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착공한 지 2년 3개월만에 청계천 복원작업이 완료된다. 서울시내 곳곳에는 이미 '청계천 새물맞이' 행사에 대한 광고가 걸려있었다. 완공을 이틀앞둔 9월 29일에는 청계2가 한화빌딩과 삼일빌딩을 잇는 '삼일교 준공식'을 가졌다.

삼일교 건너편 한화빌딩 앞에 '베를린광장'이 들어섰다.  '베를린 광장'에는 무너진 베를린장벽과 베를린시의 상징인 곰상이 세워져 있다. 장벽에는 당시 동독과 서독의 통일을 기원한 낙서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의자와 바닥까지 독일에서 가져온 재료로 시공했다.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광화문 네거리 지하도 내에 있는 광화랑에서 <서울, 베를린: 도시의 경계와 소통(Seoul-Borderlines-Berlin)>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청계천 복원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과 독일 Detmold 소재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의 건축과 학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상대방 도시의 경계(베를린의 장벽, 서울의 청계)에 관한 그간의 공동작업을 서울과 베를린 양 현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건축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