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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정신으로 양극화 갈등 치유에 앞장”
한기총, 한국교회 3.1절 연합예배에서 성명서 발표
2006년 03월 03일 (금) 00:00:00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제 87주년 삼일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3월 1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에서 기념예배를 드리고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양극화 갈등 치유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기도로 구한 나라’라는 제목으로 “역사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을 숭배하며 옛 일에 매여 과거로 회귀하는 나라는 망했으나 방향을 바꿔 하나님께 회개하고 전폭적으로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한 나라는 흥했다”며 “한국교회는 필요와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절대신앙과 오직 한 분 하나님을 의지하는 유일신앙, 그리고 그 처음과 끝이 변하지 않는 영원신앙으로 국가와 교회를 지키며 이 민족을 구원하는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교했다.

설교 후 윤종관 목사(부회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김득연 장로(공동회장)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으며 고상권 장로(회계)가 헌금봉헌을 위해 기도했다. 이 날 드려진 헌금은 3월 10일로 예정된 송파구 가락동 소재 국립경찰병원 위문시 최근 시위 대처 현장에서 부상당해 입원 치료중인 전·의경들을 위해 사용된다.

또 한기총(대표회장 박종순 목사)은 교계 지도자 및 성도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명서를 채택하고 △사립학교를 고사시킬 악법인 개정 사립학교법의 재개정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한국교회는 무너진 성윤리와 허물어져가는 가정을 회복시키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생명의 존엄함을 다시 세우는 동시에 낙태를 행한 것을 회개하고 출산장려운동에 나서고자 한다 △100년 전 성령의 역사를 꿈꾸면서 이 나라와 이 민족을 변화시킬 놀라운 기적을 대망하며 회개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 명 서
-제87주년 3.1절을 맞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제87주년 삼일절을 맞아 한국교회연합예배를 드리면서 침탈당한 국권 회복과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순교를 마다하지 않았던 신앙선진들의 민족교회 정신의 계승을 다짐하면서 우리 민족의 당면과제에 대하여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밝히고자 한다.

삼일운동은 민족적 자긍심의 구현이었으며, 민족과 사회를 향한 기독교 운동의 시금석이었다. 삼일운동은 민족사의 물줄기를 바꾼 역사적인 사건임과 동시에 한국교회가 지향해야할 사회 지도력의 표상이다. 또한 작금의 국가적 사회적 과제에 대해 한국교회로 하여금 책임감당에 나설 것을 독려하는 준엄한 채찍이다.

우리는 삼일운동을 통해 발현된 민족 통합의 원동력이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전개되었음을 주목하면서 그 숭고한 전통을 오늘에 되살려 양극화의 갈등을 치유하는데 앞장 서야할 책임을 통감한다.

1. 사립학교법 재개정
한국교회의 선교초기 사역은 교회 개척과 더불어 배재학당과 이화 및 경신학당 등 학교설립을 통한 교육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909년 당시까지 설립된 종교계에 의해 설립된 교육처소가 무려 950여개로 장로교회가 605개 감리교회가 200개에 달했다. 민족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있음을 자각하며 민족지도자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이로 인하여 교육을 통한 국가백년대계의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오늘에 부강한 나라를 이루었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 교육은 획일화된 평준화 정책에 묶인 공교육은 추락하는 하향평준화의 길을 걷고 있고 사교육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틈바구니에서 독창적인 경영과 건학이념 구현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사립학교마저 이번 개정 사립학교법에 따라 통제와 감시의 굴레에 묶여 경쟁과 자율의 양 날개를 잃게 되었다.

교육의 추락은 국가백년대계의 붕괴를 의미한다. 21세기는 평준화 교육으로는 미래 사회를 주도할 수 없다. 공립학교로는 기회균등을 충족하고 사립학교로 특성화 교육을 추진케 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사립학교를 고사시킬 악법인 개정 사립학교법의 재개정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 출산장려운동
한국교회는 민족계몽을 통해 피폐한 민족의 고단한 삶을 개선하고자 생활개혁에 나섰다. 은둔과 이론의 종교가 아니라 신행일치의 생활의 종교로서 금주와 금연운동 등 민족계몽운동을 벌였다. 또한 도박을 금하는 등 경건한 신앙공동체를 형성해 나갔다. 교회는 항일과 독립운동의 전국 네트워크가 되었으며, 민족운동지도자와 백성들의 정신적 근거지로서 사회지도력과 민족 단결의 구심점이 되었다.

이제 한국교회는 민족 앞에 닥친 ‘저출산 고령화에 의한 인구감소’라는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민족계몽운동에 나서야 할 때이다. 산아제한 정책과 남아선호 풍조는 세계 2위의 낙태국이라는 오명을 남기는데 그치지 않고 2020년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위기에 처해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선포하며 정부 및 사회단체와 힘을 합하여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주도해 나가야 할 때이다.

이에 한국교회는 무너진 성윤리와 허물어져가는 가정을 회복시키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생명의 존엄함을 다시 세우는 동시에 낙태를 행한 것을 회개하고 출산장려운동에 나서고자 한다.

3. 회개운동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열린 사경회에서 일어난 회개운동은 한국교회가 민족교회로 기틀을 잡아나가는 중대한 전환점이었다. 새벽기도회로 준비한 심령 속에 기름 부은 것처럼 부흥운동이 불타올랐던 것이다. 이 부흥운동은 회개를 바탕으로 시작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섭리하시고 역사하신 성령운동이었다.

복음전파 받은지 한 세대 만에 한국교회가 삼일운동을 주도함으로써 민족사의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회개하며 하나님께 엎드렸던 평양대부흥운동이 있었음을 주목해야 한다. 성령의 능력은 역사 속에서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간섭이며 사회와 국가와 민족을 향한 교회의 사명완수를 가능하게 만드는 역동적 에너지의 근원이다.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앞둔 오늘 한국교회는 100년 전 성령의 역사를 꿈꾸면서 이 나라와 이 민족을 변화시킬 놀라운 기적을 대망하며 회개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것을 다짐한다.

2006년 삼일절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 외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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