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생명영성훈련원 대표 주종철 목사

예장 고신 제56회(2006년) 총회에서 ‘이단성’으로 규정된 새생명영성훈련원 대표 주종철 목사가 고신 측을 향해 “기본적인 예의와 법도에도 어긋나는 무례한 총회”라며 맹비난했다.

주 목사는 지난 10월 15일자 <기독교신문>에 발표한 성명에서 “본인에게 고신측 인사로부터 단 한통의 전화나, 단 한번의 만남도 없었고, 또 본인의 신학적 입장을 묻는 문의도 없었으며,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가 총회에 보고했다는 보고서도 본 일이 없다”며 “한국교회의 정통성 있는 교단으로 인정받아온 고신 총회가 이렇게 기본적인 예의와 법도에도 어긋나는 무례를 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항의했다.

주 목사는 또, 자신의 사상을 연구해 총회에 보고한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위원장 정우진 목사)의 보고서가 ‘거짓말’이라며 “본인은 양태론적 삼위일체론을 주장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주 목사는 “본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과 성령을 ‘구별’하고 있을 뿐 ‘구분’하지는 않는다”며 “‘(주 목사가)그리스도의 영과 성령을 구분하여 다르게 해석 한다’는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의 보고서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주종철 목사는 또, “본인은 고신 교단의 신학적 전통과 맥을 같이하는 합동 보수교단 홍은동 총회신학교(학장 최선재 목사)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광주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며 “성실한 한 목회자를 이단으로 매도하는 교계 풍토를 부끄럽게 생각 한다”고 개탄했다.

▲ 2006년 10월 15일자 <기독교신문>의 주종철 목사 성명서

이 같은 내용의 주 목사의 성명에 대해 고신 측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 한 관계자는 “어떤 이단 연구가가 연구대상자에게 일일이 신학적인 질의를 하느냐”고 반문하며 “그 같은 방법은 변명의 여지만 만들어줄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주 목사의 사상은 그가 발행한 여러 책자와 강의 테이프에 충분히 나와 있어 따로 신학적 입장을 물을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