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는 10월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혜산 박두진 문학제'를 열어 시인의 시 세계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가진다. 박두진 시인의 고향인 안성시는 이 기간을 '박두진 기념주간'으로 제정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박두진 기념 시화전·사진전', '제5회 혜산 문학제', '남북이 하나되는 혜산 시 낭송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안성시민회관을 비롯해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박목월, 조지훈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유명한 박두진 시인은 기독교 신앙이 짙게 드러나는 1천여편의 시를 남겼다.

문학제 기간동안 안성시민회관 전시관에서는 '혜산 박두진 기념 시화전·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해야 솟아라>,<하늘> 등 박두진 시인의 대표작으로 표현된 시화와 시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시내 외곽에 위치한 안성시립도서관 내에 있는  '박두진 기념관'에는 시인의 시집과 시들이 상설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박두진 시인의 깊은 신앙심을 확인할 수 있는 시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이번 문학제 행사의 일원으로 10월 18일 안성시립도서관 앞마당에서는  '혜산 박두진 기념비' 제막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