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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동기도원]이국적 풍경에 거룩한 분위기까지
2007년 04월 28일 (토) 00:00: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야외에서 기도하기 좋은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한 낮에는 20도 중반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요즘 시원한 산과 계곡이 있는 기도원을 찾아가 보면 어떨까? 승동기도원(박상훈 목사)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고 또 경춘가도에서 10여 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지방에서도 찾아가는 데에 그리 불편하지 않다.

   
   ▲ 승동기도원 본관
지난 4월 27일 기자는 그 기도원을 찾았다. 아침식사를 마친 후 출근시간대를 살짝 벗어나 승용차에 시동을 걸었다. 그날이 금요일이라는 생각에 가능하면 오전 중으로 취재를 마치려고 한 것이다. 승용차로 서울을 벗어나기 위해 금요일 오후를 피하는 것은 이제는 기본 상식(?)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강변북로를 달리며 자동차 창문을 살짝 열어보았다. 한강 바람이 순간 온 차안을 한 바퀴 휘감아 돌며 기자의 얼굴에 부딪힌다. 부드러웠다. 한 겨울의 칼날 같은 매서운 바람도 아니고, 한 여름의 사우나실 안의 수증기 같은 바람도 아니었다. 주변의 자동차들을 가만히 쳐다보니 비슷하다. 다들 한강 바람과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서울 - 구리 - 마석 - 청평 - 검문소 - 가평읍 - 가평군청 - 경반리 - 매표소 - 승동기도원’이라는 문구가 승동기도원측에서 알려준 찾아가는 안내도다. ‘가평군청’을 찾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 생각했다. 춘천 방향 이정표를 보고 달리다 보니 ‘가평군청’이라는 큰 글씨의 도로 표지판이 나타났다. 많은 이들이 군청을 중심으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모양이다. 군청을 찾았으면 그곳을 끼고 왼쪽으로 올라가는 그 길을 따라 그대로 가속 페달을 밟으면 된다. 한적한 길이니 천천히 밟아야 한다.

생명이 짧은 벚꽃을 승동기도원 입구에서 다시 만났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에 기쁨이 두 배였다. 마치 기자를 기다렸다는 듯 지금까지 그 활짝 핀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정문을 지나 사무실까지 가는 초입 도로에서도 마찬가지다. 긴 길은 아니지만 기자의 카메라를 다시 꺼내들게 했다.

   
   ▲ 승동기도원 입구
   
   ▲ 활짝 핀 벚꽃이 찾는 이를 반긴다.
승동기도원을 찾은 기자를 먼저 반갑게 맞이한 것이 벚꽃만은 아니다. 입구에 세워진 기념비다. 그곳에는 기도원의 건축 연혁이 적혀 있었다. 1985년 6월 23일 고 김인득 장로가 10만여 평의 땅을 헌납했다는 것을 시작으로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한 신앙인의 헌신과 결단에 잠시 숙연해지기도 했다.

   
   ▲ 기도원 연혁을 알리는 기념비
여느 기도원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건축물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도움 형식의 대형 운동장이다. 눈이나 비가 와도 그와 상관없이 전천후 운동이나 기타 집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든 운동장이다. 실내 운동장이 아니다. 앞뒤 좌우로 탁 트인 말 그대로 실외 운동장이다. 그 운동장이 4개나 된다. 여러 팀이 방해를 받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 돔 형식의 야외 운동장
기도원 전경은 자칫 외국에 온 듯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이 많다. 정리정돈이 깔끔히 잘 되어 있다는 인상도 받게 된다.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으니 아무 곳이나 앉아서 기도해도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인지 실내보다는 실외의 기도처를 먼저 찾아가 보았다.

‘산개인기도처’라는 팻말이 멀찍이 보였다. 산에서 개인기도를 할 수 있다는 말로 받아들여졌다. 그 팻말을 지나 조금 산을 향해 올라가니 순간 수려한 나무들이 기자를 사방에서 포위했다. 깊은 산속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정숙함이 느껴졌다. 단지 고요함이 아닌 거룩함의 그런 분위기다. 주위를 둘러보니 여기 저기 기도 자리가 놓여 있다. 나무를 기준으로 개인기도를 위한 자리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기도했던 그 기도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여기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찾고, 또 하나님을 만났을까?

   
   ▲ 산개인기도처 입구
   
   ▲ 잘 정리된 개인기도 자리
   
   ▲ 개인기도 자리가 많이 있다.
‘산개인기도처’를 나와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큼지막한 대청마루 같은 기도처가 또 나온다. 주변 산세와 잘 조화된다. 이곳의 이름은 ‘감사관’이다. 개인기도와 함께 소그룹의 기도 모임에 적당할 것 같다. 날이 더울수록 기도하기에 더욱 잘 어울리는 장소다.

   
   ▲ '감사관'이란 이름의 야외 기도처
승동기도원은 조용하다. 기자가 찾은 날은 더욱 그런 듯했다. 들리는 소리는 오직 산새의 노랫소리와 바로 앞 계곡 물의 장난치는 소리뿐이다. 그래서일까 아무 곳이나 앉으면 그곳이 자연이 만들어 놓은 기도 장소인 셈이다.

승동기도원은 그 크기나 시설에 비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듯했다. 여름과 겨울 소위 수련회 시절을 제외하곤 찾는 이가 별로 없다고 한다. 오히려 그것이 기도를 하기 위한 이들에게는 반가운 정보가 되지는 않을까? 그래서 개인기도는 물론 소그룹 기도 모임을 위해서도 승동기도원은 제격이다.

   
   ▲ 아름다운 정원
대여섯 명이나 이삼십 명 심지어 이삼백 명 단위까지도 기도원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식당, 화장실,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도 기본으로 잘 갖추어져 있다. 오육십 명의 단체가 충분히 시설을 이용할 경우의 비용은 35만원 정도다. 승동기도원에는 개인 숙소는 없다. 4인 단위의 숙소가 최소 단위다. 2인용 침대가 2개 있다. 또는 전체 온돌방으로 지어진 곳도 있다. 하루 사용 비용은 2만 8천원이다. 물론 개인이 이용해도 된다.

승동기도원의 특징 중 또 하나는 바로 계곡이다.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는 것이 아직은 이를까? 가만히 앉아 끊임없이 흐르는 물소리만 듣고 있어도 모든 복잡한 생각들이 정리되는 듯했다. 계곡의 멋이 꼭 여름에만 있는 것이 아님이 틀림없다.

   
   ▲ 기도원 앞의 계곡
승동기도원을 둘러보면서 또 잠시 기도의 시간을 가져보니 반나절이 훌쩍 지나갔다. ‘금요일 오후’라는 압박감이 다시 기자의 뇌리에 찾아왔다. 1박의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자동차에 올랐다. ‘부르릉···.’ 자동차 시동 소리에 놀랐기 때문일까 벚꽃이 나무에서 흐트러지듯 떨어지기 시작했다. 바람이 스쳐지나가자 더 많이 날렸다. 마치 눈이라도 오는 것처럼 말이다.

* 찾아가는 방법
1. 승용차: 서울 → 구리 → 마석 → 청평 → 검문소 → 가평읍 → 가평군청 →
경반리 → 매표소 → 승동기도원
2. 열차: 가평역(청량리역에서 1시간 소요) / 가평읍에서 기도원까지 약 4 km
3. 시외버스: 가평 시외버스터미널 상봉터미널(6:00-21:30) 에서 10분간격 출발
4. 내비게이션을 위한 주소: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 571번지
5. 연락처: 승동 기도원 031) 581-6007, 031) 582-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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