 특권인가? 그러나 탕자가 돌아오기를 성실하게 기도하며 기다리는 모든 엄마들, 부인들, 아버지들 혹은 남편들의 울부짖는 가슴마다 다 대답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때에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최소한 이 땅에서는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성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는 살아서 불순종한 아들에 대한 자기의 기도가 응답되는 것을 보았다. 그녀가 천국으로 첫발을 내디뎠을 때 느꼈을 기쁨과, 그녀의 아들이 주님을 위해서 한 일들과 그가 나중에 이루게 될 모습이 그녀에게 보였을 때의 기쁨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내 남편인 스티븐은 ‘인내’ 란 완성된 것을 바라보는 믿음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예술가인 앤드류 와이드는 예술가로서 제일 화가 날 때는 그의 작품이 아직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평가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당신에게 아들이나 딸, 남편이나 아내, 아버지나 어머니 등 영적으로 방황하는 탕자가 있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끈질기게 기도하라. 용기를 가져라!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직 그의 일을 끝내지 않으셨다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는 이 땅에서 전체적인 화면을 볼 수는 없다. 내 친구 린다는 언젠가 자신의 아들을 만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모든 것을 궁극적으로 선하게 만드신다는 사실을 아들과 함께 기뻐할 것이라는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 땅에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만큼 신실한 믿음으로 성실히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큰 기쁨으로 우리의 신실함을 영원한 생명으로 보상하실 것이다. 어느 날 휘장은 걷힐 것이고, 모든 문제들은 답을 얻을 것이며, 믿음은 보상받을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니 용기를 갖고 결코 희망을 잃지 말아라. 그리고 계속적으로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아라.

요즘에 나는 교회에서 튤리안의 뒤에 앉는다. 그는 자기의 팔로 젊은 아내의 어깨를 두르고 “지키시는 자”라는 찬송가 가사를 듣고 있었다. 거의 끝 부분을 듣고 있었다. “진실로, 하나님은 당신을 지키시네~ 그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그는 너의 출입을 지키시네”(시121편).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튤리안을 지켜 주셨습니다.’ 나는 튤리안을 쳐다보았다. 그도 역시 눈물을 감추려고 애쓰고 있었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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