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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죄와 짐을 주님의 가방 속에 넣어라
2006년 02월 23일 (목) 00:00:00 장경애 jka9075@empal.com


<주님의 오묘한 인도> 중에서
프레드릭 마이어 지음. 정영선 옮김.
생명의 말씀사 펴냄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볼 때 그들의 얼굴이 자기들과 똑같은 수심의 어두운 그림자를 띄고 있는 것을 보면, 하나님이 도대체 어떤 아버지인가 하고 이상하게 여길 것이다. 사람이 어떤 공언을 하든지 간에, 우리는 그 자녀들의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만일 어떤 하나님의 자녀들이 부지중에 한 말로 하나님을 판단한다면, 하나님의 원수들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한 가장 혹심한 말도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불신자들이 이렇게 주장할 것이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든지, 혹은 하나님이 도우실 만한 능력이 없든지, 혹은 하나님이 정말로 사랑하시지 않든지, 아니면 자녀들의 필요에 무관심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종교가 내게 무슨 유익을 주겠는가?”
우리는 명예 훼손자가 되거나 아니면 성경적인 사람이 된다. 즉 항구의 등대가 되거나 경보 신호기가 된다. 매력 있는 사람이 되거나 아니면 혐오감을 일으키는 사람이 된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는 우리의 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물론 염려와 고통에는 차이가 있다. 즉 스스로 만든 걱정의 짐을 지는 것과 하나님의 뜻대로 고통을 받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아버지께서 교훈을 가르치기 위해 보내신 고통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우리 주님께서 순종을 배우도록 우리 앞에 제시하신 것으로만 배울 수 있는 교훈이다. 단련된 영혼은 조용히 그 고통을 감당한다. 그러나 이것은 마음에 짐을 지는 것과 매우 다르다. 아버지의 돌보심에 대해서는 의심이 있을 수 없고, 결과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없으며, 먼 장래에 대한 불길한 예감이 있을 수 없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이 모든 것이, 비록 어두운 구름이 곧 뒤덮일지라도 태양이 찬란히 비치는 바다의 수평선처럼 보일 것이다.

우리는 때로 아침에 완전히 깨기도 전에, 마치 모든 것이 잘못된 것 같은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한 목소리가, 우리가 져야 하는 짐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직면하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 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아! 오늘은 얼마나 비참한 날인가!” 하고 그 목소리가 말한다.
“어째서 그런가?” 우리는 두려움에 차서 묻는다.
“오늘 채권자를 만나고, 엉킨 실타래를 풀고, 짜증을 진정시키고, 난폭한 기질의 사람들을 대면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기도해 봐야 소용없다. 이대로 좀 더 머물자. 그리고 할 수 있다면 하루를 더 끌자. 너는 죽으러 가는 순교자와 같다.”

그리고 우리는 너무나 자주 그 제의에 승복하여, 지겹게 시간을 끌며 매일의 과업을 힘들게 처리하고 괜한 짐을 지는 데 힘을 소비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스스로 떠맡겠다고 택한 그 짐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의무를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시편 55:22에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님께서 당신에게 어떠한 짐을 주셨든지, 그것을 다시 주님께 돌려 드려라. 염려의 짐을 죄의 짐처럼 취급하라. 무릎 꿇고 진지하게 그것을 예수님께 넘겨 드려라. 예수님께 이렇게 말하라. “주님, 나는 주님께 이것을 맡깁니다. 그리고 이것도, 또 이것도 맡깁니다. 나는 그 짐들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것들은 나를 조입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주님께서 처리하시고 조정하시고 정돈하시도록 맡깁니다. 주님은 나의 죄도 담당하셨습니다. 나의 슬픔을 받으시고, 그 대신 주님의 평안, 주님의 안식을 주옵소서.” 조지 허버트는 이것을 매우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우리는 모든 짐을 그리스도의 가방 속에 집어넣어야 한다.”

우리 주 예수님은 적어도 우리가 세상에서 알고 있는 가장 좋은 친구만큼은 진실하고 신실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살면서 너무나 지치고 혹은 무력하여 자신을 가눌 수 없을 때가 있었을 것이다. 그 때 감사하게도 훌륭하고 강한 사람에게 그 피곤한 걱정거리를 넘겨주며, 일단 그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면 만족스러울 정도로 그 일을 마무리할 때까지는 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든 적이 있는가? 확실히 우리는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께 일상생활의 모든 사소한 문제들을 의탁할 수 있다.

물론 우리가 주 예수님께 우리의 짐을 넘겨주고 완전한 확신 가운데 그 짐을 맡길 수 있기 전에, 그에 앞서 이행해야 할 한두가지 조건이 있다. 우리는 염려를 맡기기 전에 먼저 우리의 죄를 예수님께 맡겨야 한다. 우리를 위한 주님의 은혜로운 중재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평안을 얻기 전에, 먼저 구세주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과 회복하게 되어야 한다. 우리는 구름 기둥 아래 머물며,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한 하나님의 계획을 실천하면서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살아야 한다. 또한 약속의 말씀으로 믿음을 키워야 한다. 이 양식은 믿음을 자라게 하는 본질적인 요소다. 그리고 우리가 이 모든 것을 다했을 때,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동안 우리의 짐을 던지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음을 발견할 것이다. 그때 가벼워진 마음으로 일어나라.”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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