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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는 묵상케 하시는 하나님의 신호
2006년 09월 29일 (금) 00:00:00 장경애 jka9075@empal.com

<현대인의 피로와 휴식> 중에서
폴 투르니에 · 정동섭 공저 /  진흥 펴냄

생활한다는 것은 선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고 계시는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율법에 의거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뿐만 아니라 성령님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살아 있는 교제, 즉 영교에 의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신앙생활은 이 선택을 생활화하는 것이며, 성령의 지시 하에 우리의 생활을 정돈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이 선택을 추구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영감 아래 있을 때 우리는 필수적인 것과 부차적인 것을 더 잘 구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피곤케 하는 생활의 불필요한 부분들을 제거하는 것이 새로운 생활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 우리 시대에는 계획에 대해 많은 말이 오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이성에 의해 감동된 청사진을 추구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는 오직 우리 자신의 생활 속에서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너의 본토를 떠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이 말씀은, 우리들의 잘못된 습관에서, 우리의 생활을 좌우하며 생활을 얽매고 있는 모든 것에서, 우리가 그 속에서 자라났고 가르침 받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것으로 보이는 모든 것에서 떠나라는 뜻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의해 가르침을 받아 왔습니다.

이 세상을 떠나십시오. 하나님께 순종하십시오. 참으로 영감을 추구하십시오. 당신을 지배하고 있는 이 세상의 감화력에 따라 인생을 건설하지 말고 내면적인 영감에 따라 인생을 설계하십시오.

우리가 생활하는 순간들마다, 우리가 내려야 할 결정 하나하나 마다, 이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정력의 낭비(탕진)’라는 악에 대한 위대한 치유책입니다.

사람들은 허둥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의사들과 목사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허둥댑니다. 우리는 한꺼번에 너무나 많은 일을 감당해야만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에 비추어서 중요한 구분, 즉 ‘수고’와 ‘일’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수고를 말할 때는, 하나님의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무언가 결합력이 있는, 무언가 성취될 가능성이 있는, 내면적인 통일성을 갖춘 어떤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우리의 생활이 하나님께 인도함을 받으면 받을수록 우리의 삶은 조각조각 동강 나 있는 잡다한 수고에서 해방되어 점차 일의 성격을 띠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선택하는 것, 즉 많은 것을 과감히 희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하고 쓸모 있는, 고상하게 보이는 것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도록 막으셨을 때, 그 때의 다윗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 건축을 소원하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실 때,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아닐 때에 성전을 건축한다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것은 불순종이지 순종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활은 얼마나 많은 선의의 불순종을 포함하고 있습니까? 이것이야말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때때로 하나님의 영감은 매우 실제적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의 ‘일’을 생성할 수 있는 어떤 주요한 지시를 탐색하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매일 직면하는 아주 사소하고 구체적인 문제들, 특히 우리에게 피로감을 더해 주는 사건들을 해결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를 지치게 하는 피로는 하나의 신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피곤케 하는 사례들은 좀 더 묵상하도록 우리를 부르는 신호인 것입니다. 그것은 무엇인가가 우리 생활에서 질서를 벗어나 있으며,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검토해 보아야 할 무엇인가가 잠재해 있다는 징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순종의 피곤’은 무엇이며,‘불순종의 피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제기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어떤 신학자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공식은 있을 수 없다고 답변했는데, 과연 옳은 대답입니다. 매번 피로할 때마다, 각 개인은 하나님께서 이 피로를 통하여 ‘나’에게 말씀하시려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께 주의를 기울이는 것,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계속 추구하는 것, 바로 이것이 해답입니다.

죽음을 원할 지경으로 지친 엘리야는 사막으로 갔습니다. 아직도 하나님께로부터 배울 것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그는 ‘세미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엘리야가 열렬히 지지했던 바람이나 지진, 또는 불 가운데서만 하나님이 계신 것이 아니라 인자한 사랑 속에서도 하나님은 계시다는 것을 그에게 계시해 보여 준 묵상의 ‘세미한 소리’였습니다. 오래지 않아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엘리사라는 동역자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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