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측은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평택 송탄제일교회(박범룡 목사)에서 150여 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제 91회 총회를 열고 총회장에 강성일 목사(세영교회)를 선출했다. 부총회장에는 문상득 목사(영안교회)와 최종설 장로(새하늘교회)를 각각 선출했다.

▲ 강성일 목사

강성일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이라는 교단 역사에 걸맞는 총회의 체질 강화에 주력하겠다”면서 “교회의 자립도가 높아지고 총회 경상 운영 재정이 원활해지도록 정책을 과감히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강 총회장은 특히 “합신 교단의 기치를 높이 세우고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기드온의 300명의 군사처럼 양적 힘보다는 하나님의 힘에 의지해서 일하는 교단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합신측은 서기에 전현 목사(화평교회), 부서기에 박삼열 목사(송월교회), 회록서기에 석일원 목사(부림교회), 부회록서기에 김성열 목사(오산양문교회), 회계에 나택권 장로(호산나교회), 부회계에 정문영 장로(큰빛교회)를 새임원으로 선임했다.

합신측은 이번 총회에서 ‘총회 헌금’을 제정, 년 1회 각 교회에서 총회 주일을 실시해 헌금키로 했다. 세례교인당 정해진 액수를 지정하자는 당초 안건에서 순수한 총회 헌금을 실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또 미자립교회의 활성화를 위해 목회자 최저생활비를 확보하는 방안을 비롯해 교단 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 내년 총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합신 총회는 특히 교단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는 2010년도에 미래지향적 목회비전을 수립키로 하고 기본 방향 설정을 위해 ‘2010 비전추진위원회’(비추위)를 구성했다. 비추위는 교단 향후 30년을 진단하는 미래상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두고 △미래 지향적인 목회비전 수립 △미래지향적인 목회를 위한 교회법과 행정제도연구 △사역자 및 지도자 양성을 위한 제도 연구 △교회와 봉사, 복지, 교육 등을 연구하기로 했다. 비추위 위원으로는 강경민, 구자신, 김석만, 박성호, 송인규, 안만수, 이문식, 최석범 목사와 임만호, 차인환 장로가 위촉됐으며 90회기부터 2010년까지의 총회장이 특별위원으로 선임된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 총회장면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은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5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56! 열조의 유업을 회복하자!’라는 주제로 제56회 총회를 열고 총회장에 권오정 목사(대구서교회)를 선출했다. 부총회장에는 김성천 목사(엄궁교회)와 김국호 장로를 각각 선출했다.

▲ 권오정 목사

권오정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말씀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고 역동적인 교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총회장은 교단 성장의 최우선 과제로 미자립 교회 육성, 목회자 등 인재 교육, 고려학원 정상화, 고려학원 산하 기관과의 화합 등을 꼽았다. 권 총회장은 특히 내년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과의 연합사업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신측은 서기에 신상현 목사, 부서기에 김철봉 목사, 회계에 우병주 장로, 부회계에 김재현 장로, 총회유지재단이사회 목사이사에 장희종 목사, 총회 장로이사에 신진목 장로를 새임원으로 선임했다.

고신총회는 지난해 ‘입시부정 사건’으로 발생한 고려신학대학원 사태 수습을 위해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위원장에는 김철봉 목사, 위원에 이용호·윤희구 목사, 김국호·하호영 장로, 서기에 정주채 목사, 회계에 신주복 장로를 임명했다. 또 고신 총회 임종수 총무는 총대들 앞에서 공개 사과하는 일도 발생했다. 임 총무는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 ‘이우준 고려학원 이사장을 해임하고 임종수 이사를 이사장으로 임명해 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총대들의 회의를 거치지 않고 총회 정상회위원회와 총회장의 이름으로 직인을 찍어 올림으로써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이외에 고신 총회에 고려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청원한 ‘은급재단 20억원 회수에 대한 건’은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