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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목소리 귀기울여 정치 해나갈 것"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한기총·교회협 방문
2006년 03월 03일 (금) 00:00:00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열린우리당 정동영 신임의장이 3월 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을 내방해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 등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한기총을 방문한 정동영 의장과 유재건 의원․조배숙 최고위원에게 최근 쟁점이 된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에 대해 “비리사학과 불건전 사학은 반드시 척결 되어야 하지만 이를 빌미로 사학 전체를 매도해 사학의 정체성을 해쳐서는 안된다”며 “여당이 이 문제를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 재개정 되도록 방향을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북한인권문제와 관련해 “기독교와 정치권이 양날을 세우면 서로가 손해”라고 전제하고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정부와 교회가 다른 접근법을 가질 수 있지만 공통된 목표인 북한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그 궤도를 같이 해달라”며 “한국교회가 왜 그토록 이 문제에 큰 소리를 내는지 정치권은 헤아려야 할것”이라 주문했다.

이에 정 의장은 “사립학교법 문제는 정부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고 자율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투명성을 높인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심사숙고하여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또 북한인권에 대해 “정부는 공개적·공식적 인권 비난 보다는 북한이 국제사회 성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장 큰 인권개선의 길이라 판단한다”며 “이 문제에 관해 인권침해를 경험한 다수의 인사가 포진한 정부와 여당을 한번 믿어 달라”고 말한 후 “귀를 크게 열어 한국교회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 의장 일행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백도웅 목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CBS가 경인방송 사업자 선정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을 두고, 불교계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과 사형제 폐지 법안 통과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백 총무는 "CBS는 여러 사업자 중 일부일 뿐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마치 개신교가 방송국을 사는 것처럼 오해할 소지가 있다"며 오해를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정 의장은 "그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불교계와 대화를 하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정 의장과 함께 KNCC를 방문한 의원은 유재건 의원과 조배숙 최고위원 그리고 우상호 대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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