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뢰아」측 언론매체에도 본 논쟁이 취급되기를 바란다.

한국교계에는 기독교 이단이 많게 보면 2백여 개로 추산된다. 각 이단마다 그 특징이 다르고 미치는 영향도 다르다. 그런데 본인이 볼때, 어떤 점에서 가장 무서운 이단이 있다면 귀신파 계열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에 있는 많은 이단들 중 귀신파 계열의 이단들이 가장 많은 이단 그룹을 형성하고있다.

예컨대, 베뢰아 아카데미의 김기동, 한국예루살렘교회의 이초석, 레마선교회의 이명범, 그레이스 아카데미 한만영, 산해원교회의 이태화, 미국의 김광신, 김요한 그리고 부산제일교회의 박무수 씨 등 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 귀신파의 시조라고 볼 수 있는 '베뢰아 아카데미'의 유관 단체인 CBA (Campus Berea Academy)에서 자신들이 이단이 아님을 밝히는 글을 본지에 보내와 지난 호에 게재하게 된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한국 교계에 진실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상호 간에 직접적인 논쟁을 통해 평신도들이 알 수 있도록 이단논쟁이 진행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필자도 여러 번 「베뢰아」 쪽에 공개질의를 한 바가 있었지만 아무런 답도 얻지 못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에 CBA의 대표자 김동렬 씨가 본지에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 왔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찬사를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본다. 비록 많은 교단과 여러 사람들로부터 김기동 씨가 이미 이단으로 규정되었지만 참 진리를 밝힐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인도 김동렬 씨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나아가 이 논쟁이 진실을 충분히 밝힐 수 있을 때까지 계속될 것과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이 논쟁을 지켜봄으로 이단이 무엇인지를 명쾌히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이 점에는 정통교회 교인들만이 아니라 「베뢰아」쪽 교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볼 때 「베뢰아」 쪽에서는 본지만이 아니라 「베뢰아」측 매체에 똑같이 이 논쟁의 전모를 게재하면 더욱 좋겠다. 본지에 글을 써올 정도의 진실이 요, 용기라면 그쪽 언론매체에도 똑같이 글을 게재할수 있을 것으로 믿어 제안해 보는 바이다.

문제의 초점은 둘로 나누어진다.
김기동 씨의 사상은 그 핵심이 귀신론이다. 귀신론 때문에 온 몸에 죽을 병이 든 것이다. 그것은 마치 몸의 어느 한 부분에서 생긴 암  세포가 시간이 지나 온 몸에 번진 것과 같다. 그런데 죽을 병이 란 어느 하나만이라도 죽을 병이다. 예컨데 어떤 사람이 간암, 위암, 뇌 종양, 그리고 폐암 등의 병에 들었다고 하자. 그 중에 어느 하나만으로도 죽기에는 충분한 병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본인이 볼 때, 김기동 씨의 귀신론은 죽을 병이 온 몸에 번져 있는 사람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본 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취급하겠다. 귀신론에 속한 부분과 나머지 부분으로 나누어서 먼저 후자 부분을 취급하고 그후에 전자 부분을 취급하는 것이 유익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김동렬씨가 창조론을 귀신론 뒤에 넣었기 때문에 본인도 이번 호에서는 계시론과 신론을 취급하고 다음에 귀신론과

창조론을 취급하겠다. 2천년 동안의 기독교신학 중에 가장 밝은 부분이 있다면 기독론이요, 반대로 가장 어두운 부분이 있다면 종말론과 귀신론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밝은 부분부터 살펴보고 어두운 부분을 후에 살펴봄이 순서라고 여겨져 그렇게 하려 한다.

「베뢰아」측 변증은 주로 홍성철 '목사와 본인의 비판 또는 예장 통합측 이단 연구 보고서에 대한 것이다.
그 동안 김기동 씨에 대한 이단 연구는 여러 곳에서 이루어졌다. 공통점도 많고 차이점도 있다. 그러나 「베뢰아」측에서 나온 변증의 글들을 읽어보면 그 변증 대상이 베뢰아 아카데미 9기를 수료하고 「베뢰아」의 잘못을 깨달아 「베뢰아」를 비판했던 홍성철 목사(은천교회 담임)의 글과, 흥 목사를 통해 [베뢰아」의 실체를 아는 데 결정적 도움을 입어 본인이 썼던 글과, 그것들을 토대로 하여 이루어 진 예장 통합측 이단연구보고서에 대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먼저 예장통합측의 제 77회 총회시 제시된 김기동 씨에 대한 이단보고서를 참조하는 것이 유익하리라 믿어 본 글 뒤에 첨가해 둔다.
  
본론 : 왜 베뢰아 아키데미는 예수님의 지체가 아닌가
「베뢰아」측에서 방법론상 제시한 무책임한 문제들

  * 김동렬 씨가 본지를 싱대로 사상 법정에 소송을 제기한 점에 대하여
이단논쟁은 그 본질이 교리적인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리적 논쟁으로 인해 세상 법정에 송 사하는 일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세상 법정에서 판단받아야 할 문제가 있음에도 무조건 고소할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법원의 기능은 그 기능대로 하니님 나라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본지 94년 3월호에서 "대학이 죽어간다"는 내용의 글에 대해 김동렬 씨는 민사상 본지를 상 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낸 것이다. 그런데 그 제소의 요지는 이것이다(「베뢰아」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일이 있어도) CBA는 어느 교단으로부터도 이단으로 규정된 일이 없는데, 본지 3월호  글에 CBA가 각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것처럼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것을 정정해 달라는 것이다. 더욱이 그는 담당 기자와의 전화를 통해 말하기를 성락교회, 베뢰아 아카데미 김기동 씨의 사상 과 CBA의 사상은 다른요소가 있기 때문에 동일시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본지는 그들에게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밝힐 기회를 줌으로 그 결과 지난 호에 CBA의 글이 실리게 된 것이다.

그런데 웬일인가? 그의 글을 살펴볼 때 김기동 씨와 다른 CBA의 독자적 사상에 언급은 단 한 군 데도 없이 오직 베뢰아 아카데미 김기동의 사상을 변호하는 것으로 내용의 전부가 이루어져 있었다. 오직 「베뢰아」에 대한 변증뿐이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동시에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니 이 얼마나 모순된 행동인가? 그같은 행동이 정당화되려면 형식상 CBA와 베뢰아 아카데미가 전혀 상관 없는 별개의 단체임을 밟히든지, 아니면 베뢰아 아카데미가 이단이라고 규정된 내용 중에서 핵심적인 부분이 하나라도 다른 요소를 객관적 자료에 의해 제시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김씨의 글은 그렇지 못하다. CBA란 이름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학가(Campus)에서하는 베뢰아 아카데미 운동 단체가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그런 비논리적이고도 비상식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 김동렬 씨가 본지에 변증해 온 6월 호의 "CBA는 예수님의 지체입니다"란 글은 오래 전부터 대학가에 뿌려졌던 "CBA를 정말 이단이라고 생각하십니까"란 소책자와 내용이 거의 같으며 일부만 수정보완된 것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위의 내용에서 스스로 분명히 밝히고 있는 바는 다음과 같다.
 
"CBA는 켐퍼스 베뢰아 아카데미(Campus Berea Academy)의 약자입니다. 여기서 '베뢰아'라는 것은 사도행전 17장 1 1절에 나오는 지명입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신사적인 태도로 성경을 상고했기 때문에 사도 바울의 칭찬을 들었습니다. 이 베뢰아 사람들처럼 신사적인 태도로 정경을 배우자는 뜻에서 김기 동 목사는 베뢰아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CBA는 따라서 캠퍼스에서의 베뢰아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 다'(본지 94년 6월호 p.168～ 169). "그리고 귀신론에 관한 이상의 모든 내용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라 김기동 목사의 학설입니다.

우리는 더과학적이고 성서적인 타당한 학설이 나와서 우리의 학설의 문제점 이 합리적으로 지적된다면 그 내용을 수용할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비판하시는 분의 견 해는 여전히 너무 설득력이 빈약합니다'(같은 책 p.175).

김기동 씨와 학설을 자신들의 학설이라고까지 표현했는데, CBA가 「베뢰아」의 한 부류란 사실을 스스로 밝힌 이 보다 더 명확한 내용이 있겠는가? 재료가 불량품이면 제품도 같은 불량품인 것이다. 잘못된 기계로 만든 물건들은 다 잘못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잘못된 자로 잰 길이는 다틀린 것이요, 엉터리 저울로 단 무게 역시 다 엉터리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김동렬 씨는 왜 법정에 송사했을까? 원하는 바가 무엇일까? 정말 스스로 CBA는 베뢰아 아카데미와 다르다고 생각해서 일까? 법적 문제는 법이 정할 문제이니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송사를 하려면 이단으로 정죄된 김기동 씨 자신이 했어야 할 일이며 또한 어떤 내용보다 김기동 씨를 이단으로 한 그 내용을 들어서 했어야 말이 된다. 분명히 제소의 내용도, 대상도 다 잘못된 것이 아닌가? 제소하려면 김씨를 이단으로 규정했던 예장 통합, 예장 합동, 기침 등의 교단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김동렬 씨의 표현대로,'CBA의 학설은 김기동 씨의 학설' 이고 「베뢰아」의 실질적 대표가 김기동 씨이니 말이다.

* "모든 비판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백번 양보하더라도 CBA는 엄연히 예수님의 지체"란 말에 대하여
김동렬 씨는 김기동 씨를 이단으로 비판하는 이론들에 대하여 변증하려고 펜을 든 것이다. 그런데 그는 구체적 변증에 앞서, 그 비판을 수용하고 그보다 백번 양보하더라도 CBA는 예수님의 지체라고 말했다(본지 94년 6월호 p.169). 도대체 이 웬 해괴망측한 말인가? '백번 양보한다'는 동정적인 말도 이 해가 안되지만, 백번 양보해도 이단이 아니라 예수님의 지체라고 한다면 김동렬 씨가 보는 이단은 무엇이며 김동렬 씨가 믿는 기독교는 과연 어떤 기독교인가? 이어서 김동렬 씨가 한 말은 이렇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믿으며 그 분을 우리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고  모든 성경이 하나님 의 감동으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 누구보다도..분명한 그리 스도인입니다. " (본지 6월호 p.169) 라고 했다. 우선 김기동 씨는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을 온전히 믿는 자가 아니며 또한 성경을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로 믿고 있지 않는 자이다(이 문제는 후론하겠다). 그런데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을 믿고 있고, 성경 계시만 바르게 믿고 있다면 정통교회라는 기준은 어디서 나왔는가? 이단논쟁은 오직 기독론(예수님의 신 · 인성 문제)과 계시론(성경관) 외에서는 생기지 않는다는 말인가?

김동렬 씨가 신학을 제대로 했다면 이렇게 무지한 소리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죽을 병은 심장이나 뇌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위에도, 간에도, 폐에도, 신장에도 수 도 없이 생기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기독론에 는 이단논쟁이 가장 많았고 따라서 이단을 가장 밝게 볼 수 있는 현미경이 되었으나, 계시론에서는 그 중요성에 비하여 이단논쟁이 별로 없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독자들은 본 글 뒤에 나오는 예장통합측 보고서를 꼭 읽어보기 바란다. 어떻게 그 보고서를 '백번 인정하고도' 이단이 안될 그런 피난처가 이 땅에 있을 수 있겠는가?

* 김기동 씨 비판자들이 사실을 외면하고 베뢰아」를 무조건 이단으로 규정하려고 사실을 왜곡보도하고 있다는 말에 대하여
위의 말은 "CBA가 정말 이단이라고 생각하십니까"란 책자에도 있고 본지 6월호의 "CBA는 예수님 지체입니다'라는 제목의 CBA측 글에도 있다. (p169). 진정 위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것을 세상 법정에   고소했어야 한다.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곡 보도했다는 구체적인 말이 없기 때문에 그 말 자체가 안개 속에 감추어진 귀신집 같은 소리이지만, 그런 사실이 있다면 그가 누구든지 세상 법정을 통해서 라도 그 사실을 밝혀야 하고 또 비난과 처벌을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아무런 구체적 사 실에 대한 언급도 없이 어떻게 이런 무책임한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 그런 요소가 있었다 면 「베뢰아」측에서 세상 법정에 고소하지 않았을 것 같은가? 지금까지는 크리스천의 덕 때문에 고소를 자제하다가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고소했다고 보여지는가? 아닐 것이다. 사실은 왜곡 보도했 다는 말이 거짓이기 때문에 고소하지 못했고, 어쩌다 찾아낸 나름대로의 고소거리가 이번의 사건일 것이다.

참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과, 양심과, 사람들 앞에 정직하기 바라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사실을 왜곡 보도한 내용이 있으면 다음 호에 그것을 구체적으로 밝혀주기 바라며, 또한 그것을 세상법정에서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 김기동 씨 이단논쟁은 "쌍방간의 관계니까 반반씩 책임을 진다치고 우리 역시 50%의 책임은 져야하지 않나 하는 반성도 해본다"는 말에 대하여 (본지 6월호 p169)
이 또한 무책임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첫째, 진리 문제를 흥정이라도 하듯이 50 %니, 반반이니 말할 수 있는가? 없다. 「베뢰아」측에서는 진리 문제도 정치적으로 계산하여 양보하기도 차고 주장하기도 하는가?「베뢰아」가 그런 집단이라면 그것은 종교집단이 아니다. 더욱이 진리를 추구하는 집단이 아니라 하나의 정치적 집단 내지는 사업 집단에 불과할 것이다.

둘째, 김기동 씨의 이단성을 지적했던 내용 중에 어느 하나만이라도 사실이라면 그는 이단이 되기에 100% 충분하다. 적어도 본인이 지적한 내용들은 그렇다. 물론 그 가운데는 어느 정도 개연적 문제로 볼 수 있는 것도 있다. 그러나 본인이 지적했던 내용들 중 대부분은 다른 것들이 다 사실을 왜곡 보도했다고 하더라도, 그 중에 하나만 사실이더라도 김기동 씨가 이단이 되기에 충분한 것들이다.

즉, 성경은 문틈으로 들어오는 불빛에 불과하다는 사상, 성경과 성서를 구분하는 사상, 김기동 씨의 양태론적 신관,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는 사상, 인성을 제한하는 사상, 그의 성경론, 이중 아담론, 귀신론 등 어느 것 하나만이라도 사실이라면 그는 이단이 되기에 충분한 것이다.

셋째, 김동렬 씨가 한 '·.,반성도 해본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그가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다. 그가 느낀 50%의 책임은 무엇인가? 그가 느낀 50%의 잘못은 무엇인지 그것을 먼저 밝혀야 그가 주관적으로라도 진실한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느낀 50 %의 반성 사항이 있으니까 이런 말을 했을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 흥정하기 위해서 이런 말을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이렇게 해 놓고 상대가 먼저 잘못을 말하게 되면 자신도 잘못을 말하여 화해하자고 해 본, 그런 유치한 계산으로 한 말은 정녕 아닐 것이다. 자기 편에서 보아도50%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단 10%라도 옳은 비판이 있다 고 여겨졌으니까 이런 말은 했다고 볼 때, 그것을 먼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또 한국교회 앞에 회개해 야 할 것이다. 다음 호에는 꼭 그 점을 밝혀주기 바란다. 그런 진실이 있다면 「베뢰아」도 그리스도의 형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 될 것이다.

* CBA를 통일교와 유사한 어떤 사이비 집단처럼 오해하게 만들었다는 말에 대하여
아직까지 이단성의 정도에 따라서 이단을 구별시켜 본 일은 없다. 그러나 이단마다 그 이단성의 정도는 다를 수 있다. 그것은 큰병이 든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많은 병이 든사람과 적은 병에 든 사람이 다른 것과 같을 것이다. 김동렬 씨의 말처럼 통일교와 「베뢰아」는 다르다. 본인도 고것을 인정한다.

통일교 내에 구원 받을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 집단적으로 구원밭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이단이 통일교이다. 그러나 「베뢰아」는 다르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베뢰아」교인 중에는 구원받을 자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김동렬 씨가 통일교 같은 이단과 CBA가 동일시되는 점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는 것도 충분 히 이해가 된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그 점에 있는 것이 아니다.

「베뢰아」가 이단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백만의 독으로 죽였든, 십의 독으로 죽였든, 십과 백만을 동일시할 수는 없겠지만 죽였다는 점에서는 같은 것이다.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양떼가 우리 안에 있다고 하자. 그런데 우리 안에 있지만 철조망가에서 서성이는 양과 바로 철조망 밖에 있는 양의 거리는 가깝다. 위치상으로는 우리 안에 있지만, 철조망가에 있는 양과 우리 한가운데 있는 양은 거리가 멀 수 있으며, 오히려 우리 밖에 있지만 청조망 가에서 놀고 있는 양과 더 가까울 수 있다. 그러나 하나는 안에 있는 양이요, 하나는 밖에 있는 양인 것이다.

본인이 볼 때, 「베뢰아」는 비록 통일교와 같은 이단은 아니지만 어떤 점에 서는 통일교보다 더 무서운 이단이다. 차라리 드러난 죄보다 숨은 죄가 더 클 수 있고, 드러난 병보다 숨은 병이 더 클 수 있는 것과 같이 「베뢰아」는 어떤 점에서는 통일교보다 더 무서운 이단인 것이다. 왜냐하면 「베뢰아」에는 적어도 역사적 교회론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이단사 상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동렬씨가 '니케아 종교회의' 에서 아리우스가 예수님의 유사본질을 주장하다가 이단으로 정죄된 사실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한다면, 김기동 씨는 이단 정도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한 존재로 느낄 것이고 또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 김동렬 씨가 보는 이단의 정의에 대하여
김동렬 씨는 '이단이란 무엇인가' 라는 제목으로 짧게나마 이단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p.169～ 170) 그가 내린 이단의 정의를 보면 얼마나 그것이 낮은 수준이요, 부분적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가지고 나누어서 살펴보자.

첫째, 김동렬 씨가 말한 이단의 정의는 이단의 정의가 아니다. 그가 인용한 성구는 오직 하나 베드로후서 2장 1절이다.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는 말씀이다. 그러면서 김씨는 말하기를 "이단이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이요 스스로 멸망의 길로 가고 있는 자들이라는 말"이라고 했다(p169). 자세한 내용은 독자들이 직접 읽어 보기 바란다.

그런데 이 말이 충분히 맞더라도 김기동씨는 이단이지만 사실 이 말이 맞지 않다. 김동렬 씨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만 부인하지 않으면 이단이 아니라는 말이 된다. 기독론에만 문제가 없으면 이단 이 아니라는 말인데, 이 얼마나 이단이 무엇인지 모르는 소리인가? 이단 사상은 결코 기독론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기독론 밖에서도 얼마든지 생긴다.

김동렬 씨에 의하면 이단자 이장림 씨는 이단이 아니다. 오히려 이장림 씨의 기독론은 김기동씨의 기독론보다 더 정상이다. 그런데 이장림 씨는 종말론에서 이단이 된 것이다. 김동렬 씨가 이처럼 '쉽고도 적당히' 이단을 정의한 점이 그렇게도 쉽게 김기동 씨를 이단이 아니라고 항변하게 만든 것이다.

둘째, 김동렬 씨가 말하는 것이 이단의 정의가 되더라도 김기동 씨는 이단이 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김기동 씨가 믿는 예수라는 이름은 같아도 성경이 말하는 예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즉, 김기동 씨에 의하면, 예수님은 몸을 입고 있을 때는 신이 아니고 또한 예수님의 육체는 영적 육체로서, 이단자 아볼로나리우스의 사상과 같기 때문이다. 이 점은 뒤에 나오는 내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김기동 씨는 왜 이단인가
계시론에 나타난 이단사상은 무엇인가

먼저 김기동 씨의 계시론에서 지적된 이단성은 두 가지였다. 그 첫째는 김기동 씨가 성경을 문틈 으로 들어오는 불빛에 불과하다고 함으로 성경 계시의 완전성을 점이요(최삼경, 베뢰아 귀신론을 비판 한다.기독교문화협회, p39～44).

둘째는 김씨의 설교도 성서적 가치를 가진다 하여 자기 설교나 경험을 성경 계시화했다는 점이었다(같은 책 p44～46). 이에 대한 김동렬 씨의 변증은 대부분의 이단들이 그렇듯이 구체적 언급도 없이 위의 주장은 거두절미하였다는 것이요, 그렇게 보면 이단이 안될 수 없다는 것이다(본지 6월호 p170), 그러면서 CBA 회원 중 누구 하나를 붙들고 묻더라도 성경 66권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정확무오 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발견할수 없다고 하였다. 또한 위의 말은 성경을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말씀임을 전제하나 모든 성경이 똑같은 비중으로 다뤄질 수 없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즉, 아가서와 요한복음을 같은 비중으로 다를 수 없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성경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다 알지 못한다고 했던 김기동 씨의 이단적 사상을 합리화하기 위해 그가 제시한 성구는 요한복음 20장30절의 '예수님에서 제자들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였다'는 말씀과 요한복음 21장 25절에서 '예수님의 행하신 일이 이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라는 말씀이 었다(본지 6월호 p170).

우선 본인이 지적했던 김기동 씨의 이단성을 가능한 한 원문 그대로 소개하면서 하나씩 변증해 보기로 한다. 김기동 씨는 성경을 온전한 계시로 보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일단 그의 말을 먼저 보자.

"성경도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는 이들이 느낀 글들을 모은 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과거에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성경대로 살리라 하고 성경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성경 기록의 좁은 그릇 안에서만 머물고 있기에 이보다 더 큰 많은 능력들을 경험하지 못하고 지납니다. 성령의 역사는 이보다도 더욱 많습니다. 성경에도 이미 밝혔듯이(요21 : 25) 성령의 역사를 다 기록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기록되었으니 성도들의 부활은 아직 남았습니다.

현대 의학의 고민이고 큰 문제인 암에 대한 기록은 성경에 없으나 이에 대한 성령의 역사는 성경 의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성경보다 풍부하고 풍성합니다‥‥성령의 활동은 성경의 테두리를 초월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알아01 합니다. 마치 성경이란 아침 햇살이 문틈으로 새어들어옴 같이 하나님의 모든 성품과 그능력과 역사가운데서 지극히 적은 부분이 비추인 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현재 성경으로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다 알지 못합니다. 성령으로 더욱 알고 그 날에 가서 그를 더욱 알고 영원히 살면서 영원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이와같이 성경적이냐 아니냐를 심히 따지기보다 성령을 제한하지 않는 것이 더욱 옳습니다. "(김기동, 영원한 관계, 서울, 1983, pp68～69)

김씨는 심지어 기록된 66권의 성경을 구원계시의 온전한 말씀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또한, 기록된 66권의 성경이 모순 없는 하나님의 계시로 보고 있지도 않다. 즉, 바울이 디모데전서 5장 23절에서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포도주를 쓰라"고 했으니 김기동의 이해와 다른데 이것은 바울이 몰라서 그럴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풀빛목회, 1986년 1,2월호 p56).

이제 자신의 설교도 성서적 가치를 가진다는 말을 살펴보자.
"신의 계획을 가리켜 경륜이라고 합니다. 이는 피조물과 의논없이 진행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신적 작정이라 합니다. 이는 피조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요? 율법을 가리켜 성경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인간에게 계시하시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기록한 책을 율법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이 직접 들판에다 이렇게 쓰셨지요? 율법 대개 구약에서는 모세오경이라고 하지요 오경 자체가 모세가 고의적으로 성경을 위해서 기록했지요? "

"아주 좀 냉정하게 율법을 성경이리고 말하고 그 다음에 신약에 와서는 예수님의 생애가 누가복음까지 삼복음, 공관복음을 가리켜 성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는 성경이라고 말하지 않고(있습니다) 예를 들어 욥기가 있다고 합시다. 또는 열왕기나, 역대기나, 다니엘서나 또는 많은 이런 책들이 있는데 욥기를 말하면 하나의 어떤 가정 이야기인데 그러나 이런 가정의 이야기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율법을 증거합니다. 율법을 시인합니다. "

"율법을 시인해 주는, 율법을 증거하는, 율법을 보호하는 그러한 글을 가리켜 성서라고 합니다. 어느 역사 이야기를 기록했는데 그 역사 이야기가 그런 역사를 통해서 그 기록한 글이 내용 중에 아주 다분히 율법을 지지하는 면이 있을 때 이는 거룩한 글이 될 수 있어요 그를 성서(라 해요)

"오늘날 설교집이나 간증집, 이런 것도 수백 년 후에는 성서적 가치를 가지고 있을 수 있어요 지금도 이런 소리를 하면 욕을 먹으니까 말 못해서 그렇지요. 그것도 성서와 같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어요 다 여러분이 설교도 마찬가지로(그렇습니다) 이렇게 그들의 증거나 그들의 글이 성경을 지지할 수 있는, 다분히 지지하는 그러한 내용의 글을 가리켜 성서라 합니다. "

"신약에 있어서 아를 들면 사도행전이나 기타 그런 편지들이 그것은 증인들에 의해서 그 예수님의 생애를 지지하는, 시인하는 다분한 내용이 들어있다. 이거야. 이를 성서하고 말합니다‥‥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이 성경은 가감할 수 없는 것이 성경이에요 가감할 수 없어요. 예수님의 생애도 가감할 수 없어요 영원히 가감할 수 없지요 그것 뿐이니까."

"그러나 성서는 확대할 수 있고 얼마든지 책을 더 늘려갈 수도 있다 이거야. 줄일 수도 있고 더 많은 책이 막 추가될 수 있다 이 말이야. 성경이라고 하는 부분은 결코 가감할 수 없는 절대적인 부분을 가리켜 말합니다. 그러나 성서는 가감할 수도 있다 이거야. 책을 그보다 더 추가할 수도 있고 또는 그것을 줄여버릴 수도 있고 하는 부분을 가리키고 그것은 인간들이 신앙으로 우리 신앙으로 증거한 것이니까. 그러니까 여러분이 지금 이렇게 이야기 듣고서 더 생각하면 성경이 얼마나 간결하고도 일미나 뚜렷한가를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베뢰아 아카데미 9기생 강의 녹음 테이프 241)

이제 하나씩 비판해 보자.
첫째, 거두절미하였다는 말이 회유책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면, 김동렬 씨는 본 글에 대한 변증서를 써 보낼 때 꼭 거두절미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혀주기 바란다. 그리고 거두절미하지 않았다면 이단이 안될 수 없다고 한 말과(본지 6월호 p170) 백번 양보하더라도 그리스도의 형제란 말은(같은 책 p169) 서로 모순인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 말인지 꼭 밝혀주기 바란다. 그리고 본인이 절대로 거두절미하여 김기동 씨의 의도를 왜곡시킨 일이 없음을 증명해 준다면 김동렬 씨는 「베뢰아」를 이단이라고 선포하고 정통교회로 돌아 올 용의가 있는가?

둘째, CBA회원 중 누구 하나를 붙들고 묻더라도 성경 66권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는 사람이 김동렬 씨의 말은 자기가 자기를 증거하는 자중적 증거에 속한 말로서, 이런 하급한 논법이 어디에 있겠는가? 자신이 자신을 도둑이 아니라고 한다고 해서 도둑이 아닌 증거가 되겠는가? 그보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미 확인된 바와 같이 김기동 씨가 성경을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지 않는 주장에 대해 모든 CBA회원들이 나서서 잘못이라고 성토하고 또 회개를 촉구해야 CBA 회원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예컨대 김기동 씨가 '디모데전서 5장 28절에서 디모데에게 병을 위해 포도주를 쓰라고 한 말은 바울이 몰라서 한 말일 수 있다'고 한 망령된 말은 어떻게 변증하겠는가? 구체적인 지적을 하는 것이니 구체적인 변증을 해 주기 바란다.

셋째, 성경은 66권이 똑같은 비중으로 취급될 수 없다는 말이라고 김씨는 변증했으며 그 실례를 아가서와 요한복음을 들어 똑같이 취급될 수 없지 않느냐고 했다. 이 말 또한 김동렬 씨가 얼마나 부정직한 사람인지 스스로 증명하는 실례가 된다. 이 말은 김기동씨가 성경과 성서를 구별하고, 성경은 가감할 수 없으나 성서는 가감할 수 있다고 했던 말에 대한 궁색한 변증이다. 어떻게 김기동 씨가 '성경'이라고 말한 마태복음이나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이 '성서' 라고 말한 요한복음보다 더 귀하다고 할 수 있는가? 아니 어떻게 공관복음 3권과 모세오경 5권만은 빼거나 줄일 수 없고, 나머지는 빼거나 줄일 수 있다는 아비사탄의 말 같은 주장을 할 수 있는가?

김동렬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묻겠다. 마태복음이 로마서보다 더 소중한 증거를 댈 수 있는가? 그리고 로마서의 어디를 어떻게 빼어 내야하는지 대답할수 있는가? 잘못을 잘못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거짓과 비겁함이 이처럼 사탄적인 변증을 하게 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넷째, 김동렬 씨는 요한복음 20장 30절과 21장25절의 말씀을 빌려, 66권의 성경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다 알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이말 자체보다 스스로 이단임을 인정하는 표현이 어디에 있겠는가? 위의 두 성경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 66권의 성경 외에 김기동 씨가 받을 계시가 필요하다는 사탄적인 주장을 옹호해 주는 말씀이 결단코 될 수 없다.

위의 성구를 인용하여 새 계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단들이 많다. 그 대표적 집단이 통일교요, 그리고 김기동의 「베뢰아」이다. 위의 성구가 새 계시의 필요를 말해 주는 것이 라면, 김기동 씨의 설교나 간증문이 기록되지 않은 성경을 기록해 준다는 말인가? 또한 김기동 씨의 설교나 간증문 외에도 김동렬 씨의 설교와 간증문도 성서적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은 마찬가지인가? 성서적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은 「베뢰아」쪽 목사들에게만 있는가? 다른 목사들에게도 있는가? 아니면 김기동 씨 개인에게만 국한되는가? 언제쯤 66권 성경 외에 '기동복음' 이 하나 더 첨가되어 성경이 67권이 되는가?

성경을 66권으로 제한한 것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시다. 그러나 성경 기자들이 성경을 기록해서 성경이 아니요, 영감으로 기록된 것만 성경이다. 바울은 고린도서 외에 개인적인 편지를 고린도에서 보낸 일이 있으나 영감된 글이 아니었다(고전5 :9)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성경을 66권으로 제한하셨을까? 왜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예수님의 행적에 대해 4복음서는 침묵하고 있을까? 왜 세상에 둘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예수님의 행적(요21 : 25)을 기록하지 않으셨을까? 왜 4복음서는 헤아릴 수 없을 예수님의 기적들을 35건으로 제한하여 기록했을까? 더욱이 왜 성경은 귀신에 대해 많은 부분을 침묵하고 있을까?

김씨의 말처럼 마귀를 모르면 예수를 모른다면 정녕 성경은 마귀에 대해 더 정확하고 확실한 지식들을 전해 주었어야 했을 터인데, 왜 그렇지 않을까? 김기동 씨의 말처럼 66권 성경으로조차 어떤 경험을 성경적이냐 아니냐를 따지게 되면 성령을 제한하는 것이 된다 (영원한 관계, p69)면 어떻게 우리는 성경속에서 예수를 알고 예수를 믿을 수 있을까 ? 더욱이 김씨의 귀신론과 같은 교리는 교회사에 없었고 예수를 아는데 마귀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구원론을 주장한 초대교회 교부는 한 사람도 없었는데, 그들은 어떻게 예수를 알고 믿었을까? 김씨의 말처럼 기독교 2천년 역사에 이 새로운 역사인 '베뢰아 운동'은 왜 이제 나타났어야 했을까? 그렇다면 김씨의 마귀론은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불빛보다 더 밝은 성경 밖의 계시로 보아야 할까 ?「베뢰아」의 가르침은 과연 성령을 제한하지 않는 성경 위의 계시일까?

예컨대 성경은 천국과 지옥의 존재는 확실히 밝히고 있지만 우리가 더 알고 싶은 많은 부분을 침묵하고 있다. 그렇다면 천국, 지옥 계시를 위해 누구의 경험을 첨가시켜야 할까? 「내가 본 천국」의 저자 펄시 콜레의 경험일까? 「다가오는 미레의 저자 이장림 씨의 경험일까?

김씨가 계시론에서 이단의 뚜껑을 열게 된 것은 자기 경험을 성경과 일치시키려 한다는 점에 서이 다 . 그는 성경은 해석을 하면 안된다고 하는 기상천외의 자가당착적 말을 하고 있지만(마귀론 상, p10) 그는 '자기 경험의 합리화를 위해 성경을 자기 마음대로 그릇 해석하게 된 것이다.

그가 성서라는 가늠자를 통해 경험이란 가늠쇠와 맞추어 총을 쏘면 목표물에 맞는다는 도식(Ibid., p.10)은 얼핏 보기에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만 그릇된 도식이다. 성서는 모든 경험을 비판할 수 있는 완전한 진리이다. 경험을 통해서만 진리를 보여주는 불완전한 진리가 아니다. 성서는 그것 자체가 진리임은, 하나님은 우리가 경험하지 않아도 하나님이심과 같은 이치이다.

신론에 나타난 이단사상은 무엇인가
김기동 씨에게 제기되고 그가 스스로 변증한 내용은 다음 네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양태론 문제요, 둘째는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했다는 점이며, 셋째는 예수님의 인성을 제한했다는 점이고, 넷째는 성령은 허수아비와 같다는 것이다. 둘째와 셋째는 기독론으로, 넷째는 성령론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기독론은 구원론이 되고 또 다른 편으로는 신론이 된다. 그리고 성령론도 신론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김동렬 씨의 글처럼 신론이라는 항으로 하나씩 변증, 비판해 보겠다.

김동렬 씨는"김기동 씨가 예수님의 양성을 모두 부인한다는 비판내용은 전혀 거짓이요, 기가 막혀서 무엇이라 더이상 말할 수 없다"고 했다(지난6월호p,171). 이에 대해 필자도 기가 막혀서 할말을 잊는다. 본인이 전혀 거짓을 부렸다면 왜 세상법정에 고소하지 않는가 ? 전혀 거짓이란 말보다 더한 '전혀거짓' 이 없음을 증명해 보겠다.

김기동 씨는 양태론적 삼위일체론을 가지고 있다
CBA측에서 양태론에 대하여 말이 많을 수 있다고 한 것을 이해한다. 왜냐하면 삼위일체론을 믿으면서 양태론적으로 이해하는 정통교인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위일체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재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는 동정의 여지도 있다. 모르는 것은 이단이 아니다.

그러나 김기동 씨가 하나님을 양태론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동정의 여지를 넘어선다. 그리고 김기동 씨의 이단성이 양태론 하나만이었다면 그를 이단으로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김기동 씨의 사상에는 수 많은 이단성이 내포되어 있고 그 중에 하나 양태론적 삼위일체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을 직접 살펴보자.

"성부는 하나님의 본질이요 성자는 하나님의 본체이시고 성령은 하나님의 본영입니다. 그러니까 본 질로서는 아버지요 본체 곧 형상으로서는 아들이라하고 영으로는 성령이라는 것입니다"(베뢰아 사람 제7권 1988년 7월호 p.40).

얼핏 보면 무슨 말인지 모른다. 성부는 본질, 성자는 본체요, 성령은 본영이란 말은 생소하고 모호한 말이지만, 본질은 아버지요 본체는 아들이요 본영으로 성령이라면, 아버지 하나넘은 왜 본영이 아니며 성령 하나님은 하나님의 본체가 아니며 아버지 하나임은 본체가 못되는가? 도대체 본질, 본체 본영이 무슨 말인가? 그런데 다음의 말들은 양태론적 이해가 아니면 결코 할 수 없는 말들이다. 먼저 살펴보자.

"성부는 하나님의 본체이시고 성령은 하나님의 본영이십니다. 본질이란, 영이라는 말이 아니고 누가  하나님이시냐 하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아무도 볼 수 없는 본질로서는 아버지되시고, 보이는 곳에 나타나신 분, 곧 피조물들이 그를 확인하여 그의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되었을 바는 본체가 되시는 분이십니다‥‥그러므로 예수는 하나님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본체이시며 형상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물질이 아니고 영이십니다. 그래서 본영으로서 성령이 되십니다."

"이는 질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누구시냐? 할 때 그 하나님은 본질을 말하는 것이기에 아버지이시며 이 분이 나타나했을 때는 본체이시며 영으로 오셨을 때에는 본영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나 영들이 많기에 하나님의 존재를 나타내 주셨습니다. 이 하나님께서 아수 그리스도 안에 계실 때는 아버지이시고 우리 안에 계실 때는 성령이십니다. "(성령을 알자, pp.72～74).

"하나님은 곧 성령이십니다. 성령이 예수 안에 때 아버지가 되십니다(요14:8). 아버지가 성도 안에 있으면 성령이 되십니다. 예수 안에 있을 때는 성령은 아버지가 되십니다. 삼위의 각각 개체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장소에 따라 불리워지는 이름이 다릅니다. 이는 곧 세모꼴을 어디서 보나 하나인 것과 같습니다. 서로 각각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격은 오직 하나입니다. 각각 개체의 인격으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얼굴을 보는 방향에서 다르듯이 말입니다. 하나님과 성령이 따로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곧 성령님이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는 자기가 자기 안에 있는 아버지께  기도한 것입니다"(베뢰아 아카데미 9기생 테이프9-2)

위의 말 중에서 인격이 하나라는 맡과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께서 기도한 것은 자기가 자기에게 기도했다는 말보다 더 선명하게 양태론적인 삼위일체론을 나타내는 말은 없다. 이 점을 김동렬 씨는 해명 또는 회개했어야 했다. 그래야 그가 하나님의 사람인 것이다. 어떻게 아버지가 성도 안에 있을 때 성령이요, 성령이 아들 안에 있을 때 성부가 되는가?

이런 삼위일체론은 2천년 신학 속에는 없었다. 귀신나라의 삼위일체론은 될 수 있는지 몰라도 이 땅에는 없는 것이다. 다음 변증에서 김동렬 씨는 이 점을 구체적으로 변증해 주기 바란다. 왜 회개가 안되는가? 왜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지 않는가? 본인은 그들이 성경이 말하는 성령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밖에 달리 이해할 길이 없다.

김기동 씨는 예수님의 양성을 부인한다
이 점에 대하여는 김동렬 씨가 기가 막혀서 말문이 막힌다고 하였는데 본인은 기가 막히다 못해 분노스럽다. 제발 김동렬 씨는 다음의 변증에서 본인이 지적한 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변증을 해주기 바란다. 김기동 씨는 에비온파처럼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고 있고 또한 인성은 아폴로나리우스처럼 제한하고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

"육체가 영이니까 영이 육체가 된 것이니까 썩지않는 몸이니까 예수는 부활했더라도 그 상처, 못자국을 그대로 가지고 오지만 인간은 부활 때 상처(즉) 얼굴이 얽었든간에, 무슨 못으로 찔렸든, 칼로  긁혔든 간에 싱처가 없지요 그것은 상처는 흙으로 돌아갈, 그것은 흙이 상처를 가지신 것이지 영이 상 차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오직 영원히 상처를 가지신 이는 한 분 밖에 없어요 그 분 한분 밖에(없어요), 영원히 영원히 한 분 밖에 없다 이 말이예요"

"그러나 예수 안에 있는 이 그가 바로 성령이예요. 그래서 성령이 예수 안에 있을 때는 아버지가 되시지요 아버지가 내 안에 있는 것 길이 내가 너희 안에 있다. 그가 우리 안에 있을 때 또는성령을 우리 안에 주십니다. 그러니까 우리 그리스도의 영은 내가 너희 안에, 아버지가 내 안에 있는 것 같이 '내가 너희 안에(있다) ' 할 때 바로 이 육신이 우리 안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이가 바로 우리 안에 있을 때,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우리 안에 있을 때, 우리가 생명이 있다(는 뜻입니다). 내 말이 생명이요 영이라고 했는데 생명이 있다. 성령이 우리 안에 와 있을 라는 이는 보혜사예요. 증거하시는 이란 말이예요 보혜사, 변호사라, 변호사, 증거하시는 자라, 그러나 우리가 사는 것은 성령이 우리 안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의해서 사는 것이예요(계5:11)."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라고 했습니다). 내 살을 먹어 너희가 영생이 있고 내 피를 마시는 너희에게 생명이니라, 예수의 피가 성령이 아니예요 예수의 살이 성령이 아니예요 영신(영의 몸이란 뜻 : 필자 주)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피를 흘린 것입니다. 영신입니다. 곧 예수님의  우리 안에 있는 그 생명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곧 예수의 몸이요 말씀이시며 영이시란 말이예요 그리스도의 영, 여기에서 대개 많은 사람들이 혼돈하는 것이 거기에 있습니다‥‥그래서 아버지와 아들라 성령은 하나이십니다. "

"언제나 하나님은 누구시냐? 성령이시다. 성령이 누구시냐?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가 누구시냐?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이 그리스도는 사람의 몸에서 이시기 때문아 그리스도가 하나님 이라면 그것은 어떻게 되는고 하니 사람이 하나님이다.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그리스도는 하나님이라고 하면 안 된다는 말임 : 필자 주)."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곧 그 안에 있는 이가 하나님 아버지시다. 우리 안에 있는 이가 곧 성령이시다. 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을 자꾸 인격을 따로 보고 있기 때문에 성령이 아주 복잡하게 되고(있습니다)."(베뢰아 아카데미 9기생 테이프 19-2)

위의 "예수님은 영이 육신이 된 영신" (spiritual body)이라고 한 점과 "예수님을 하나님이라 하면 사람이 하나님이시라"는 항에 주의하며 다음 내용을 보자. 이는 베뢰아 아카데미 9기생 테이프 29-2의 내용이다.

"그리스도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다. 하나님의 아들 그러나 그가 육신으로 오시기 전에는 아버지 안에 있지요 우리 어린아이가 엄마품속에 있는 것과 똑같지요 똑 같애요 그래서 우리가 아들 할 때는 영적 존재로 생각하는데요(영적으로 생각지 말라는 뜻 : 필자 주) 아들 할 바는 반드시 사람으로 오신 이를 말해야 되지. 그래야 인격이 되니까. 하나님의 아들 할 때요? 육신으로 오신 이가, 사람으로 오신 이가, 사람이신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사람이신 그가 육신으로 오심으로 아들의 인격이 세상에 현현한 것이지요 그런데 이 아들이신데, 성령이 아들 안에 있을 때 아버지라고, 하나님아버지 라고(하지요)."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 할 때 영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사람으로 오신 이를 말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끝으로 다음의 결정적인 내용을 들어보자. 이는 베뢰아 아카데미 9기생 테이프 19-2이다.

"예수의 생애는 신의 생애가 아니고 사람의 생애입니다. 물 위를 걸은 것은 사람이신 예수가 걸은 것입니다. 사람이 걷는 것이니 보편적인 것입니다. 무덤이 열리기 전까지 그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어느 한 부분이 신이라고 하는 갓은 적그리스도의 영입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의 보편성을 부인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김씨가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는 면을 책으로부터 살펴보자. 김씨의 말에 의하면 예수님이 성령에게 존칭어를 쓰셨는데 이는 예수님은 사람 인자가 되셨기 때문에 성령을 자기와 같은 수준에서 말씀하실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수는 성령을 말씀하실 때마다 '내가가면 그가 오시리니' '오실 때에' '오시면' '너희와 함께 계시면'하여 존칭을 쓰셨습니다. 이처럼 주님도 성령에 대해 함부로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존칭을 쓰셨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을 자신보다 더 높이셨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셨기에, 곧 피조물과 함께 하시어 피조물이 수태되는 것같이 사람 몸에서 나셨기 때문입니다. "

"또한 그는 땅에서 식물을 먹고 피곤하여 저녁에는 주무시며, 죽임을 당할 때에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 곧 인지로 계셨기에 그 동안은 성령을 자기와 같은 수준에서 말씀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가 일체되시지만 인자 예수가 받은 영광보다 성령은 더 크신 영광을 받아야 할 분입니다."(성령을 알자, p.13)

예수님이 몸을 입고 있는 동안에는 신이 아니라는 말은 결국 신성을 부정한다는 말인데 정통신학을 한 자라면 이것만으로도 이단이 되고도 남음을 알 것이다. 이렇게 이단적인 소리를 하고도 아니라고  하면 믿는 것과 안믿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왜 구체적 변증도 회개도 없이 필자가 이단으로 몰기 위해서 한 것처럼 악의에 찬 거짓된 변증만 일삼는가? 그러면 이제 그가 그렇게 강조하는 예수 님의 인성 속에 나타난 이단사상을 정리해 보자.

요한2서 1장 7절에 의해 예수님은 인간이심을 주장해야 한다고 하지만 신성을 부정하는 것만으로도 이단이다. 그런데 그가 주장하는 예수님의 인성마저도 역사적 기독교와 다르다는 점이다. 그는 요한복음 1장 1절, 14절에 근거하여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었는데 이 말씀은 요한복음 6장 63절에 의해 곧 영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말은 영이 육신이 되었다는 말로서 영은 항구적 존재이니 예수님의 육체는 우리의 영과 같은 수준으로서 인격이 아닌 항구적 존재라는 것입니다.(베뢰아 아카데미 9기생 테이프 9-2).

이 같은 사상의 맥락에서 다음 책들의 글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말씀이며 이는 진리요 생명이며 세상에 비치는 빛이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과 말씀은 동격입니다. 하나님의 아들과 생명과 빛도 동격입니다. 그래서 표현은 내가 빛을 보니 독생자의 영광이라 말한 것입니다"(.요1 : 14).

"이렇게 하나님의 아들이 하는 일은 말씀으로 하는 일입니다. 마귀가 하나님의 아들로부터 패배를 당하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인 생명 곧 빛 때문인 것입니다 귀신도 이 진리와 생명과 빛 때문에 쫓겨나는 것입니다"(마귀론 상, p.23).

"그러므로 사람은 생령이 아담이며 예수는 육신이 아담인 것입니다. 같은 아담인데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었을 때 아담이 된 것이며 사람은 영이 생령이 되었을 때 아담이 된 것입니다. 곧 사람은 올라갔고 주님은 내려오신 것입니다. 사람은 항구적인 가치가 부여됨으로써 생령인 아담이 되었고 예수는 종의 형상을 입음으로써 아담이 된 것입니다. 같은 아담이지만 예수님의 육신과 우리의 영의 수준이 같기에 예수님의 육신의 죽음은 사람의 영의 죽음을 대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영은 신령한 것이기에 썩지않을 것이 순간에 몸으로 부활하며 신령한 몸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화장하지 마라' 부활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육체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화장을 하든지 않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육신이 영이시기에 그 육신의 상처가 그대로 영원해지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져 절름발이가 되어 살다가 죽었다 할지라도 영이 절름발이가 아닌 이상 온전한 상태로 부활하게 되는 것입니다"(위의 책pp.90～91)

"예수님의 말씀은 영입니다. 예수님의 육체는 영입니다. 그의 흘리신 피는 영입니다"(베뢰아 사람 9권.1989년 3월호 p.44)

위의 말들에 예수님의 육체가 영이란 말과, 피가 영이란 말과 예수님의 육체가 영에서 왔기 때문에 우리의 영과 같은 수준이란 말보다 이단적인 말은 없다. 천만번 말해도 이 기독론이 수정되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김기동 씨는 이단의 아버지요, 이단의 김기동 씨에 의하면 예수님이 동정녀 탄생을 하실 필요가 없게 된다. 그냥 영이 인간의 몸을 통하지 않고 바로 육신을 입고 온 사실은 구약의 천사들의 경우에 얼마든지 있었다. 성경이 말하는 예수님은 죄성만 빼놓고 우리와 똑같이 흙에서 나온 육체를 입으신 것이다.

「베뢰아」측이 주장하지 않았다고 하니 주장했던 점만 제시하면 될 것으로 여겨 성경적 교회사적 비판은 하지 않겠다.

김기동 씨가 보는 성령은 결국 허수아비다

이 점에 대해서도 「베뢰아」측에서 말이 많다. 왜냐하면 그들이 성령을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요, 또한 성령을 허수아비라고 말한 일이 없고 단지 필자편에서 볼 때 그러하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본인이 쓴 「베뢰아 귀신론을 비판한다」라는 책의 내용을 그대로 제기하겠다. 그것으로 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씨의 성령론은 '성령을 알자'라는 책에 잘나타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삼위일체는 양태론적 삼위일체임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고,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는 것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런데 그가 이해하는 성령론은 정통적인 성령론과는 하늘과 땅처럼, 동과 서처럼 먼 것이다.

그는 구약시대의 성령의 역사는 인간 속에 내주하신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양자의 영인 성령이 없기에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었다고 한다.

"구악시대에는 모두가 천사에 의해 이끌림을 받았기에 성령을 받은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그들은  양자의 영이 없기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없지 않았습니까? "(마귀론 상, p.57)

그런 점에서 예수 이전에는 성령의 '내주'가 없었다고 한다.
"예수 이전에 성령을 받았다고 하는 사람은, 성경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권능을 일어' '감동함을 입어'하여 위에 입었다는 뜻이지 '내주'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승천하신 다음 오신 성령에 대하여는 '성령이 너희 안에 오시리라',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하여 모든 사람 속에 '내주하리라'는 말로 나옵니다. "

"과거 선지자들도 성령을 힘입었고, 요한도 '태로부터 성령 충만함을 입어'라고 했으나 그들은 성령의 권위로 외투를 입고 있듯 힘입었던 것이지 내주하여 임하신 것은 아닙니다"(성령을 알자, pp.95～96).

그렇기 때문에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신은 모두 천사가 되어버린 것이다. "구약의 하나님의 신 하나님이 보내신 영들은 천사들을 말하는 것이지 성령이 아닙니다. "(마귀론 상, p.112).

그래서 창세기 1장2절에 '하나님의 신'도 천사를 말한다고 했다. "구약에서 아브라함이나 모세에게 나타난 여호와가 천사였던 것같이 하나님의 신이 그 수면에 운행하시니라는 것은 하나님의 천사가 수면 위에 운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구약의 하나님의 신은 모두 천사를 말합니다'(마귀론 상, p.62).

그의 성령론 역시 양태론적 삼위일체론에 근거하여 이해할 때 잘 이해되는데 결국 김씨는 성령의 편재성을 부정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도 성령 받고 우리도 성령 받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지만 성령이 예수 안에 계실 때 아는 어느 장소에도 어느 사람 속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가 하늘로 가신 다음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가 된 교회 안에 성령이 오신 것입니다"(성령을 알자, p.96).

예수님께서 하늘로 가시기 전에는 성령은 예수 안에 계셨으니 다른 사람에게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볼 때 성령의 편재성이 완전히 부정되고 있다. 그러나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 비로소 교회에 성령이 오셨다는 말은 성령의 편재성을 부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스스로 모순되는 말이다. 즉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 교회에 성령이 왔다는 말은 교회에 성령이 오신 후에는 하늘에 계신 예수님 속에는 성령이 분명히 안계신다는 말이 된다.                               

다시 상기하여 보자. 성령이 예수안에 계실 때 아버지가 되고, 아버지가 우리 안에 있을 때 성령이 된다는 김씨의 말을 따르게 되면 구약에서의 성령이 내주하지 않았다는 말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안계셨다는 말이 되고, 신약의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성령이 교회 안에 계신다는 말은 아버지가 우리 속에 오셨다는 말이니 하늘에는 아버지가 안계신다는 말이 된다.

그는 심지어 성령이 임하지 않아도 예수를 인정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고(성령을 알자 p.97) 오직 예수님의 공생애는 성령이 오심으로 시작되는 것 같이 교회가 성령을 받을 때부터 예수의 공생애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한다(위의 책, p.97). 그래서 성령이 없어도 구원은 받으나 공생애는 아니요 사생애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성령을 받아 공생애의 삶을 살지 않으면 면류관은 없다고 한다(위의 책, p.98).이처럼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의(엄격하게 따지면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시대의) 성령의 사역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세례 요한이 모태로부터 '성령충만함을 입어' 태어났다는 말도 성령의 내주가 아니라고 하게 되었고 양태론적 삼위일체관에 의해서 성령이 예수 안에 계실 때는 어느 누구의 속에도 성령이 없다는 말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속에 성령을 받게 되면 그 성령은 하늘에도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그 보다는 성령은 한 분인데 어떻게 모든 사람들 속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갑 속에 성령이 있으면 을 속에 성령이 어떻게 있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김씨는 성령의 역사를 모두 천사의 역사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비록 김씨는 마가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셨다는 말을 하지만 사실은 천사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으며 권능을 받는다고 할 때의 성령을 권능과 혼돈해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 한번 움직이면 그의 주변을 경호하는 수행자들이 많이 수행하며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가만히 있어도 수행자들과 경호원들은 계속 일하듯이 성령이 임하시면 이러한 권능들이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이 내 안에 있으면 자연히 수행자가 따르는 것입니다"(마귀론 상, p.113).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지배를 받는 자들은 천사가  수종들려고 보냄을 받게 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라는 말은 '천사를 얻고'라는 말로 신약시대의 권능은 천사와 동격입니다"(위의 책, p.111).
김씨는 천사의 숫자에 따라 능력있는 성도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며 귀신도 천사가 쫓고 (베뢰아아카데미 9기생 테이프21-2)인격형성도 천사가 하며(마귀론 중, p.67) 가변된 천사, 즉 미혹의 영, 모든 행동과 생각도 천사가 주장하고 관리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비판해 보자. 한 마디로 김씨의 삼위일체론은 구약에는 일신론이요 신약에서만 삼위일체론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나마 양태론적인 삼위일체론이다. 예수께서 육체를 입고 있기 전에는 예수가 있을 수도 없으며 그러기에 예수는 하나님 아버지의 본래 이름이란 말이 가능했고(김기동, 보이지 않는 책, 서울, 1982, p.185) 구약에는 성령이 인간 속에 내주한 일이 없었으며 그러기에 구약에 나온 하나님의 신은 모두 천사란 말은 자연스런 결론이다.

왜냐하면 성령이란 아버지가 인간 속에 있을 때만 성령이라는 그의 정의를 볼때 구약에는 성령이 인간 속에 내주한 일이 없다는 말은 아버지께서 우리 속에 내주한 일이 없다는 말과 같은 말이기 때문에 구약에 성령이란 이름조차 있을 수 없는 것이다.구약의 성령의 역사를 말한다면 스스로 모순될 뿐이다. 더욱이 창세기 1장 2절의 하나님의 신마저도 천사로 볼 수밖에 없음은 하나님의 신을 성령으로 보면 그가 내린 성령에 대한 정의에 어긋나는 것이다. 성령은 아버지가 우리 속에 있을 때만 성령이신데 수면 위를 운행할 그런 신은 존재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사람의 영 자체가신이요, 사람의 영은 천사와 같이 하나님의 신이라고 볼 때 (베뢰아 아카데미 9기생 테이프35-1) 하나님의 신, 즉 성령을 천사라 했고 사람의 영(귀신을 포함해서)은 하나님 의 신이기 때문에 결국 정통교회가 보는 성령, 즉 하나님의 신은 천사나 귀신 수준으로 바꾸어 버림은  자연스럽고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비록 그가 오순절의 성령강림을 이론적으로 말하지만 실질적으로 천사의 역사로 설명하여 누가 보아도 성령은 허수마비 같은 인상을 못 벗어나는 이유 또한 삼위의 양태론적 이해와 성령의 편재성을 부정하는 자세에서 나온 체계없는 이론일 뿐이다.

그가 "성령이 예수 안에 계실 때에는 어느 장소에도, 어느 사람 속에도 계시지 않았다"(성령을 알자. p.96)고 한 말을 깊이 분석해 보면 성령의 편재성을 부인함을 알 수 있게 된다. 혹 그가 신약시대의 성령의 편재성을 억지로 주장하더라도 구약의 신은 삼위 하나님이 아니요 그나마 이해하는 양태론적 삼위일체마저도 신약에만 국한될 뿐이다.(최삼경, 베뢰아귀신론을 비판한다. 기독교문화협회, p.56～60)

거듭거듭 부탁하고 싶다. 김동렬 씨는 제발 좀 본인이 지적한 내용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변증해 주기 바란다. 다음에는 김동렬 씨의 변증을 들어보고 창조론을 포함시켜 귀신론 자체를 변증해 보겠다.
(월간 <교회와신앙> 1994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