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목회·신학 | 최삼경 목사의 사랑론
       
성낼 수 있는 사랑
1999년 11월 01일 (월) 00:00:00 최삼경 목사 sam5566@amennews.com

우리에게는 참 사랑이 없다. 그래서 사랑을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는 자신의 무능과 무익함을 더 철저하게 느낀다. 어떤 사람은 사랑에 대하여 배우면 배울수록 사랑에 대하여 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한다. 바른 고백일 것이다. 사랑을 바르게 깨달을 수 있는 지혜도 그리고 깨달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힘도 우리에게는 없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에게 있다. 특히 "사랑을 성내지 아니하며"라는 말씀은 더욱 그렇다. 인간은 대부분 화를 잘 낸다. 성자같은 사람도, 온유해 보이는 사람도 쉽게 화를 낸다.

그런데 "화"에 대하여 큰 오해가 있다. 모든 "화"가 무조건 다 사랑이 아니요 죄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모든 화가 다 죄가 아니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먼저 하나님이 싫어하는 화가 무엇인지 알려면 화를 내어도 되는 경우부터 알아야 한다. 우리는 때로 성경에서 성내지 말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성내는 것은 무조건 모두 나쁘다는 말로 이해하기 쉽다. 잘못된 선입견이다. 예컨대 교활하고 거짓된 사람은 절대로 화를 내지 않으나, 반대로 진실하고 의로운 사람이 화를 더 잘 내는 경우를 본다. 사람들은 전자에게 찬사를 보내고 후자에게 돌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성경을 오해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이다. 먼저 성경적으로 내어도 되는 화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다음에 내어서 안 되는 화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첫째, 성경에는 사랑이라는 말보다 분노라는 말이 더 많다는 점이다. 사랑이라는 말은 350회 나오고 분노라는 말은 무려 450회가 나오는데 그 중에 하나님의 분노가 375회 나온다. 이 말은 하나님의 분노가 다 정당한 것이요 타당한 것이라면 우리의 분노 중에도 정당하고 타당한 분노가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우리가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미워하는 것을 우리가 미워하지 않는 것이 큰 죄가 아닌가? 하나님이 미워하고 분노하시는 그것에 대하여 우리도 똑같이 미워하고 분노해야 할 것이다.

둘째, 성경에 보면 전쟁을 많이 하는데 어떤 전쟁은 하나님이 허락한 전쟁이 많이 나온다. 전쟁은 상대에 대하여 분노감이 없이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도 모든 화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여호와의 증인처럼 모든 전쟁이 죄라고 하고 지옥까지 없다고 하듯 모든 화가 다 죄라고 해서는 안된다.

셋째, 화를 내어도 죄를 짓지 말라고 한 말씀이 있는데 이는 모든 화가 죄가 아니오 죄를 짓지 않는 화도 있다는 것을 증거해 주는 것이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엡4:26)라고 되어 있다. 분을 내어 죄를 짓는 경우도 있고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말이다. 이 말씀과 관련해서 우스운 일화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경건한 부부가 소위 부부싸움을 했다. 싸움을 하다보니 할 소리 못할 소리 다 해 버렸다. 서로에게 너무나 깊은 상처를 입혔다. 그런데 잠을 자려고 하니 분을 품고 잠자리에 들지 말라는 성경말씀이 생각났다. 갈등이 생겼다. 화해도 하기 싫고 죄도 짓기 싫었다.

그래서 한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는데. 그 날 밤에 잠을 자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면 화를 풀지 않아도 되고 죄도 짓지 않게 되니까 말이다. 그래서 밤에 잠을 자지 않고 꼬박 밤을 세운 미련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넷째, 예수님도 화를 내셨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화를 냈다는 기록은 있지만 오히려 가룟 유다가 화를 내었다는 기록은 없다.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사람이다. 예수님이 화를 내신 그 점에 대하여 우리도 화를 내어야 한다. 하나님이 저주하는 사람을 우리도 저주해야 한다. 그 대상이 나 자신이든 아니면 다른 사람이든 예수님이 화를 내신 그 정도를 감하지 말고 똑같은 수준에서 화를 내야 한다.

그렇다면 성경이 허락하는 화는 어떤 것일까요?
죄에 대한 화는 내야 한다. 하나님의 의를 위한 화는 정당한 것이다. 특히 우상숭배에 대하여, 문란한 성생활과 불의한 결혼에 대하여, 악한 사상 악한 삶에 대하여 화를 내어야 한다. 이것들에 대하여 화를 내지 않는 것이 화를 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죄가 될 것이다.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에서 가장 승한 사람이라고 했는데도 죄에 대하여서는 분노하는 사람이었다. 민수기 16장 15절에 보면 "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예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나는 그들의 한 나귀도 취하지 아니하였고 그들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되어 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불신앙에 대하여 분노했다.

저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분노했던 점과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분노하신 것을 보고 성도가 분노해야 할 요소가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지도자의 불신앙이나 백성의 우상숭배에 대하여, 둘째는 성전을 더럽히는 행위에 대하여, 그리고 셋째는 율법주의적 신앙생활에 대하여 그렇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처음과 마지막 고난 주간에 두 번이나 성전에서 비둘기 팔고 돈 바꾸어 주는 사람들에 대하여 분노하셨다. 예수님은 창녀와 세리도 열납하셨는데 바리새인에 대하여는 저주의 문을 좁히지 않고 넓게 여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쨌든 죄는 성도의 분노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 죄가 네 죄였든 내 죄였든 상관이 없다. 네 죄에 대하여 분노하고 내 죄에 대하여는 관대하면 안된다. 오히려 내 죄에 대하여 더욱 분노해야 할 것이다. 먼저 참 사랑은 화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월간 <교회와신앙> 1999년 11월호)

최삼경 목사의 다른기사 보기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김삼환 목사, “지철이가 철이 없
<크투>와 황규학이 제기한 광성교
페루 지부, “이재록 신뢰하지 않
“신천지, 안상홍, JMS 등 교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향후 대
제104회 총회 결의의 목회적 의
텍사스 주지사 "하반신 마비로 하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한국교회문화사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제호 : 교회와신앙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3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