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균 목사는 700명의 선교사 파송 의지가 담긴 세계지도를 배경으로 한 목양실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화광교회(윤호균 목사)는 비기독교인과 지역주민들에게 ‘친근한 교회’로 알려져 있다. 화광교회의 모든 사역은 우선적으로 비기독교인을 인도하고 양육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회의 핵심가치 때문에 작년 한해에만 2천5백여 명이 등록했다. 교회의 부흥이 정체된 한국교회의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예배는 열린 예배가 주를 이룬다. 현대의 정서와 다양한 음악적 표현, 경건한 영성이 담긴 경배를 통해 이루어진다. 뜨거운 찬양과 더불어 살아있는 말씀이 선포되는 역동적인 예배를 추구하고 있는 것. 즉, 성경 말씀에 든든히 기초를 두면서 생생한 삶의 현장에 직접 연결되는 메시지가 선포되는 예배이다.

또한 화광교회는 단계적인 성경공부와 이를 실천하는 나눔과 봉사로 성도들을 훈련하고 양육한다. 화광의 성도들은 누구나 봉사와 헌신을 통해 온전한 성도로 거듭나고 있다. 주님을 영접하고 성장하며,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여 현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평신도 교육을 추구한다.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들이 세상 어디든지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에서 봉사하고 주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교회다. 교회와 교회 성도만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가 아니라 사회 심층의 약한 자를 위해 존재하며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을 내밀어 잡아줄 수 있는 사랑이 가득한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그런 교회이다.

화광교회는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성령과 말씀에 따라 운영하고 섬기는 교회이기도 하다.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는 말씀에 기초하고 있다.

화광교회가 꿈꾸는 교회의 모습은 또 가정이 살아야 교회가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기초하고 있다. 가정 복음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있는 것. 현대 문명의 발달로 인해 많은 가족들이 눈을 마주하고 앉아 이야기하며 사랑을 나누는 것보다 서로의 세계와 공간에 빠져 가정의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다는 심각성을 느낀 결과이다. 모든 사역의 시작이 가정에 중점을 두고 가정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활동하고 있다.

가정복음화를 통해 민족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를 추구하는 것이 화광교회가 꿈꾸는 모습이다.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정회복을 기초로,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700명의 선교사 파송을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호균 목사는 “우리의 꿈은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절망과 고통 가운데 있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격려와 희망과 용서와 용납으로 그들 심령 속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윤 목사는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확실하게 믿는다”며 “화광의 꿈이 주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고 아름답게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광교회는 교회 홈페이지를 활용한 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윤 목사는 “인터넷은 이 시대에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우리의 비전에 협력하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화광교회 홈페이지가 큰 선교사 역할을 감당한다고 믿는다”면서 “인터넷이라는 무한의 공간은 우리가 미처 찾아가지 못하고 이르지 못하는 곳까지 주님의 이름을 전하게 해줄 것이며, 비기독교인과 이방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주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목사는 “화광교회 홈페이지는 인터넷이 불가피하게 지니고 있는 단점과 부정적인 기능까지도 주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재창조해 나갈 것”이라며 “인터넷을 통한 기독교 선교의 중요한 장을 열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홈페이지의 활성화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예배당을 건축하고 운영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 화광교회 전경

화광교회는 성도들의 다양한 삶과 지역사회 주민들의 문화적인 필요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화광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센터는 화광교회 비전의 하나인 오픈 처치(open church)의 실천 방안의 하나로써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에게 정기적인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특히 화광문화센터의 모든 강의는 자격증을 갖춘 전문 강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만의 다이어리나 공책, 앨범 등을 만드는 ‘북아트’를 비롯해 테디베어 만들기, 비즈아트, 나만의 비누와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생활과 밀접한 소재들을 찾아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등록은 누구나 가능하다. 화광문화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좋은 친구가 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김희석 변호사와 함께 하는 무료 법률상담도 인기다.

화광교회는 2006년 새해를 맞아 1월 1일부터 3일까지 ‘신년 축복대성회’와 ‘신년 21일 특별새벽기도회’를 갖고, 더욱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특히 화광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누미’ 즉 ‘나누는 자’의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말씀을 통해 체험했다. 세상 속에서 도움을 주는 자들을 일컫는 이 운동은 윤호균 목사의 목회철학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성회 강사로는 윤 목사가 직접 나섰다.

윤 목사는 “우리 화광교회의 성도들은 남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님의 ‘아가페’의 사랑으로 더욱 앞서서 ‘나누는 자’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나누미운동은 복음정신에 기초한 운동”이라며 “자신의 시간을 나누고, 물질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며, 자신의 소망을 나누는 것”이라고 정의 내렸다.

지난 2004년 12월, 605평의 종교부지에 2천500명이 동시에 예배드릴 수 있는 1천800평의 교회당을 현대시설로 완공한 화광교회는 윤 목사의 메시지가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급성장했다. 현재 또다시 4만3천 평의 땅을 매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선교사들이 기거할 수 있는 540평의 선교센터와 기도원도 구상 중이다.

윤 목사는 교회의 성장과 관련해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라며 “지역주민에게 메시지가 잘 맞아 서울 노원구에서 이곳으로 이전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31개의 개척교회를 초교파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700명의 선교사 파송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10여 년 전부터 부흥사로 활동해 왔지만 부흥사보다는 목회자로 서 있기를 바란다”는 윤 목사는 “되도록 외부집회를 삼가고 교회성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목사는 현재 기독교TV와 CBS-TV에서 설교방송을 하고 있으며, 두 방송국에서 모두 시청율 2, 3위를 다투고 있다. 윤목사는 “설교방송이 교회성장에 일조하고 있는 또 하나의 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