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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은 나의 날이 아니라 주님의 날"
2005년 09월 29일 (목) 00:00:00 장경애 jka9075@empal.com

 

<성경이 만든 사람 ;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 중에서
전광 지음
생명의 말씀사 펴냄

워너메이커의 주일 성수는 흔들릴 수 없는 삶의 원칙이었다. 그의 생애는 주일을 기다리고, 주일을 준비하며, 주일 예배를 통해 새 힘을 공급받는 삶이었다. 주일에는 하나님을 만나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일 외에는 어떤 약속도 만들지 않았으며 평생 이 원칙을 지켰다.
해리슨 대통령이 그를 체신부 장관으로 임명하고자 했을 때도 “주일 성수 할 수 있는 조건으로 장관직을 수락”한 일은 유명하다.

한번은 기자가 그 소식을 전해 듣고 이런 질문을 던졌다. "장관으로서 국민들과 대통령을 만나는 약속보다 주일날 교회 출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좀 무책임한 발언 아닙니까?“ 그러자 워너메이커가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주일에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켜온 하나님과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소홀히 하면서 어떻게 국민들과 대통령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그는 자신의 말대로 주일성수를 위해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까지 먼 거리를 여행하면서 4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베다니 교회에 출석하여 하나님과의 약속을 신실히 지켜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미국 독립 150주년 박람회 행사가 계속되고 있던 때였는데, 경제장관인 허버트 후버가 이 행사에 깊이 관여하고 있었던 워너메이커를 만나려고 필라델피아로 내려왔다. 후버 장관은 일정상 주일에 워너메이커를 만나 행사 전반에 대해 의논하려고 했지만 워너메이커는 이미 주일에 만날 분이 있다고 정중히 사양했다.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었다. 그는 정말 주일성수를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둔 사람이었다.

그는 주일은 하나님의 날이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올려야 하며, 교회를 위한 사역 외에 어떤 비즈니스도 수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사업 초창기부터 주일날에는 모든 점포의 문을 닫았다. 그는 백화점 게시판에 이런 글을 써 붙여 놓고 직원들이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전 사원에게 알림>
1. 주일에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출근하지 마세요.
2. 주일에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성경을 배우세요.
3. 교회에 적어도 1년에 5달러 이상은 헌금하세요.
4. 주일에 댄스홀이나 유흥업소에 가려면 회사에 그 이유서를 제출하세요.

워너메이커에게 주일은 자신뿐만 아니라 직원 모두에게도 “거룩하게 지켜야 할 하나님의 날”이었다. 그는 백화점 매상을 높이기 위해 주일에도 문을 열어야 한다는 직원들의 제의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의 날을 세상의 재물과 바꾸고 싶지 않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하였다.

주일 성수 문제로 워너메이커가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은 큰아들 토머스가 주일을 지키지 않고 미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일간지인 더 노스 아메리카(The North America)를 인수해서 주일자 신문을 발행했을 때였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정치에도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던 토머스는 아버지의 보호 속에 있기보다는 독립을 원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의 독립도 세상에 알릴 겸, 어느 정도는 자만의 표현으로 주일자 신문을 낼 계획을 발표했다. 이 일은 주일성수를 목숨같이 여기는 아버지 워너메이커에게 굉장한 당혹감과 슬픔을 안겨 주었다. 토머스는 1901년 9월 2일자 토요신문 1면 칼럼에 주일 자 신문을 발간하는 취지를 독자들에게 설명했다. “더 노스 아메리카의 소유주로서, 나는 이 신문의 방향을 정하며, 신문사 경영에 대해 나 홀로 책임을 진다. 나의 아버지 존 워너메이커는 어떤 권한도 가지고 있지 않다. 주일자 신문 발행에 대한 아버지의 비승인과 반대는 우리 부자 사이의 도덕적 견해 차이이며, 나는 이를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

아들 토머스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었던 워너메이커는 무척 난처해하며, 아들의 신문사 주식을 사들여 주일자 신문을 봉쇄하려고까지 했다. 그는 “주일은 사람의 날이 아니라 주님의 날”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설명하기 위해 더 노스 아메라카 1면에 자신은 주일자 신문과 더불어 주일을 파괴하는 어떤 행위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공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머스가 주일자 신문 발행을 계속하자 그는 베다니 교회를 찾아갔다. 그리고 무려40년이란 긴 세월 동안 그토록 사랑하고 헌신했던 교회에 장로 직분을 감당할 자격이 없다며 사표를 제출하였다. 이유는 디모데전서 3장 말씀에 근거하여 “자신의 아들을 올바로 지도하지 못한 장로는 직분을 유지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교회 지도자들은 그의 장로직 사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매주일 아침 9시 반부터 밤 9시 반까지 12시간 이상을 교회에서 봉사했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쉬라고 권면할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할 말씀 중에 ‘모이는 일에 힘쓰라’는 말씀을 지키기 원합니다. 나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그리고 이 땅에 사는 동안은, 주님의 날에 베다니 교회에서 봉사할 것을 내 인생의 규칙으로 삼았습니다. 주일은 나의 날이 아니라 주님의 날입니다. 교회학교에서 가르치는 일과 교회에서 봉사하는 일은 나의 최고의 기쁨이자 특권입니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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